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2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과 조선반도

 

새로운 100년대의 세계제패야망실현을 위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전략에 따라 핵전쟁을 동반한 새 세계대전의 불꽃이 조선반도에서 튕길 우려가 날로 커가고있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고 전 조선반도를 대륙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있다.

제2차 세계대전종결 70년이 다가오고있는 오늘날 세계적불안은 유럽이 아니라 아시아의 최대화약고인 조선반도에 있다.

 

 

지금 세계의 초점은 정치,경제,군사의 중심인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돌려지고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하나의 정치지리적개념으로서 그 범위는 계속 확대되는 과정에 있다.지역의 지위가 부단히 확대되고 나라수가 유럽동맹의 약 2배,총인구는 세계인구의 절반을 릉가하는 세계지정학적중심으로 되고있다.

현시기 미국은 새 세기의 아시아태평양지배자로 군림해나서고있다.

세계정치구도와 력량관계에서의 변화를 기화로 《유일초대국》행세를 하면서 이 전략지역에서 공공연히 세계제패를 추구하고있다.

오바마행정부가 취임후 아시아태평양《재균형》이라는 이름으로 책정한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은 본질에 있어서 력대 미국집권자들이 꿈꾸어왔던 《태평양세기》구상의 연장이다.

미국반동통치배들은 지난 19세기 40년대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지배하려는 야망을 추구하면서 태평양을 미국의 《호수》로,미국을 《태평양제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강도적침략론을 들고나왔다.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시아를 지배하여야 한다는것이 미국의 《태평양세기》구상의 본질이다.

그것은 이 지역에서 대국들과 경쟁자들을 포위억제하고 미국의 정치군사적우위를 유지함으로써 끝없는 지배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힘의 정책,침략과 전쟁전략이다.

오바마행정부의 대아시아정책변화는 미국의 대외전략조정의 축소판이다.

력대 행정부들과 마찬가지로 오바마정권은 아시아지역에서 패권적지위를 확고히 보장하는것을 정책수립의 기준으로 삼고있다.

대아시아정책에 관한 연설에서 오바마가 자신을 《미국의 첫 태평양대통령》으로 자칭한것은 그 호전성에 대한 반증으로 된다.

2011년 11월 미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톤은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기 시작한 미국은 지금 중대한 국면을 맞이하고있다.21세기는 태평양의 세기로 될것이다.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군사적관여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같은 해 12월 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문제담당 차관보 커트 캠벨은 어느 한 토론회에서 《우리는 21세기 력사의 대부분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무대로 서술되리라는것을 기본상 인정한다.》고 하면서 《이것이 워싱톤에 있어서 최상의 리익으로 될것이다.》라고 흑심을 드러냈다.

오바마정권이래 지역전략실현의 중요한 내용의 하나로 되는 대국들을 견제하기 위한 침략적군사동맹강화책동이 로골적으로 진척되고있다.

아시아의 곳곳에 새로운 군사동맹관계를 구축하고 그것을 미일남조선 3각군사동맹체계와 련결시켜 《아시아판나토》를 창설하려 하고있다.

미태평양함대 사령관 제임스 라이언즈와 국제전략평가쎈터의 전문가 리챠드 피셔는 지난해 《지금은 〈아시아판나토〉를 창설해야 할 때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태평양 서부에서 지도적지위를 보존하기 위하여 《아시아판나토》창설이 제일 리상적인 방안이라고 썼다.

나토는 끊임없는 훈련과 실전속에서 침략작전능력을 숙달하고있으며 유럽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대한 무력증강을 기도하고있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재균형》전략이 새로운 조정기에 들어간데 비추어 태평양지역 륙군사령부를 승격시키고 《공중,해상일체화전》의 전략적기능을 강화하며 태평양지역 총사령부의 《나토화》를 더욱 촉진하였다.

미일남조선 3각군사동맹은 지역에 전개되여있는 무력을 기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침략적결탁을 강화하여 아시아지역을 압박하는 군사쁠럭이다.

미국은 3각군사동맹을 나토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어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지배전략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만들려 하고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조선과 일본과의 《동맹》을 아시아태평양전략의 초석으로,《핵심축》으로 광고하면서 저들의 아시아태평양전략실현의 돌격대로 리용하고있다.

오바마는 지난해 4월 여러 아시아나라들을 행각하면서 패권주의적인 아시아태평양전략의 추진을 강행하였다.

일본에 가서는 중일분쟁섬이 미일안보조약의 적용범위에 들어간다고 공식 선언함으로써 중일사이에 군사적충돌이 일어나는 경우 미군개입이 당연하다는것을 확인하였으며 일본의 《집단적자위권》행사용의도 지지해주었다.

남조선강점 미군의 전시작전통제권반환을 무기한 연기하여 동맹국들을 거머쥐고 유라시아대륙의 경쟁자들을 포위억제하려는 기도를 숨기지 않았다.

미국은 우리의 미싸일《위협》을 구실로 전지구적인 미싸일방위체계구축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

4단계 유럽미싸일방위체계전개를 취소하고 알라스카에 14기의 요격미싸일을,일본에는 두번째 전파탐지소를 배비하며 자국령토에 세번째 갱도식요격미싸일기지를 구축하는 미싸일방위체계의 재배비를 추진하여 대국들의 전략무력을 유명무실하게 만들기 위한 준비를 다그치고있다.

미국이 전개하려는 미싸일방위체계는 해상과 공중,지상에서 각이한 대상과 목표물들을 타격할수 있는 공격용첨단무기체계이다.

미국이 조선의 미싸일을 막기 위해 전유럽적인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며 알라스카로부터 남조선과 일본,오스트랄리아에까지 미싸일방위망을 늘인다는것은 누구도 납득시킬수 없는 궤변이다.

이것은 로씨야와 중국을 둘러싸고있는 변두리에 각이한 급의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여 유사시 사면팔방으로 미싸일공격을 들이대려는데 목적이 있다.

그의 일환으로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의 핵심장비인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를 남조선에 전진배치하며 일본과 최신예이지스함요격미싸일을 공동개발하고있다.

미국은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들에 수백개의 군사기지를 설치하고 수십만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있다.그 대부분 무력이 북태평양으로부터 남조선과 일본,괌도를 거쳐 인디아양과 홍해에 이르는 광활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집결되여있다.

조선반도에서의 전쟁발발을 비롯한 지역의 정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해군은 일본의 가고시마,나가사끼,하까따,시모노세끼,니이가다,아끼다의 6개 항을 중요항구로 규정하였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항공모함 11척중 6척을 배치하였으며 순양함,구축함,연해전투함,잠수함 등 각종 함선 200여척,핵무기 6 500여개 등을 전개하였다.

현재 지역에 배비된 미군무장장비는 유럽과 중동지역수준을 훨씬 뛰여넘어 최대규모에 이르고있다.

새해에 들어서면서 미국의 지역전략실행은 더욱 본격화되고있다.

2월초 오바마행정부는 앞으로 남은 2년간의 임기중에 실현할 새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였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재균형정책의 강화》로 명기된 전략의 골자는 미국의 주요리익을 위한 지역정책실행을 보다 강화된 군사적힘으로 해결한다는데 있다.

미국무장관 죤 케리는 2월 25일 하원 외교위원회의 2016회계년도 국무성예산안심의를 위한 청문회에서 현 행정부의 아시아중심축정책에 따라 14억US$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히였다.

미국방성도 아시아태평양정책실행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후 최대건설계획을 리행할것이라는것을 공식화하였다.

이에 따라 규모가 큰 미군사기지들의 확장공사가 괌도와 남조선의 평택,일본의 이와구니와 오끼나와 등 지역에서 진행된다.

지역에 미해군무력의 60%를 항시적으로 유지하고 해군함선의 60%에 달하는 300척이상을 태평양에 계속 증강배비하고있다.

기존의 폭격기와 핵미싸일성능을 개선하고 정보,감시,정찰능력을 강화하며 고출력레이자포,무인전술차량,초고속타격무기개발 및 배비 등에 박차가 가해지고있다.

미국방성은 2016년도 미싸일방위예산으로 81억US$를 책정하였다.

날을 따라 로골적으로 추진되는 이러한 움직임은 아시아중시정책을 기본대외정책적목표로 내건 오바마정권이 임기말을 앞두고 어떻게 하나 지배주의적전략실행의 전과를 올리기 위하여 취하는 전략적조정의 일환이다.

그 흉악한 본심은 광활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타고앉아 세계를 아메리카합중국이 좌지우지하고 미국식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판을 치는 일극세계로 만들려는데 있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전략실행은 지역에 군사적대결과 핵군비경쟁의 검은구름을 몰아오는 반동적이며 위험천만한 범죄행위이다.

 

 

미국은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전략실행의 출구를 조선반도에서 열려 하고있다.

미국의 대조선전략은 《21세기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기본은 대아시아정책이며 그중에서도 조선반도가 기본초점》,《조선반도를 장악하지 않고서는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미국의 절대적인 리익을 담보할수 없고 세계적판도에서 새 국제질서수립,미국의 주도적지위와 역할을 담보할수 없다.》는데로부터 수립되였다.

지정학적으로 대국들의 리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고 력사적으로 루적된 국제적성격의 문제들이 겹쳐있는 조선반도에서 폭넓은 대륙포위망을 형성하여 저들의 전횡과 독단만이 허용되는 극동지역,아시아대륙을 만들려는것이 미국의 확대된 대조선적대시정책의 본심이다.

미국이 계단식으로 확대시키는 조선반도정세긴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군사적패권을 유지강화하며 나아가서 세계를 제패하기 위한 전략실현의 일환이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전략의 패권주의적본질을 가리우고 합리화하기 위하여 상투적으로 우리의 《핵위협》과 《도발》을 구실로 내들고있다.

최근 미방위정보국 국장 빈센트 스튜어트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대위협》으로 우리와 중국을 지명하면서 특히 우리의 핵과 미싸일이 미국과 동맹국들에 심각한 《위협》을 준다고 억지주장하였다.

미국은 4개년국방전략검토보고서에서 우리를 《최대의 적수》로 규정하고 무력제압을 통해 《결정적으로 승리》한다는것을 선포한데 이어 《적극적인 옥죄기전략》이니,《제한적전쟁과 그에 따른 계획준비》니 하는 폭언을 거리낌없이 내뱉으며 우리의 사상과 제도자체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날강도적야망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저들의 전략적중점을 조선반도에로 돌리고 대대적인 무력증강과 군사적공갈로 아시아를 지배해보겠다는것이 미국이 추진하는 새로운 국방전략의 본질이다.

미국의 첫째가는 목표는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고 전 조선반도를 아시아지배전략실현의 발판으로 삼는것이다.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강권과 전횡은 올해에 더욱 극심해지고있다.

미국대통령 오바마는 새해벽두에 《대통령행정명령》으로 새로운 대조선《추가제재》를 선포한데 이어 하루라도 더 빨리 조선을 《붕괴》시켜야 한다고 악담하였다.

미행정부는 《핵》,《인권》,《싸이버공격》,《표현의 자유》 등 모든 공간을 총동원하여 우리의 사상과 제도,자주권을 말살하려는 《붕괴》전략을 정책화하였다.

미국정계와 군부우두머리들이 《테로지원국》재지정과 《초강도추가제재》를 떠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고립과 압살의 봉쇄망을 더 바싹 조이는데 광분하고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특수작전군사령부는 우리의 핵과 미싸일을 제거하기 위한 비밀모의를 벌린데 이어 그것을 실천에 옮길 미국남조선련합사단까지 편성하였다.

때를 같이하여 미국의 핵전략폭격비행대와 핵잠수함을 비롯한 핵타격수단들과 형형색색의 침략무력이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은밀히 집결되고있다.

남조선전역에서 《평양점령》을 목표로 한 미국과 남조선의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에 련이은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강행되고있다.

전쟁연습들에서는 국지도발공동대비계획,맞춤형억제전략 등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고안해낸 모든 북침전쟁각본들이 다 적용되고있다.

해마다 감행되는 《키 리졸브》,《독수리》,《을지 프리덤 가디언》 등 합동군사연습의 목적은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저들의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실현의 제반 요소들을 시험하는데 있다.

미국은 제2의 조선전쟁에 최우선권을 부여하고있다고 공공연히 망발하면서 조선반도에서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의 회수와 강도를 날로 높이고있다.

미국은 서태평양상에서 해마다 1 800회가 넘는 각종 군사연습들을 벌리고있는데 그 대부분은 남조선과 주변에서 벌어지고있다.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한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를 반대하여 남조선에서 감행한 각종 전쟁연습들은 공개된것만 하여도 2만차례에 달한다.

세계 그 어디에도 조선반도처럼 방대한 핵전략무력이 집중전개되여있고 매일과 같이 합동전쟁연습을 비롯한 화약내풍기는 군사행동들이 벌어지는 전쟁지대는 없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의 여러 지역들중에서 유독 조선반도에서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들과 무력증강책동을 끊임없이 감행하며 정세격화의 악순환을 인위적으로 유지하려는 리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미국의 대조선침략과 전쟁책동은 그 어떤 명분과 구실밑에 감행되든지 그 목적은 전략적요충지인 조선반도전체를 타고앉아 장차 전세계를 제패하려는 기도외에 다른것이 될수 없다.

미국이 지금까지 벌려온 우리에 대한 《핵》,《인권》도발책동들과 대규모군사행동들의 궁극적목적도 바로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을 실행하는데 있다.

세계평화와 안전이 직결된 조선반도의 현상황은 이렇듯 엄중하다.

조선반도에서 미국의 지배주의적책동을 종식시키는것이야말로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는 길일뿐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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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은 조선에서 통할수 없다.

지금 미국은 1950년대의 조선전쟁에서 침략력사상 처음으로 패전의 내리막길을 걸었으며 1960년대의 《푸에블로》호사건과 《EC-121》대형간첩비행기사건,1970년대의 판문점사건,1990년대초의 제1조미핵대결전,2000년대초의 제2조미핵대결전 등 우리와의 대결에서 모두 굴복한 력사적사실을 망각하고있다.

오늘날 조선민족과 조선반도평화의 수호자인 우리 공화국의 국력과 군력은 지난 세기 50년대에 비할수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위적인 핵보유국이며 우리의 혁명적무장력은 미국과의 전면전에서 아직까지 맛보지 못한 무서운 공포와 전률,쓰디쓴 참패를 미국본토에 들씌울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되여있다.

우리 세대는 조선반도를 이제 다시 렬강들의 놀음에 놀아나는 각축장으로,전 조선민족의 멸살을 초래할 전쟁의 불마당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피비린 전쟁행위를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21세기 조미대결의 최후결전을 조선반도가 아니라 미국본토에서 벌리게 될것이다.

새 세계대전의 방아쇠를 조선반도에서 당기려는 백악관의 오만과 오판으로 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 핵전쟁이든 그 어떤 형태로든 전쟁이 강요된다면 우리는 절대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국통일대전으로 이어갈것이며 미국의 침략력사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을것이다.

미국의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의 파멸적운명은 조선반도와 미국본토에서 결정될것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 인민들은 미국의 침략적이며 략탈적인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에 각성을 높여야 할것이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