주체104(2015)년 3월 10일 로동신문

 

론 평

전쟁억제력강화로 대응하는 길밖에 없다

 

조선반도에 당장이라도 전쟁의 불꽃이 튈수 있는 험악한 정세가 조성되였다.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괴뢰들과 야합하여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은데 그 원인이 있다.

새해에 들어와 우리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대범하고 신축성있는 제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하여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였다.미국이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 경우 핵시험을 림시중지할 용의가 있으며 미국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마주앉을 준비가 되여있다는 넓은 아량도 보여주었다.

그런데 미국은 어떻게 나왔는가.새해벽두부터 집권자가 직접 나서서 대조선《추가제재》를 선포하였다.지어 우리가 선택한 사상을 거세하며 우리 인민이 목숨보다 귀중히 여기는 사회주의제도를 《붕괴》시키는것이 정책적목표라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바로 이러한 속에서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감행되고있다.이것은 우리의 성의있는 제안과 노력에 대한 전면도전이며 엄중한 도발행위이다.

미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전체 조선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념원에 배치되게 고의적으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가고있다.

지금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서는 미제침략군의 륙,해,공군작전집단들과 남조선괴뢰군무력이 광란적인 불장난소동을 벌리고있다.여기에 영국과 프랑스,오스트랄리아와 카나다를 비롯한 추종국가군대들까지 전쟁광기에 들떠 합세하고있다.

조선반도유사시 미제침략군의 신속한 투입과 전방전개,《련합군》무력에 의한 불의적인 선제공격과 우리의 수뇌부《제거》,《평양점령》을 목표로 감행하는 이번 전쟁연습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연습이다.

전쟁연습의 내용과 여기에 참가하고있는 무장장비와 병력의 구성상태가 그것을 립증해주고있다.

얼마전 미국남조선련합군 사령관 스카파로티는 합동군사연습이 미군과 남조선괴뢰들,추종국가들이 합세하여 지상,공중,해상타격과 특수작전을 포함한 야외기동훈련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고 하였다.

이번에 수심이 얕은 조선서해해상에서 전투행동을 할수 있는 연안전투함 《포트워스》호가 직승기와 수직리착륙무인정찰기,21기의 미싸일을 탑재하고 타격훈련을 진행하는것도 그저 스쳐지나보낼수 없는 일이다.더우기 우리의 핵 및 미싸일을 제거하고 《북지역에서 특별민사작전》을 벌린다는 미국남조선련합사단이 이번 전쟁연습에서 주되는 역할을 하고있는것은 더욱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 사태발전이다.

이러한것들을 놓고볼 때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우리를 겨냥한것이라는것은 부정할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이에 대해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군사전문가들도 인정하고있다.

그런데도 미국은 아직도 불보듯 뻔한 사실을 놓고 아닌보살하며 《년례적》이라느니,《방어적》이라느니 뭐니 하는 잡소리를 줴쳐대고있다.그야말로 낯가죽이 곰발통같은자들만이 줴쳐댈수 있는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다.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딴데 있지 않다.우리가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 힘을 넣지 못하게 하고 지속되는 전쟁연습에 만성화되여 해이되게 만든 다음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자는것이다.

미국이 남조선에서 벌려놓고있는 전쟁연습은 우리 공화국만을 노린것이 아니다.그것은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에 따른것이다.부단한 합동군사연습을 통해 남조선괴뢰들을 더욱 바싹 틀어쥐고 주변나라들을 포위억제하는데 대포밥으로 써먹자는것이 미국의 타산이다.이것을 위해 미국은 의도적으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무력증강을 정당화하려 하고있다.

하지만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다.미국이 벌려놓은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성격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모든것이 명백해졌다.미국이 조선반도에서 바라는것은 평화가 아니다.오직 우리와의 힘의 대결과 전쟁만을 추구하고있다.이런 미국과 마주 앉아 그 무엇을 론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조미사이에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기회는 이미 사라졌다.군사적충돌은 불가피한것으로 되였다.다만 그것이 언제인가 하는 시점문제만이 남아있을뿐이다.

현실은 우리가 있을수 있는 미국의 군사적침략에 대처하여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할것을 요구하고있다.그밖의 다른 방도란 있을수 없다.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기를 쓰고 부정하는 미국에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전쟁억제력강화만이 미국의 전쟁위협을 막는 결정적수단이다.

미국의 전쟁연습이 어느 시각에 북침전쟁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조건에서 더욱 그렇다.력사는 침략자들의 군사연습이 그대로 실전으로 넘어간 사실을 적지 않게 기록하고있다.미국은 오래전부터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전쟁각본들을 짜놓고 기회만을 노리고있다.이러한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전쟁억제력강화에 힘을 넣지 않을수 없게 하고있다.

우리의 군사력강화조치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보장하며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것이다.여기에 그 어떤 시비도 있을수 없다.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면서 우리에 대한 힘의 압살만을 추구하는 한 우리의 립장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을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