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7일 로동신문
북핵이야기 중국인터네트신문 《1코리안뉴스》에 실린 글
(전호에서 계속) 도전속에서의 핵강행군
2009년 따뜻한 봄날 온갖 꽃이 만발한 화창한 그 봄에 조선은 인공지구위성발사와 지하핵시험을 차례로 단행하여 성공시켰다.이어 록색 무르익은 그 여름날에는 미싸일발사시험을 련이어 진행하였다.정신차릴 틈도 없이 벌어진 이 사건들이 세계 각국을 놀라게 하였다. 제재를 추동하는 안보리사회결의 1874호가 채택되자 《환구시보》 7월 28일부는 《조선핵문제가 잊혀지겠는가》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은 개인글을 실었다. 《올해에 들어와 조선은 세가지 일로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첫번째는 핵계획과 미싸일계획을 대대적으로 추진시키면서 선군정치를 내민것이다. 두번째는 핵을 영원히 포기하지 않으며 6자회담에서 영원히 탈퇴한다고 선포한것이다. 세번째는 조선이 5월부터 갑자기 〈150일전투〉에 대해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사업중심을 경제건설에 돌린듯 한것이다. 조선은 2006년 10월에 제1차 핵시험을 진행하고 당당한 핵보유국으로 되였다고 선포하였다. 이 세가지 일은 독립적인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서로 밀접히 련관되여있으며 하나의 대전략의 세 측면이라고 할수 있다. 지금 조선의 외교목표는 국제사회가 〈핵포기〉환상을 버리고 조선이 핵을 보유하고있는 기정사실을 인정하도록 하는것이다. 조선은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영원히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것을 공개적으로 선포하여 의연히 조선반도비핵화수호를 견지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이미 철저히 실패하였다는것을 명백히 알려주었으며 조선핵문제와 관련한 모든 회담을 거부함으로써 조선핵문제를 론의할 여지없는 지나간 문제로 만들고 국제사회로 하여금 조선핵문제에서 실패하였다는것을 깨닫고 받아들이게 하였다.》 조선이 핵을 쥔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조선은 대국의 개념에 땅이나 인구수를 꼽지 않는다. 조선은 대국의 가치에서 첫째로 국방력을 꼽는다. 이것은 국방력이 약한탓에 렬강들의 희생물로 되였던 과거력사가 준 가치관일것이다. 국제법적견지에서 볼 때 5개 대국들은 핵무기전파방지조약 제9조에 따라 법률적으로 공인된 핵무기보유국들이다.나머지 3개 나라(인디아,파키스탄,이스라엘)는 정치적으로는 핵국가로 인정받지만 법률적측면에서는 핵보유국으로 보지 않는다.그것은 이 나라들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가입한적이 없고 상기조항에 따라 핵보유국자격으로 조약에 가입할수 없기때문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문제성있는 핵보유국으로 주시되는 나라는 조선이다.그렇다면 핵대국에로 가려는 조선의 핵기술은 어느 정도인가 하는것이다. 2010년이 저물어가던 어느 아침 《뉴욕 타임스》에 《조선,거대한 새 핵시설 공개》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조선이 비밀리에 그리고 신속하게 건설한 우라니움농축시설을 이달초(11월) 자국을 방문한 미국핵과학자에게 공개하였다.이것은 오바마행정부에 대한 도전으로서 조선이 자기의 핵무기고를 확대하거나 보다 위력한 원자탄을 제조할 준비를 하고있다는것을 시사한것이다. 로스 알라모스국립연구소의 이전 소장이며 현재 스탠포드종합대학의 교수인 핵과학자 헥커는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핵시설이 정교하게 꾸려진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하였다. 조선은 2006년에 첫 핵시험을 진행하고 오바마대통령의 취임직후에 두번째 핵시험을 한 조건에서 이제는 사실상 핵보유국이나 다름없다.조선에 가해진 제재조치들은 이 나라의 핵활동능력을 어느 정도 약화시켰지만 평양으로 하여금 핵야심을 포기하도록 만들지는 못하였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선이 준비하고있는 핵위력이 대단한것으로 보인다. 조선이 오래동안 매만져온 《화성》미싸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면 남조선의 전령토와 중국의 린접지역들,로씨야의 연해변강을 타격할수 있다.《로동》중거리미싸일은 일본과 중국의 중부지역,로씨야의 씨비리까지 날아갈수 있다.그리고 《대포동》대륙간탄도미싸일개발이 성과적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알라스카와 하와이,미국본토의 서해안,아시아의 모든 지역들,로씨야의 유럽부분 지어는 중앙유럽과 서유럽까지 타격할수 있다. 조선은 핵기술발전의 길로 계속 치솟아오르고있다.외교와 경제원조라는 《당근》도,고립과 외교적타격이라는 위협도 핵무기를 확고히 보유하기 위한 길로 나가고있는 평양을 돌려세울수 없다는것을 보여줄뿐이다.
우수한 선택
2011년 12월의 눈속에서 세계에 선보인 2012년 4월에 또 한단계 높이 오른 수준의 위성을 발사하도록 하였으며 12월 12일에는 위성발사를 다시 단행하여 기어이 성공시켰다. 다음해 2월 12일 제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에로 이끌었으며 3월에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키는 전략적로선이라는 선포로 대국들의 심장을 아주 서늘케 하였다. 3단계의 위성발사와 3단계의 지하핵시험성공,병진로선 발표,이 3대사변으로 자위적핵무력건설의 새로운 단계를 구상한 최고사령관의 조직지휘하에 진행된 미싸일발사와 비행훈련,땅크기동훈련과 항공륙전대의 투하훈련과 같은 군사훈련들은 조선의 국방력 및 군사적수준을 계속 상승시키며 비약하게 했다. 북핵력사는 계속되고있었다. 북핵로정도가 점차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지구상에 핵무기가 생겨난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무렵이다.그후 반세기동안에만도 100여차례의 전쟁이 있었다.이 전쟁은 대체로 미국의 주도하에 벌어진것들이였다.그러나 오랜 세월을 통하여 사람들은 미국이 어떤 나라들에 대해서는 결코 전쟁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였다.그런 나라들은 다름아닌 핵무기보유국들이였다.한편 미국의 침략의 희생물이 된 발칸반도나 중동지역 나라들을 보면 과거 대국을 믿고 국방력강화에 힘을 넣지 않았거나 미국의 압력과 회유에 못이겨 이미 있던 전쟁억제력을 포기한 나라들이였다.결국 이 나라들은 행복과 번영은커녕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마저 지켜내지 못하였다. 조선사람들은 핵을 휘두르며 달려드는 침략세력과는 오직 핵으로 맞서싸워야만 자기를 지켜낼수 있다는것을 제일먼저 깨닫고 행동에 옮긴 선각자들이라고 기록될만 하다. 지구상에 핵무기출현후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핵 대 핵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것은 핵전쟁의 파괴력,살상력때문이다. 지금 미국은 히로시마나 나가사끼에 투하한 핵탄에 비할바없이 폭발력이 강한 핵무기들을 수천개나 가지고있다.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제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유럽을 원래대로 복구하는데 30~50년이 필요했다면 세번째 대전이나 세계열핵전쟁이 발발하는 경우에는 세계가 100년 아니면 200년간의 원시상태를 겪고서야 회복의 궤도를 타기 시작할것이라고 한다. 정의와 량심을 가진 사람들은 이에 대한 옳바른 견해를 가지고 정치와 자국의 리해관계를 떠나 인류앞에 정당하고 타당한 의견을 내놓고있다. 로씨야의 신문들에도 다음과 같은 글들이 발표되였다. 《명백한것은 북이 자체의 힘으로 거의 모든것을 달성하였다는 사실이다.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조선의 운반로케트 〈은하-3〉의 잔해들을 연구한 결과가 보여준것처럼 모든 주요부분품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제작된것들이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지역의 많은 주요대국들사이의 관계가 첨예한 조건에서 평양은 부득불 군사강국의 본보기를 창조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들의 론리를 보다 구체화해보자. 원자탄과 미싸일개발은 그 어떤 스텔스비행기나 놀랄만 한 정밀도를 가진 순항미싸일,《지능탄약》과 기타 고도기술무기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이 든다.그렇기때문에 순수 경제적측면에서 보더라도 조선으로서는 핵폭탄을 만들어 믿을만 하게 시험하고 그것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다음 잠재적인 적수들의 기를 꺾어놓는 《비대칭적인 대응》의 길을 택하는것이 실리적인것이다. 미싸일 및 핵야심을 완강하게 고수하면서 이 무기들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행동의 론리는 바로 이것으로 설명된다. 핵보유국의 길을 강행군해온 조선사람들은 미국의 핵선제공격대상의 첫번째 목표는 바로 자국이라고 생각하고있다. 핵보유를 미국의 끊임없는 핵위협속에서 자기의 최고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선택이라고 보는 조선사람들의 견해를 누가 옳지 않다고 하겠는가. 자위권행사라고 주장하며 핵무기위력이 강할수록 침략을 억제하는 힘은 크다고 보는 그들의 견해를 부정해볼 틈이 이제는 없어졌다. 조선은 자기의 핵지위로써 대국들의 각축전의 희생물이 되는것을 미연에 방지하려고 한다. 조선의 새 세대들은 선조들이 쓰라린 아픔을 당한것을 잊지 않고있으며 그들이 남긴 교훈과 당부를 충분히 존중하고있다. 조선이 핵무력강화의 길로 가는것이 결국 옳았다는것을 보다 생동하게 증명해주는것은 미국의 새로운 핵구상이다. 미국은 2015년 새해를 맞으면서 300억US$를 들여 핵무기관리체계를 전면개조하기로 결정하였다. 미국방장관 헤이글은 핵무기운용체계가 낡고 관리상태에 여러가지 허점이 나타났다고 하면서 앞으로 5년간 100억US$를 투입하여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성은 특히 핵,미싸일부대의 사기를 북돋으려고 미공군국제타격사령부 사령관의 급수를 4성장군으로 승격시키고 인원도 대폭 늘이기로 하였다. 이것은 미국이 오래전에 발표한 《핵무기없는 세계》구상과는 정반대의 행동이다. 결국 오바마의 《핵무기없는 세계》건설구상은 결국 세계를 기만하기 위한 미사려구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이다. 집권초기 그는 임기중에 비록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이 실현을 보기 어렵다고 해도 끝까지 노력하겠다,《핵무기없는 세상》을 만드는것은 자기의 외교정책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많은 나라들이 여기에 귀를 솔깃했으나 조선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2014년말 로씨야의 한 신문에는 이런 글이 실렸다. 《오늘날 국제무대의 힘의 균형에 대해 랭정하게 평가하고있는 사람들에게 조선의 핵보유는 단호하고 용감하며 슬기로운 조선인민에 대한 존경으로 떠오르고있다.조선의 핵보유야말로 쏘련이 해체된 이후 나토와 야합하여 전횡을 다 부리는 미국을 길들이는 공이기때문이다.새로운 핵대국의 출현은 세계평화와 안전,안정을 더욱 강화해주고있다.진보적인 세계는 강의하고 근면한 조선인민의 손에 핵무기가 쥐여져있는 한 세계평화가 보장된다는것을 잘 알고있다.이 핵무기가 언제나 선량한 사람들을 위하여 그리고 남의 나라에 대한 침략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피눈이 된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들을 억제하는데 전적으로 기여하기때문이다.》 조선의 핵문제를 주시해온 한 력사학자는 《핵억제력을 갖추지 않았더라면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되였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얼마든지 새 전쟁을 일으켰을것이다.그러나 다행히도 조선은 막강한 억제력을 보유하고있다.조선의 억제력을 가리켜 평화의 믿음직한 담보라고 하는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모든 사실에 비추어볼 때 핵보유국이 된 조선이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기여한 력사적의의는 그 무엇으로써도 부정할수 없다. 조선이 핵보유국이라는것을 선포한 2005년 2월 10일부터 오늘까지 10년의 세월이 흘렀다.미래 10년을 생각해보면 어떤 모습일가. 조선사람들은 조선반도를 둘로 갈라놓은것도 미국이며 조선에 전쟁의 참화를 입힌것도 미국이라는것을 언제나 강조하고있다. 그들은 수십년간의 전쟁연습소동으로 조선사람들을 편안히 살수 없게 만든것도 미국이라고 규탄하고있다.그 규탄의 도수는 대를 이어 고조되는 상태이다. 조선이 핵보유국으로 되는것이 옳은가 아닌가 하는것은 무엇보다 조선사람들자신이 평가해야 할 일이다.한 나라를 핵보유국으로 이끌고가는 지도자의 결심이 옳은가 아닌가 하는것 또한 그 국민들이 평가하는것이 먼저이다. 미국도 이제는 조선과 그 지도자의 생각을 충분히 알 때가 되였다고 보아진다.미국은 지난 수십년간 조선의 지도자들의 생각을 모르는척 해왔다.그리고 왜 국민이 자기들의 지도자들을 지지하고있는지에 대해서도 외면해왔다.그러나 미국이 이제 더 그 전술을 반복해서는 안될 때가 되였다. 미국은 보다 큰것을 보아야 한다.미국이 조선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이에 기초하여 편안하게 공존할 때 세계에는 안정과 평화가 깃들고 인류는 행복과 발전과 공영의 길로 나가게 될것이다.《북핵문제》를 주시하고 관심하는 모든 국가들,모두에게 있어서 이같은 깨달음이 옳을것이다. 【조선중앙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