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1일 로동신문

 

론 평

일본은 력사앞에 정직하라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때로부터 70년이 되여온다.사람들은 인류에게 미증유의 재난을 들씌우고 인류문명을 혹심하게 파괴유린한 세계대전사를 돌이켜보며 다시는 이러한 참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고있다.그럴수록 국제사회는 일본에 날카로운 경계의 눈초리를 돌리고있다.

그것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과거와 현재가 너무나도 어지럽고 래일은 더욱 암담하기때문이다.일본은 침략전쟁으로 수백수천만의 아시아인민들을 살륙하는 만고대죄를 저지르고도 그 죄악을 력사의 흑막속에 묻어버리려 온갖 권모술수를 다 쓰고있다.최근에도 일본집권자는 침략에 대한 정의와 관련하여 《학계에서도 또 국제적으로 정해진것이 없다.》는 얼토당토않은 발언을 한것으로 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그 의미를 따져보면 결국 일본이 다른 나라들에 대해 감행한 전쟁들이 침략으로 될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비렬하게 흑백을 전도하는 이 망언은 일제시기의 전철을 다시 밟아 침략의 력사를 기어이 되풀이해보겠다는 검은 속심을 내비친것으로밖에 달리 볼수 없다.

지금 일본에서는 사실그대로의 력사를 가르쳐야 할 교육의 신성한 리념마저 짓밟고 력사를 외곡하다 못해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군국주의력사관과 복수주의를 주입시키고있다.군사적으로는 《자위대》무력의 해외파병과 군비증강,《유사시법》정비를 다그치며 군국화,군사대국화의 길로 줄달음치고있다.

최근에도 일본정부는 유엔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도 《자위대》무력을 해외에로 파견할수 있도록 하는 법을 만들어놓으려 획책하고있다.

일본은 위험한 정치적,군사적실체를 가진 아시아의 침략원흉으로 등장하고있다.

일본이 과거침략사를 한사코 부정하며 군국주의사상을 류포시키는 주되는 목적은 제 조상들이 이루지 못한 《대동아공영권》의 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자는데 있다.일본반동세력들이 침략과 범죄의 력사를 부정하는 다른 하나의 목적은 저들이 저지른 반인륜적범죄에 대한 국가적배상을 회피하자는데 있다.

일본당국자들은 지난 시기 《유감》이니,《반성》이니 하고 사죄하는척 했다가는 곧 《사죄불필요》와 《합법》이라는 망언으로 끝없이 말을 바꾸며 국제사회를 우롱하여왔다.특히 우리 인민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회피하기 위하여 별의별 오그랑수를 다 써왔다.이런것으로 하여 국제사회는 일본을 도덕적으로 아주 저렬하고 비렬한 나라로 락인한지 이미 오래다.

일본정객들은 우선 력사앞에 정직해야 하며 인간앞에 성실해야 한다.정치에 앞서 인간이 있고 법률에 앞서 량심과 도덕이 있다.

침략력사를 부정하고 모든 일본인들을 철저한 군국주의자로 만들어 지난 세기 일제가 《대동아공영권》을 떠들며 아시아의 광활한 대지를 메주밟듯 하던 그 시절을 재현해보려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은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는 망상에 불과하다.

과거청산은 일본에 있어서 더는 회피할수 없는 력사적과제이며 시대의 요구이다.과거청산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일본자신을 위해서도 좋을것이다.

일본반동들이 시대의 요구를 무시하고 한사코 군국주의길로 나간다면 그들에게 차례질것이란 수치스러운 파멸뿐이다.

라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