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우리의 전략적선택은 그 누구도 가로막지 못할것이다
오늘 국제정세는 매우 복잡다단하며 나라와 지역들사이의 관계구도가 끊임없이 변화되고있다. 어제날 대국으로 명성떨치던 나라들이 무너져 그 나라가 행사하던 공백을 메꾸기 위한 세력권쟁탈이 치렬한가 하면 발전도상나라들이 미국의 일극세계기도를 파탄시키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있다. 그런가 하면 일부 발전된 나라들이 여러차례의 경제위기,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이전에 다른 나라들을 눈아래로 보던 관점을 버리고 달라지는 국제관계구도에 맞게 전략적방향을 바로잡아나가고있다. 반면에 자기의 원칙적대를 세우지 못하고 좌왕우왕하다가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의 희생물이 되여 발전하는 시대적요구에 따라서지 못하고 영영 현대판식민지로 굴러떨어질수 있는 위험에 빠져있는 나라들이 있는가 하면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환상에 물젖어 원칙을 포기하고 양보와 타협의 방법으로 부닥치는 난관을 피해보려는 나라들도 있다. 현시기 국제무대에서는 각이한 정세변화가 한해가 다르게 일어나고있다. 특히 대국들의 지도부가 바뀌고 국회에서 차지하는 의석수에 따라 여야당의 처지가 바뀌여지면 해당 나라의 정책이 하루아침에 달라지고 선임정권의 정책이 물거품이 되여 국제관계구도가 새롭게 형성되는 변화도 자주 일어나고있다. 현실은 매개 나라와 민족들이 변화되는 국제정세와 관계구도형성에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하며 나라와 민족의 리익과 존엄,자주권수호를 위하여 어떤 원칙을 견지하고 투쟁해나가야 하는가 하는 대외정책적과제를 제기하게 하고있다. 지난 세기 후반기의 력사발전과정을 놓고보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세계는 사회주의진영과 제국주의렬강들,신흥세력나라들로 세력구도가 형성되여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형태적인 구도였으며 그안에서는 령토문제와 세력권쟁탈,경제무역관계를 비롯한 각양각색의 모순과 대립으로 충돌과 마찰이 일어나고있었다. 문제는 그 시기 형성된 국제적인 세력구도에 전적으로 매여 자기의 전략적로선들을 취한 나라들과 조성되고있는 국제정세변화의 추이에 따라 돛을 단 나라들,제국주의의 반동성과 반인민성,취약성을 꿰뚫어보고 자주적로선을 견지한 나라들의 국력이 지금에 와서는 많은 차이를 가지고 나타나고있다는데 있다. 당시에는 매개 나라들의 정책적우월성과 생활력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커다란 차이를 가지고 갈라지고있는것이다.여기에서 말하는 국력은 결코 국내총생산액이나 무역액,미싸일,함선의 수량을 놓고 말하는것이 아니다. 그 어떤 광풍이 불어와도 끄떡없이 전진할수 있는 인민들의 단결력과 국방력의 토대,경제적잠재력이 얼마나 강한가 하는것을 념두에 두는것이다. 일부 나라들에서 기준으로 삼고있는 발전지표의 수자가 높다고 하여 국력이 강하다고 보는것은 겉만 보고 평가하는 하나의 치레거리에 불과하다.전례없이 로골화되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전쟁,강권과 압력을 물리칠수 있는 힘이 없으면 도대체 국력에 대하여 론할수 없다. 지난 시기에 군사력이 강하고 경제력이 발전하였다고 자랑하던 나라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그러나 그 나라들은 쏘미랭전구도가 허물어지는것과 동시에 미국의 무자비한 침략전쟁의 희생물이 되였다. 랭전의 종식은 힘의 정책의 파산을 의미하였지만 미국은 여전히 힘에 의한 정책에 매달려오고있다. 미국의 종말이 멀지 않았다는것은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평이다.어리석은 미국의 힘의 정책에 의해서 망한 나라들을 보면 례외없이 어느 한 대국이나 국제기구에 기대를 걸면서 자체의 국력을 키우지 못한 나라들이였다. 랭전시기 그 어느 대국이나 국제기구도 작고 약한 나라들이 미국의 침략의 희생물로 되는것을 막아주지 못하였다. 유엔안에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을 사명으로 하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전쟁과 강권행위를 막지 못하였다. 력사는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고 주변관계구도가 어떻게 바뀌여도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굳건히 지킬수 있는 국력을 튼튼히 다져나가야 한다는것을 뼈저리게 가르쳐주고있다. 경애하는 《우리는 앞으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고 주변관계구도가 어떻게 바뀌든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책동이 계속되는 한 선군정치와 병진로선을 변함없이 견지하고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킬것입니다.》 우리 당의 선군정치,병진로선은 그 어떤 정세변화나 관계구도형성에도 변함없이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사회주의를 튼튼히 수호할수 있게 하는 가장 위력하고 정당한 정치방식, 전략적로선이다. 현시기 세계의 열점지역들을 보면 우크라이나사태를 둘러싼 유럽과 중동지역,조선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지역이라고 볼수 있다.이 지역들을 둘러싸고 국제정세는 부단히 변화되고있으며 대국들의 세력관계구도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바뀌고있다.그속에서 작은 나라들은 큰 나라들사이의 관계속에 종속되여야 한다는 관념밑에 어떤 대외정책을 실시할것인가를 고심하기도 하고있으며 이미 선택한 길을 버리고 다른 길로 가기도 하고있다.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전략적선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국제관계구도나 다른 나라와 지역,국제기구들에 미련을 가질것이 아니라 자기의 힘을 믿는것이다. 자기의 힘이 제일이다.이것은 력사의 교훈이며 진리이다. 현시기의 국제정세를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나라가 동란을 겪고 인민이 도탄에 빠져있는 나라들을 보면 례외없이 자기의 힘을 믿지 않고 남에게 기대를 건 나라들이다. 시련과 난관앞에서 동요하고 주저하며 원칙을 양보하고 적대세력들앞에서 타협,굴복한 나라들은 갈데없이 자기의 힘이 약하다는 사고관점에서부터 출발하여 로선을 선택하였다. 나라의 전략적로선을 선택하는데서 중요한것은 자주의 원칙을 견지하는것이다. 자주의 원칙은 매개 나라와 인민들이 그 어떤 로선상착오나 탈선도 없이 복잡한 국제정세에 구애되지 않고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고 부흥발전을 이룩할수 있게 하는 가장 정당하고 위력한 원칙이다. 그 어떤 첨예한 국제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매개 나라들은 여러가지 각도에서 전략적선택을 하게 된다.그때 자기 인민의 힘을 무시하고 국제기구나 대국의 반응과 눈치를 보며 대응방식을 취하는것은 벌써 자주성을 요구하는 인민대중의 요구를 짓밟는것으로 되며 자주의 원칙에서 탈선하는것으로 된다. 자기 나라의 실정과 구체적조건에 맞게 자기 인민의 힘에 의거하여 자주적인 대외정책을 실시하여야 나라와 민족이 그 어떤 풍파나 우여곡절을 겪지 않고 곧바른 길로 나갈수 있다. 자주의 원칙을 견지하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복잡다단한 국제정세속에서 자주성을 짓누르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언제나 자주의 신념과 함께 자기를 지킬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어야 한다. 우리 공화국은 지난 기간 자주로 일관된 대외정책적립장을 확고히 견지하면서 승리만을 떨쳐왔다.자주는 우리의 생명이고 운명이다. 오늘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이 그 어느때보다 악랄해지고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선군정치와 병진로선을 더욱 튼튼히 틀어쥐고나아갈것이다.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고 주변관계구도가 어떻게 바뀌든 우리는 개의치 않는다.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대조선적대시책동이 극도에 이르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우리에게 총대를 더욱 강화하고 국력을 보다 튼튼히 다져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자기 인민의 힘을 믿고 자주의 원칙을 견지하며 승리해온 우리 혁명의 력사와 오늘의 국제정세는 선군정치와 병진로선이 얼마나 정당하고 위력한가 하는것을 뚜렷이 증명해주고있다.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선택은 그 누구도 가로막지 못할것이다. 채일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