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31일 로동신문

 

론 평

날강도적인 총련탄압을 용서 못한다

 

일본반동들이 조일관계사상 최악의 반공화국,반총련도발행위를 감행하였다.지난 26일 경찰깡패들을 동원하여 감히 우리 공화국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인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과 부의장의 자택 등에 대한 강제수색놀음을 벌려놓은것이다.이른아침을 리용한 도적고양이식기습과 장갑차량에 의한 삼엄한 봉쇄,방대한 취재진동원 등 치밀한 계획밑에 감행된 이 천하의 날강도행위는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서 우리 인민의 민족적분노를 활화산처럼 폭발시키고있다.

사건의 전말과 그에 대한 시비는 둘째치고 우선 일본당국에 묻는다.도대체 뭘 어쩌자는건가.지금껏 일본에서 총련을 과녁삼아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칼질하는 악행들이 수없이 저질러졌지만 총련의장의 자택에까지 더러운 발을 들여놓는 망동은 없었다.다름아닌 《불행한 과거청산과 현안문제들의 해결》로 조일관계를 진전시키겠다고 떠드는 현 일본당국에 의해 이런 치떨리는 폭거가 버젓이 감행되였다.어떻게 봐야 하는가.

사태는 우리 공화국과 총련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는 일본반동들의 도발책동이 날로 흉악해지고있으며 그들이 줄곧 떠드는 조일관계개선이란 저들의 간특한 속내를 가리우기 위한 한갖 위장물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일본당국자들은 온몸이 입이 된다고 해도 할말이 없을것이다.이번 망동이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위법행위,엄중한 인권유린이며 악의에 찬 정치탄압,파쑈폭거이기때문이다.

애초에 일본수사당국이 단행한 강제수색의 구실자체가 터무니없는것이다.총련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동포기업이 《북조선산 송이버섯을 중국산으로 위장하여 수입》하였다는 사건에 《총련이 관련된것이 의심》된다는것인데 세상에 이따위 생억지가 어디 있는가.

혐의자가 아닌 제3자에 대한 수색압수는 관련성이 립증되고 증거가 제시되여야 가능하다는것은 초보적인 상식이다.그런데 일본경찰에게는 아무런 객관적증거도 없었다.결국 그들은 저들의 형사소송법마저 완전히 무시하였다.

문제의 동포기업은 총련과 아무런 상관도 없으며 총련의 책임일군들은 그 존재조차 모른다.그러니 방대한 경찰무력이 동원되여 여러시간동안 샅샅이 수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단서도 쥐지 못하고 헛물만 켠것은 당연하다.이것만 놓고보아도 일본반동들의 이번 탄압소동이 그 어떤 타당한 법적근거가 아니라 순수 불순한 정치적동기로부터 출발한 반공화국,반총련도발이라는것을 잘 알수 있다.

그 목적은 명백하다.일본사회에 반공화국,반총련감정을 고취하여 일제식민지과거사를 깨끗이 청산할데 대한 우리 민족의 강력한 요구와 국제여론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저들의 우경화정책을 합리화하자는것이다.

이번 강제수색소동에는 또한 조일관계개선을 위한 시대적흐름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려는 불순세력의 정치적음모도 깔려있다.조일 두 나라가 국교가 없는 상태에서 총련은 우리 공화국을 대표하는 외교대표부적역할을 수행하여오고있다.결국 총련의 책임일군들에 대한 인권유린만행은 조일관계를 악화시키려는 고의적인 책동으로밖에 달리 볼수 없다.최근 일본반동들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그 무슨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또다시 연장하려고 분주탕을 피우고있는것도 그것을 립증해주고있다.

조선민족에 대한 일본반동들의 뿌리깊은 차별적대의식과 표리부동성은 세상이 다 아는바이다.이번에 그것이 더욱 적라라하게 드러났다.

일본반동들은 지금 불신의 분화구를 일부러 터뜨려 그 누구를 압박함으로써 무엇을 얻어보려 하고있다.

어리석은 망상가들에게 충고하건대 총련에 대한 박해는 조일관계를 되돌릴수 없는 최악의 사태에로 몰아가는 자멸행위이다.우리는 공화국의 존엄높은 해외공민단체인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일본반동들의 탄압책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것이며 그에 단호히 대처해나갈것이다.

일본당국이 진실로 조일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조일관계의 운명을 망쳐놓을수 있는 현 사태앞에서 마땅히 심사숙고해야 하며 경솔하고 무분별한 이번 강제수색만행에 대하여 총련과 우리 공화국앞에 엄숙히 사죄해야 한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