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23일 로동신문

 

론 평

굴종동맹,전쟁동맹의 치욕사를 끝장내야 한다

 

최근 남조선 각계에서 미국과의 굴욕적인 《동맹》관계에 대한 규탄배격의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동기는 미국대사징벌사건이다.한갖 대사에 불과한 리퍼트앞에서 집권자를 비롯한 괴뢰우두머리들이 아첨경쟁이라도 하듯 저저마다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며 놀아댄 비굴한 추태,남조선미국《동맹》에 대한 《공격》이니 뭐니 하며 무슨 큰 변이라도 난듯이 복닥소동을 일으킨 역겨운 망동은 만사람의 조소와 비난을 자아냈다.

괴뢰보수패당의 너절한 대미굴종행위는 남조선인민들의 민족적자존심을 크게 자극하였으며 이것은 곧 미국과의 《동맹》에 대한 회의와 불만,강한 배척으로 이어지고있다.지어 괴뢰보수언론들과 전문가들속에서조차 미국과의 《동맹》에 대한 《지나친 애정공세가 독이 되고있다.》,《크게 우려된다.》는 소리까지 울려나오고있다.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가장 불평등하고 예속적인 남조선미국《동맹》이 남조선 각계층의 비난과 조소,배격의 대상으로 되고있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집권세력은 리퍼트징벌사건과 관련하여 미국과의 《동맹》에는 《영향이 없다.》느니,비가 온 다음 땅이 굳어지듯이 《동맹》관계는 《더욱 굳건해질것》이라느니 하는 쓸개빠진 망발을 늘어놓고있다.이야말로 꼬물만 한 자존심도 없이 미국을 할애비처럼 섬기는 천하의 매국역적들,민심이 어디로 쏠리고 세계가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도 알지 못하는 정치적저능아들의 망신스러운 짓거리가 아닐수 없다.

외세에게 자주권을 통채로 저당잡힌 남조선괴뢰당국이 그 무슨 《동맹》을 운운하는것자체가 당치않은 궤변이다.

원래 동맹관계라는것은 리해관계와 목적의 공통성으로 하여 맺어지는 련합이나 긴밀한 련계를 의미하는것으로서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주와 평등,호혜의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이렇게 놓고볼 때 남조선미국《동맹》이라는것은 애당초 동맹이라고 말할수조차 없다.그것은 상전과 주구의 결탁관계로서 단지 동맹의 허울을 썼을뿐이다.

남조선미국《동맹》은 미국의 남조선강점에 그 뿌리를 두고있다.

1945년 9월 8일 일제의 무장해제를 구실로 남조선을 무력으로 강점한 미국은 인민위원회들을 강제해산하고 군정을 실시한데 이어 괴뢰정권을 조작하였다.미국은 저들의 손때묻은 주구들을 꼭두각시로 내세워 불평등하고 예속적인 《조약》과 《협정》들을 체결하고 그것을 통해 지배와 종속의 《동맹》관계를 고착시켰다.

《통수권이양에 관한 협정》,《호상방위조약》,《행정협정》 등은 그 대표적실례이다.미국은 지난 세기 50년대에 조선전쟁을 도발하고 괴뢰들과 《통수권이양에 관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괴뢰군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하였다.전후에는 《호상방위조약》을 꾸며내여 남조선에 저들의 침략무력을 마음대로 배치할 권리를 가졌으며 미제침략군의 영구강점을 합법화하였다.뿐만아니라 《행정협정》의 조작으로 남조선강점 미군의 치외법권적지위를 획득하였다.남조선을 《동맹》의 고삐로 든든히 틀어쥔것으로 하여 미국은 지난 수십년간 남조선에서 주인행세를 하면서 온갖 전횡을 부렸으며 인민들은 침략자의 군화발밑에서 참을수 없는 치욕과 불행,이루 헤아릴수 없는 고통과 재난을 당해왔다.

이런 상태에서 남조선과 미국의 동등한 자격과 권리는 상상조차 할수 없다.남조선과 미국의 외교관계사를 서술한 한 도서는 쌍방사이의 관계는 《상호평등,호혜적인 수평관계라기보다는 일방통행식의 수직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썼다.현실은 남조선미국《동맹》이야말로 상전과 식민지주구사이의 철저한 주종동맹으로서 미국에 대한 남조선의 예속을 심화시키는 굴종동맹이며 미국의 북침야망실현을 위한 전쟁동맹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남조선에서 현 괴뢰보수정권이 출현한 이후 남조선미국《동맹》의 수치스러운 면모는 더욱 드러나고있다.

괴뢰당국자는 자기가 들고나온 그 무슨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라는것이 미국과의 《동맹》을 바탕으로 하고있다는데 대하여 숨기지 않았다.그는 남조선미국《동맹》이 《안정과 평화의 핵심축》이라느니,《포괄적전략동맹으로의 심화발전》이니 뭐니 하며 갖은 아양을 다 떨었다.이것은 미국의 옷자락에 더욱 바싹 매달려 저들의 매국반역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술책이였다.

괴뢰패당은 미국과의 《동맹강화》를 최우선적인 정책과제로 내걸고 그 실현에 박차를 가하였다.미국대통령 오바마가 남조선을 행각하는데 대해 너무도 감지덕지하여 대참사인 《세월》호침몰사건은 아예 팽개치고 상전앞에 아양을 떨며 꼬리를 저은 청와대안방주인의 낯뜨거운 추태는 현 괴뢰집권세력이 《가장 성공한 동맹》이라고 광고하는 남조선미국《동맹》의 부끄러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동족대결에 환장한 현 괴뢰집권세력은 미제침략군의 남조선영구강점을 애걸하며 상전의 강요대로 침략군유지비를 더 많이 섬겨바치는가 하면 내외의 한결같은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고도요격미싸일 《싸드》를 남조선에 끌어들일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고있다.

전시작전통제권전환연기는 미국의 북침전쟁사환군인 괴뢰패당의 추악한 정체를 뚜렷이 립증해주었다.현 괴뢰집권자는 지난 《대통령》선거당시 전시작전통제권전환의 《차질없는 추진》을 공약하고서도 친미주구로서의 본성을 드러내며 그것을 끝끝내 무기한 연기시키였다.

괴뢰들이 이처럼 미국에 아부추종하여 《동맹》강화를 위해 모든것을 다 섬겨바쳤지만 그 대가는 수치와 모멸,랭대밖에 없다.얼마전 미국이 괴뢰대통령의 통화내용까지 도청하며 전횡을 부린 사실이 폭로되였지만 괴뢰들은 항변 한마디 못하고 인민들의 반미기운을 눅잦히기에 여념이 없었다.최근에는 미국이 과거사문제와 관련하여 일본을 공공연히 편들며 괴뢰들을 욕질하였지만 역시 이번에도 벙어리 랭가슴앓듯 머저리노릇만 하였다.이런 오만한 미국과의 굴욕적인 《동맹》을 놓고 자랑하기가 창피하지도 않은가.

하긴 미국에 매여사는것을 정상적인것으로 지어 긍지로 생각하는 얼간망둥이들이니 달리 처신할수는 없다.바로 그렇기때문에 미국대사가 칼침을 좀 맞은것을 놓고 불에 덴 소처럼 화들짝 놀라 못난 추태를 부린것이다.

미국대사징벌사건은 남조선과 미국의 예속적인 《동맹》관계를 객관적으로 보고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것을 말해주었다.괴뢰패당은 《민중의 리익보다 미국의 리익을 우선시하는 친미동맹은 있을수 없다.》는 격분에 찬 민심의 웨침을 귀에 새겨야 한다.

불평등한 현 남조선미국《동맹》을 그대로 두고서는 남조선인민들이 외세의 식민지예속에서 벗어날수 없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위험을 가실수 없다.지금 남조선 각계가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대해 개탄하면서 《친미가 아니라 반미를 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괴뢰보수패당이 제아무리 친미사대매국행위에 열을 올리여도 그것은 남조선인민들속에서 반미기운만 고조시키게 될뿐이다.

남조선에서 민족적불행과 고통을 낳고 조선반도에 핵재난을 몰아오는 미국과의 굴종동맹,전쟁동맹의 치욕스러운 력사는 하루빨리 끝장나야 한다.그 길만이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념원을 실현하는 길이다.

최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