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2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악화일로를 걷는 로미관계

 

현시기 로미관계는 랭전종식후 있어본적이 없는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그것은 얼마전에 미군퇴역장령이 대로씨야적대감을 부추기는 발언을 망탕 한것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장본인은 로버트 스케일즈라고 불리우는 이전 미군소장이다.그는 어느 한 텔레비죤방송에 출연하여 미국의 지배층과 시민들에게 우크라이나지역에서 군사작전을 진행할것과 이 지역에서 사는 로어사용주민들과 로씨야인들을 살해할것을 공공연히 호소해나섰다.그는 미국이 동유럽에 약 3 000명의 미군을 파견하는것이 우크라이나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것은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할것이다.미국이 지역정세에 영향을 주어 사건과정을 역전시킬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로씨야인들을 살해하기 시작하는것이다.》라고 거리낌없이 주장하였다.

그의 이 발언내용들을 따져놓고보면 로씨야인들을 살해하는 방법으로 로씨야에 공포를 주어 이 나라를 굴복시키고 우크라이나문제에서 손을 떼도록 해야 한다는것이다.

스케일즈의 발언들에서는 일종의 살기와 광기가 확확 내풍기고있다.점잖게 표현한다면 그야말로 비리성적이다.

이것을 미국의 개별적인 퇴역장령의 견해라고만 보아야 하겠는가.결코 그렇지 않다.

지금 미국은 오바마정권의 모략적각본에 따라 반로씨야분위기를 고조시키고있다.우크라이나사태발생후 미국은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을 로씨야에 떠넘기면서 이 나라에 대한 군사적위협공갈과 제재를 일삼고있다.우크라이나에 대한 로씨야의 영향력을 완전히 차단하고 우크라이나를 미국의 손탁에 걷어쥐기 위한 술책이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친로씨야정권이 전복된 후 미국정치인들은 로씨야대통령에게 《다음번은 네 차례이다.》라고 공공연히 주장하였다고 한다.실지로 미국은 로씨야에 대한 제재의 도수를 계단식으로 높이고 그 범위를 확대하면서 뿌찐정권을 전복하려고 악을 쓰고있다.로씨야에 대한 제재에 합세해나서도록 하기 위해 유럽의 동맹국들에 전례없는 압력을 가하고있다.

이 모든것은 로미관계악화가 미국의 전략적선택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스케일즈의 발언은 바로 이런 환경속에서 울려나왔다.미국의 텔레비죤방송이 시청률이 제일 높은 시간에 그의 발언장면들을 내보낸것을 보아도 미국내 대중보도수단들이 지배층의 반로씨야정책실행의 도구로서 복무하고있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스케일즈의 발언은 나날이 악랄해지고있는 미국의 대로씨야적대시정책의 집중적표현이다.

미국이 로씨야에 대한 적의감을 로골적으로 드러낼수록 로씨야도 그에 강력히 대응해나서고있다.

로씨야련방조사위원회 대변인은 스케일즈의 상기발언이 로씨야법뿐아니라 해당한 국제법들에 위반된다고 비난하였다.로씨야련방조사위원회는 《대중보도수단을 통한 침략전쟁도발》을 하는 경우 50만Rbl의 벌금을 물거나 5년까지의 자유박탈형을 받게 되여있는 로씨야형사법조항에 근거하여 미군퇴역장령 스케일즈를 형사재판에 기소하였다.

로씨야외무성 공식대변인은 스케일즈와 같이 윁남에서부터 살인을 시작한 일부 미국정치인들과 군인들은 도저히 진정하지 못하고있으며 지독한 반로씨야주의에 물젖어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있다,더우기 혐오스러운것은 동포들과 우리들을 살해할데 대한 호소장면이 미국의 주요텔레비죤통로로 사람들이 많이 시청하는 시간에 방영되였다는것이다,바로 이런 식으로 미국의 대중보도수단들은 미국사회에 로씨야에 대한 증오분위기를 조장하고있다고 까밝혔다.

그러나 로씨야를 고립시키고 경제위기로 인한 사회적불만을 야기시키려는 미국의 책동은 잘 통하지 않고있다.

미국의 한 정치평론가는 지금 로씨야에서는 서방세계가 기대하였던 실망과 침체,의기소침의 분위기가 조성되는것이 아니라 이전 쏘련의 영광스러운 력사를 되찾으려는 애국주의가 부활하는 조짐이 나타나고있다고 평하였다.미국과 서방의 제재압박이 날로 심해질수록 그에 강경대응하고있는 로씨야대통령에 대한 지지률은 더욱 높아지고있다.자료에 의하면 로씨야주민의 88%가 뿌찐대통령을 지지하고있다.이것은 로씨야에서 지난 15년간에 찾아볼수 없었던 최고의 지지률로 된다.

대다수의 로씨야인들은 미국이 도덕적으로도 타락하였으며 자기 운명을 다 살았다고 보고있다.

미국의 《워싱톤 포스트》는 로씨야주민의 80%이상이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있다고 전하였다.이것은 로씨야에서 반미감정에 대한 여론조사가 시작된이래 가장 높은것으로 되며 지난해에 비해볼 때 2배이상 증가한것으로 된다.

로씨야에서는 미국상품배척운동이 전국을 휩쓸고있다.이로 하여 현지 미국기업들은 심한 타격을 받고 경영위기에 직면해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에로 치닫고있는 로미관계가 빠른 시기에 회복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있으며 두 나라사이의 긴장상태가 앞으로 더욱 악화될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