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8일 로동신문
론 평 과거청산은 일본의 회피할수 없는 책임
제2차 세계대전 종결 70년이 되는것을 계기로 일본에 옳바른 력사인식과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적여론이 날로 더욱 고조되고있다. 이러한 목소리는 일본이 섬기는 미국에서까지 울려나오고있다.얼마전에 전 남조선주재 미국대사 바즈워스는 제2차 세계대전후 도이췰란드정부가 솔직하게 사과했기때문에 과거사문제가 유럽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더이상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그러면서 일본의 현 집권자에게 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반성과 함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여러 나라 외신들도 유럽지역에서 과거청산의 본보기를 창조한 도이췰란드를 평하면서 일본이 그를 본받아야 한다고 적극 주장하고있다. 이것은 과거범죄책임을 요리조리 회피하는 일본에 주는 국제사회의 충고이다. 일반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피해자에게 사죄를 하는것은 호상 화해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요소이다.그런것이 없다면 관계악화와 충돌이 일어나는것을 피할수 없다.그래서 사죄를 일종의 미덕으로 평가하고있는것이다. 나라들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과거에 다른 나라들에 엄청난 인적,물적손실을 준 범죄를 저질렀으면 그에 대해 마땅히 사죄하고 청산을 해야 한다. 도이췰란드와 일본은 20세기 전반기에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을 일삼고 여러 나라 인민들을 가장 잔인하고 극악한 방법으로 학살한 죄악을 저지른 전범국들이다. 많은 세월이 흘러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변하였어도 피해국들이 입은 가슴아픈 상처는 아물지 못하고있다.그러나 도이췰란드는 피해국들의 아픔을 가셔주고 자기의 죄과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노력해왔다. 도이췰란드가 분렬되여있던 1970년에 뽈스까를 찾은 서부도이췰란드수상 브란트는 유태인희생자추모비앞에서 국가를 대표하여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자들에게 두무릎을 꿇고 사죄함으로써 세상사람들의 량해를 얻고 자기 나라에 대한 신뢰감을 불러일으켰다. 몇해전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는 브란트가 무릎을 꿇고있는 사진을 게재하고 《이 행동은 도이췰란드가 세계와의 화해를 진지하게 바라는 상징으로 되였다.》고 평하였다. 브란트의 사죄이후 도이췰란드는 과거청산에 더 적극적으로 달라붙었다.프랑스를 비롯한 유럽나라들은 도이췰란드의 과거청산노력을 진심으로 받아들였으며 이 나라와 쉽게 화해와 관계정상화를 실현할수 있었다. 일본은 이와 반대되게 행동하고있다. 일본의 집권자들은 언제 한번 과거죄악에 대해 진정으로 사죄한적이 없다.오늘에 와서는 과거죄악을 전면부정하고있다. 일본의 반동지배층은 과거에 조선녀성들을 성노예로 강제동원한 일이 없었다고 하면서 력사를 외곡하는가 하면 미국 곳곳에 건립된 성노예상과 추모비를 헐어버리지 못해 항의를 한다,교섭을 한다,서명놀음을 벌린다 하며 복잡하게 놀아대고있다. 얼마전에 일본의 력사외곡행위에 대한 국제적항의가 날로 높아지는데 바빠맞은 일본집권자는 미국신문 《워싱톤 포스트》와의 기자회견에서 성노예들을 《인신매매의 희생자》라는 교묘한 표현으로 과거죄악의 범죄성을 약화시키려고 시도하였다. 이것은 력사적사실과 맞지 않는다.관권과 군권을 발동하여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랍치,유괴,강제련행하여 일본군의 성노예로 만든 그 죄악을 《인신매매》라는 황당한 말로 굼때려 하는것자체가 일본이 도덕적으로 얼마나 저렬한가 하는것을 다시한번 실증해주고있다. 지금 일본은 많은 나라들로부터 신뢰가 아니라 의심을,존중이 아니라 증오를 받고있다.일본의 도덕과 량심이 너무도 어지럽기때문이다. 일본이 도이췰란드의 모범을 따르지 않고 반대되게 행동한다면 차례질것은 모욕과 고립뿐이다. 리경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