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미국이 파쑈도이췰란드의 운명을 뒤따르고있다

 

요즘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미국의 종말에 대한 소리가 계속 나돌고있다.이러한 속에서 얼마전 로씨야신문 《쁘라우다》가 《미국이 전면전쟁에 대처할 준비가 되여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실어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고있다.

글은 미국에서 파시즘이 재현되고있는데 그것은 민족배타주의와 인종주의,침략전쟁을 광란적으로 고취하는 파시즘이 오늘날 미국의 국가사상으로 되고있는데서 집중적으로 표현되고있다고 구체적인 자료를 들어 설명하였다.그러면서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저들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국제금융체계를 악용하고있다는것,이것도 통하지 않을 때에는 다른 나라들을 악마로 둔갑시키고 침략전쟁을 도발한다는것,파시즘을 대외정책실현수단으로 삼은 미국때문에 새로운 세계대전 지어 열핵전쟁도 일어날수 있다는것,하지만 이 모든것이 미국을 결코 구원할수 없다는것을 강조하였다.

요컨대 미국이 세상에 저들밖에 없는것처럼 놀아대지만 파쑈도이췰란드가 세계제패야망에 미쳐날뛰다가 종말을 고한것처럼 반드시 멸망한다는것이다.미국이 그 징표를 충분히 갖추었기때문이다.

지난 세기 파쑈도이췰란드는 전유럽과 아시아,아프리카 등 세계의 중요자원지대를 포괄한 거대한 식민지제국을 창설하려는 야망을 품고 침략전쟁에 미쳐날뛰였다.모든 인적,물적자원을 전쟁에 쏟아부었으며 인종《우월론》을 제창하면서 타민족에 대한 대량학살만행을 일삼았다.유럽의 거의 전부가 파쑈도이췰란드의 강점하에 들어가게 되였다.하지만 그처럼 기승을 부리던 파쑈도이췰란드의 운명은 오래가지 못하였으며 종당에는 멸망하고말았다.

신통히도 미국이 그 전철을 밟고있다.침략과 략탈,강권과 전횡으로 살찌고 번창해온 미국은 제가 저지른 죄악으로 하여 력사의 락엽속에 묻힌 파쑈도이췰란드의 운명을 뒤따르고있다.미국의 운명은 이미 파멸과정의 말기에 들어섰다.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힘이 더는 통하지 않고있다.미국이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는데서 주요기둥으로 삼고있는것은 군사적힘과 딸라를 기축통화로 하는 국제금융체계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세계제패전략을 실현하기 위하여 막대한 군사비를 지출하면서 현대적인 무장장비 특히 핵무기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하여왔다.세계 곳곳에 군사기지를 설치하여놓고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의 내정문제에 사사건건 개입하며 훈시질을 하여왔다.말을 듣지 않을 때에는 군사적힘의 사용도 서슴지 않았다.경제적으로는 딸라를 수단으로 미국의 독점적지배체계가 수립된 경제의 세계화를 실현하려고 책동하였다.말그대로 핵무기와 딸라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몸뚱이를 유지하는 기둥으로 되여왔다.그런데 이 두 기둥이 무너져내리고있다.

미국이 만능으로 여기는 군사력이 맥을 추지 못하고있다.지난 시기에는 미국이 군사적힘을 턱대고 다른 나라들에 저들의 의사를 제멋대로 내리먹이였다.지금은 그것이 잘 통하지 않고있다.적지 않은 나라들이 미국에 반기를 들고 나서고있다.동등한 지위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과 마주앉으려 하지 않고있다.미국은 무엇을 하나 하자고 해도 《타협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리해》를 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에 놓이게 되였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무력을 증강하고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는것이 이 지역에 있는 대국들을 겨냥한것이 아니라고 구차하고 뻔뻔스러운 변명을 늘어놓고있는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동맹국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지난 시기에는 미국의 말이라면 응당한것으로 되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얼마전에도 미국의 하수인노릇을 하는 이스라엘이 이란핵문제를 놓고 제 주장을 고집하며 미국에 도전하여나섰다.제 리익에 맞지 않으면 자기대로 움직이겠다는것을 로골적으로 암시하였다.여기에는 큰 나라들의 눈치를 보아가며 행동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미국은 더는 믿을것이 못된다는 심리가 작용하였다고 볼수 있다.

세계도처에서 미국이 이제는 동맹국들이 떡떡 맞서고 삿대질을 해대도 어쩔수 없는 처지에 빠졌다고 야유하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미국도 이것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어쩔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그만큼 미국이 대외정책실현의 주요수단으로 삼고있는 군사력이 맥을 추지 못하고있기때문이다.

미국은 현대적인 군사장비들과 방대한 병력을 동원하였지만 아프가니스탄을 평정하지 못하였으며 이라크에서도 쓴맛을 보았다.이것은 미국이 더는 군사적힘으로 세계를 다스릴수 없는 처지에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세계지배를 위한 미국의 전략적기둥의 하나인 딸라의 지위도 급속히 허물어져가고있다.지금 미국은 현 국제금융체계를 악용하여 민족화페들을 딸라에 얽매여놓는 수법을 쓰고있다.해당 나라들이 저들에게 순종하지 않을 때에는 제재를 발동하여 국제적인 은행결제를 차단하거나 환률전쟁을 일으키며 저들이 통제하는 국제금융기구들을 리용하여 그 나라들을 빚진 노예로 만들고있다.이미 적지 않은 나라들이 그 피해를 보았다.이로부터 많은 나라들이 딸라를 기축통화로 하는 국제금융체계에서 벗어나려 하고있다.

세계적으로 무역결제에서 민족화페리용률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있다.이미전부터 꼴롬비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국제무역에서 민족화페리용을 장려할데 대하여 주장하여나섰다.

이미 이란은 로씨야,중국,인디아와의 원유거래에서 딸라를 배제하는 여러건의 대규모협정들을 체결하였다.라틴아메리카나라들이 로씨야와 중국과의 무역결제에서 같은 방식으로 넘어가려 하고있다.세계적으로 지역화페를 내오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있다.미국딸라채권을 가지고있는 나라들에서 그것을 팔아 금을 사들이거나 다른 전환성화페로 교체하는 바람이 일고있다.미국자신이 그렇게 만들었다.오래전부터 미국은 방대한 군사비와 재정적자문제해결을 위해 딸라를 마구 찍어 람발하고 아무런 담보도 없는 채권을 대량 발행하여왔다.이것은 미국을 세계최대의 빚쟁이로 만들었다.많은 나라들과 투자가들이 미국의 채권이 한갖 종이장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였다.이런 조건에서 만일 미국채권을 가지고있는 나라들이 그것을 배척하는데로 나가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겠는가 하는것은 가히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이러한 가운데 앞으로 세계금융중심지가 아시아로 옮겨질것이라고 전망하는 견해들이 나오고있다.이것은 미국이 국제금융계에서의 지배적지위를 잃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딸라의 지위가 허물어진다는것은 곧 미국이 제국으로서의 패권적지위를 잃는다는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자체의 심각한 사회적모순을 안고있다.미국에서는 인종적 및 민족적,종교적차별이 매우 심하다.세계적으로 사회적불평등과 빈부의 차이가 가장 심한 나라로 알려져있다.1%밖에 안되는 특권부유층들이 사회적재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으며 그것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있다.이것이 사회적모순을 격화시키고있다.

적지 않은 미국인들이 저들을 파국에로 몰아넣는 당국의 부당한 정책과 사회제도에 대한 불만을 품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고있다.

몇해전 미국에서는 정부를 반대하는 전쟁을 준비하고있던 그리스도교민병대조직이 적발되고 여러 주들에서 그 성원들이 체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그들은 미국을 그리스도교공화국의 식민지로 만든다는 목표밑에 정규군특수작전을 내용으로 하는 군사훈련을 벌려왔다.

미국에는 이러한 경향을 가지고있는 조직이 120개가 넘는다고 한다.미당국은 이런 조직들이 행동으로 넘어가는것을 막기 위한 국내폭동진압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군대까지 동원되여 대대적인 훈련을 하고있다.미국의 대중보도수단들은 진짜 국내전쟁이 일어날수 있다고 떠들고있다.한 경제전문가는 미국에서 경제적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커질것이라고 하면서 이것이 2015년-2016년에 불피코 심각한 정치적동란을 초래할것이라고 말하였다.미국의 말기증상을 보여주는것이라고 할수 있다.

미국이 쇠퇴몰락하며 멸망의 길로 줄달음치고있다는것은 더 론할 여지가 없다.

노르웨이의 수학자이며 사회정치학자인 요한은 이미전에 미국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침략전쟁정책에 매달리고있는것으로 하여 수렁에 빠져들고있다고 하면서 2020년에 아메리카제국이 무너진다고 예언하였다.뽈스까신문 《가제따 븨보르챠》는 미국이 정치,경제,군사적으로 파멸되고있으며 로마제국으로부터 시작된 패권주의국가들의 몰락과정이 미국에로 이어지고있다고 보도하였다.

미국의 멸망은 피할수 없는 현실이다.세계는 이것을 직접 목격하게 될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