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30일 로동신문

 

조일우호친선협회 성명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 3월 26일 일본의 교또부와 가나가와현,야마구찌현,시마네현 경찰들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 경찰대가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과 부의장의 집 등을 강제수색하는 폭거를 감행하였다.

이날 일본경찰은 장갑차와 수많은 차량들까지 앞세우고 기습적으로 들이닥쳐 총련일군들의 집을 완전봉쇄하고 어마어마한 파쑈적폭압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강제수색놀음을 벌리였다.

조일우호친선협회는 치솟는 민족적분노를 안고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일본반동들의 날강도적인 탄압행위를 준렬히 단죄규탄한다.

이번에 일본의 수사당국은 그 무슨 《외환법위반에 총련이 관련되지 않았는지 의심된다.》는 구실밑에 강제수색놀음을 벌려놓았지만 결국은 그를 립증할 아무러한 물적증거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내외여론이 일치하게 평하는바와 같이 이번 강제수색이야말로 일본의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물론 국제법에도 위반되는 전대미문의 위법수사이다.

지금까지 일본반동들이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불법무법의 탄압책동을 수없이 감행하였지만 감히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총련중앙의 책임일군인 의장과 부의장을 상대로 이런 횡포한 파쑈적폭거를 감행한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법치국가》,《민주주의국가》로 자처하는 일본에서 백주에 감행된 이번 중대사건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이고 엄중한 자주권침해행위이다.

현실적으로 이번 사건이 일본경찰청의 폭압지령에 따라 감행되고 위법적인 강제수색에 령장을 발부한것이 사법당국이라는 사실은 부당수색의 책임이 전적으로 일본정부당국에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지금 일본반동들은 미국의 광란적인 반공화국책동에 편승하는 한편 일본사회의 우익화,파쑈화를 더욱 다그치고 저들의 군사대국화야망실현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려고 획책하고있다.

제반 사실은 국제법도 초보적인 인륜도덕도 안중에 없는 천하의 불량배집단,깡패무리로서의 일본경찰당국의 진면모를 그대로 드러내보이고있다.

총련탄압에 미쳐날뛰며 조일관계를 또다시 파국에로 몰아가는 일본반동세력의 비렬한 행위에 대하여 전체 조선민족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것이다.

일본반동들이 반공화국,반총련책동에 악랄하게 매여달릴수록 우리 군대와 인민의 대일적개심은 활화산처럼 용솟음치게 될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지 70년이 되여오는 오늘까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엄청난 죄악에 대하여 사죄하고 배상할 대신 무고한 총련과 재일동포들에게 갖은 못된짓을 다하는 일본반동들은 극도의 타민족배타주의에 뿌리를 둔 그 모든 인권유린범죄행위의 대가를 반드시 천백배로 치르게 될것이다.

일본당국이 진실로 조일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탄압책동을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

주체104(2015)년 3월 28일

평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