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7일 로동신문
론 평 무엇때문에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키는가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이 계단식으로 확대되고있다.얼마전에는 미해군의 이지스구축함 《라쎈》호,《죤 에스.맥케인》호,연안전투함 《포트워스》호,구조함 등이 남조선의 동해항과 평택항에 줄줄이 쓸어들어 전쟁연습에 합세하였다.이보다 앞서 이지스구축함 《마이클 머피》호가 기여들어 남조선해역을 돌아치며 짙은 전쟁화약내를 풍기고있다. 미국은 곧 남조선괴뢰들과 《평양점령》을 목표로 한 《쌍룡》상륙작전훈련을 감행하려 하고있다.나날이 확대되는 합동군사연습의 규모와 범위는 그것이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노린 침략적이며 공격적인 성격을 띤 위험천만한 전쟁불장난소동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미국의 무모한 북침전쟁연습책동으로 조선반도정세는 극단으로 번져지고있다.이것은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전쟁연습의 위험성과 부당성을 폭로규탄하면서 미국이 그것을 즉시 중지하고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전개된 모든 침략무력을 걷어가지고 물러갈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미당국자들이 이러한 비난과 규탄의 목소리를 듣지 못할수 없다.하지만 그들은 이 모든것을 귀등으로 흘려보내며 합동군사연습이 《방어적》이며 《년례적》이라는 판에 박은 소리만 외워대고있다.이것은 구차스러운 변명에 불과하다. 미국은 의도적으로 조선반도정세를 악화에로 유도하고있다. 문제는 미국이 무엇때문에 국제사회의 비난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선반도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가고있는가 하는것이다. 여기에는 불순한 목적이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침략적이며 략탈적인 대외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명분을 세우자는것이다. 지금 세계의 초점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특히 동북아시아에로 쏠리고있다.세계제패를 꿈꾸는 미국에 있어서 이 지역은 사활적인 곳으로 되고있다.이 지역에서 패권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야 세계를 지배할수 있다는것이 미국의 판단이다.이로부터 미국은 대외정책의 중심을 이 지역으로 돌리고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이라는것을 들고나왔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미국에 도전할수 있는 대국들이 있다.이 나라들을 제압하지 않고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지배는 사실상 불가능한것으로 되여있다.미국은 이것을 군사적방법으로 해결하려 하고있다.이를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미해군무력의 60%를 배비하고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려 하고있다.결정적인 군사적우세로 도전자들을 억제하고 미국을 유일한 《초대국》으로 하는 세계를 만들자는것이다. 이것은 이 지역 대국들의 응당한 경계심과 반발을 자아내고있다. 이 나라들은 미국이 미싸일방위체계수립을 비롯한 무력증강을 강행할 경우 그에 대응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것을 밝히였다.실지 그러한 군사적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미국은 지역의 대국들의 경계심을 눅잦히고 저들의 행동을 정당화할수 있는 구실을 필요로 하고있다.바로 그래서 미국은 의도적으로 조선반도정세를 악화시키고있다.만일 조선반도에서 평화적환경이 마련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무력을 증강할 구실은 물론 남조선에 미군을 남겨둘 명분마저 없어지기때문이다. 정세분석가들이 미국이 고의적으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유지하려 하고있다고 평하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미국은 앞으로도 저들의 목적달성을 위해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적인 전쟁연습을 계속 감행하려 하고있다.이렇게 되면 조선반도정세가 항시적인 긴장상태에 놓여있게 될것이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현실은 미국이야말로 저들의 침략적인 대외정책실현을 위해서라면 억지로라도 구실을 만들어 평화를 파괴하는 범죄자이라는것을 다시금 확증해주고있다. 조선반도에서의 정세악화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전쟁발발의 근원으로 되고있다.미국이 전조선반도를 틀어쥐고 이곳을 전략적거점으로 하여 동북아시아의 대국들을 제압하려 하고있는 조건에서 더욱 그렇다. 오늘의 정세는 우리 군대와 인민이 고도의 경각성과 긴장성을 가지고 적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우리 인민은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 어떤 형태와 방식의 전쟁에도 대응할수 있는 전법과 수단을 가지고있다.우리의 위력한 전쟁방식앞에서 미국은 반드시 파멸을 면치 못한다.미국은 이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미국이 우리를 희생물로 삼아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지배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다. 리학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