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24일 로동신문

 

론 평

군사적패권을 틀어쥐기 위한 망동

 

얼마전 미국방성 대변인이 어느 한 자리에서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 《싸드》의 남조선배비를 위해 괴뢰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있다는 소리를 하였다.그로부터 며칠후에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던가싶게 아무런 공식적인 협의를 한것이 없다고 수염을 뻑 내리쓸었다.그만이 아니다.미군부와 외교당국자들 거의 모두가 꼭같은 말을 하고있다.때와 장소에 따라 《싸드》를 남조선에 배비할 계획이라고 하는가 하면 그것이 아직 결정된것이 없다고 하기도 하면서 말뒤집기를 하고있다.너무나도 상반되는 모호한 발언들이다.

문제는 미당국자들이 그것을 우정 언론에 흘리며 여론화하고있는것이다.무엇때문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중국과 로씨야의 반발을 눅잦히면서 면역을 조성하여 《싸드》의 남조선배비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해보자는것이다.

미국이 오래전부터 《싸드》의 남조선배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 준비를 착실히 하여왔다는것은 알려진 사실이다.이미 미군부가 직접 《싸드》를 남조선에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부지조사도 진행하였다.최근년간에는 괴뢰들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싸드》배비를 가상한 훈련을 진행하였다.이것이 우리 주변 나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지금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미국이 있지도 않는 우리의 《미싸일위협》을 꺼들며 《싸드》배비의 필요성을 운운하지만 그것은 통하지 않고있다.중국은 《싸드》의 실지목표는 자국이라고 하면서 남조선에 미국의 요구를 거절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하고있다.

남조선괴뢰들은 중미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가긍한 처지에 빠져들었다.이런 조건에서 미국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주춤거리는 괴뢰들을 강박하고 중국과 로씨야의 반발을 무마시킬수 있는 방법이 요구되였다.바로 그래서 고안해낸것이 혼탁된 여론을 내돌려 로씨야나 중국이 갈피를 잡을수 없게 하고 나중에는 만성화되게 만들자는것이다.

미국이 하는짓을 보면 그야말로 교활하기 그지없다.《싸드》의 남조선배비문제와 관련하여 주변나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한 미국은 저들의 본심을 가리우고 불순한 목적달성을 위해 오그랑수를 쓰고있다.

남조선에 대한 《싸드》배비책동은 명백히 이곳을 아시아침략의 전초기지로 전락시켜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전략적패권을 틀어쥐고 절대적우세로 지역대국들을 제압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전략의 산물이다.

세계를 제패하려는 야망밑에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중시정책을 내놓은 미국은 지역에서 저들에게 도전하는 세력들 찍어말하면 로씨야와 중국을 군사적으로 억제하고 압박하는 전략에 매달리고있다.이로부터 미싸일방위체계도 그 방향에서 구축하고있다.

미국이 《싸드》를 남조선에 배비하려는것도 결국은 로씨야와 중국에 대한 포위환을 바싹 조여 저들의 피해는 극력 줄이면서도 상대측에 대한 타격효과를 최대로 높일수 있는 진지를 차지하자는것이다.

《싸드》가 남조선에 배비되는 경우 그 구성요소인 《X-밴드》레이다의 탐지범위가 중국의 주요지역의 군사기지들을 포괄하게 된다는 사실이 이것을 실증해주고있다.중국도 이것을 모르는바 아니다.

《싸드》가 남조선에 배비된다는것은 엄연한 현실이다.다만 남은것이 있다면 그것이 언제인가 하는 시간뿐이다.

이미 미국은 경기도 평택 등을 《싸드》가 들어설 자리로 정하였다.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싸드》배비책동은 지역나라들에 심대한 위협으로 되고있다.미군부의 고위인물들도 남조선에 대한 《싸드》배비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저들의 우세를 유지할수 있게 해준다는것을 숨기지 않고있다.이것은 지역나라들의 응당한 경계심을 자아내고있다.로씨야와 중국은 만일의 경우에 대처할 준비를 갖추고있다.

미국은 타산을 잘못하였다.그렇게 서툰수에 넘어갈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싸드》의 남조선배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새로운 랭전을 불러오는 불씨로 될것이라는것은 명백하다.

세계는 남조선에 《싸드》를 배비하려는 미국의 음흉한 속심을 꿰뚫어보고 이에 응당한 주의를 돌려야 한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