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3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로씨야에서의 전승 70돐 경축행사준비사업
로씨야가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70돐을 성대히 경축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위대한 조국전쟁승리의 날인 5월 9일을 계기로 해마다 여러가지 경축행사를 진행해온 로씨야이지만 이번에는 보다 큰 의의를 부여하고있다. 로씨야는 이미 지난해에 《1941-1945년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70돐》 기념메달을 제정하는것으로 올해의 전승절을 뜻깊게 경축하기 위한 사업을 개시하였다. 로씨야의 28개 도시에서 전승절경축열병식이 진행되며 여기에는 7만 8 500여명의 인원과 약 2 000대의 군사기술기재가 동원될것으로 예견되고있다. 민스크와 비슈께크를 비롯한 독립국가협동체나라 도시들에서도 열병식이 진행되게 된다. 모스크바에서의 열병식에는 약 1만 5 000명의 군인들이 참가하게 되는데 이것은 2010년 65돐 경축열병식 참가자수의 2배라고 한다.경축연회,례포발사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전승 70돐을 장식하게 된다. 경축행사들의 의의를 더욱 부각하기 위해 로씨야는 수십개 나라 국가수반들과 국제기구책임자들에게 전승절경축행사초청장을 보냈으며 벌써 많은 나라 지도자들이 행사에 참가할 의향을 표시하였다. 아직 전반적인 행사일정에 대하여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경축행사들이 전례없는 큰 규모에서 진행되게 될것이라고 여론들은 예측하고있다. 로씨야가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70돐에 특별한 의의를 부여하고있는것은 단순히 정주년이라는 의미로만 해석할수 없다. 여기에는 조성된 국내외정세와 자국의 전략적리익의 견지에서 로씨야가 선택한 정치적결단과 의지가 반영되여있다. 잘 알려진바와 같이 로씨야는 최근년간 자국의 리익과 안전을 침해하는 엄중한 도전과 도발에 직면해있다. 이번 경축행사들을 통해 전승의 력사를 고수하고 나라의 단결력과 강대국의 위력을 시위하자는것이 로씨야가 내세우고있는 정치적과제이다. 우선 로씨야는 유럽에서 심각하게 번져지고있는 우익분자들의 력사외곡소동에 타격을 가하고 전승국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고수하려 하고있다. 유럽의 일부 나라들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발발의 책임을 이전 쏘련에 전가하고 나치즘을 선동하는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하나의 사회풍조로 나타나고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해 도이췰란드는 책임이 없다느니,쏘련군이 도이췰란드를 먼저 공격했다느니 하는 황당한 주장들이 왕왕 울려나오고 쏘련군인들의 기념비가 해체되는가 하면 나치즘을 신봉하고 비호하는 망동들이 뻐젓이 감행되고있다. 이러한 행위들은 쏘련의 계승국인 로씨야의 대외적영상에 먹칠을 하고 로씨야에 대한 적대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불순한 야망에 따른것이다. 파렴치한 력사외곡시도들에 경계심을 가지고 날카롭게 대응해온 로씨야는 전승 70돐을 계기로 다시한번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에 결정적기여를 한 쏘련의 업적과 력사를 더욱 빛내이려 하는것이다. 얼마전에 로씨야대통령 뿌찐은 《5월 9일 전승절은 우리 나라를 단합시키는 날이다.이를 계기로 로병들에게 관심을 돌리고 그들을 정중히 대하는 문제를 해결할뿐아니라 그들이 이바지한 위업이 헛된것으로 되지 않도록 하고 우리 나라의 젊은이들이 로병들과 우리의 과거,력사가 우리에게 물려준 가장 우수한 모든것을 느끼게 하여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는 또한 어느 한 연설에서 《행사준비사업을 완강히 내밀어 위대한 조국전쟁에 대한 진실과 파시즘타승에서 쏘련이 논 역할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로씨야는 전승 70돐 경축행사들을 통해 자국에 대한 제재와 압력에 더욱 집착하고있는 지배주의세력앞에서 나라의 잠재력과 단결력을 과시하려 하고있다. 우크라이나사태가 발생한 때부터 미국은 로씨야를 정치적으로 고립시키고 경제적으로 질식시키기 위한 국제적공조와 그에 의거한 제재와 압력을 계단식으로 확대하는 한편 나토의 군사행동으로 위협의 도수를 높이고있다. 최근에도 미재무성은 로씨야국가상업은행과 유라시아청년동맹 그리고 여러명의 로씨야정계인사들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이와 함께 미국 등 나토가 크림반도로부터 500km 떨어진 곳에서 로씨야를 겨냥한 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노리는것은 로씨야를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압박하여 국력을 약화시키고 내부모순과 갈등을 격화시켜 손쉽게 코를 꿰여보자는것이다. 이러한 기도를 잘 알고있기에 로씨야는 전승절행사들을 통해 적대세력들의 야망이 한갖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주려 하고있다.다시말하여 경축행사들에서 군사력을 비롯한 나라의 종합적국력을 떨치고 정부와 군대,인민의 단합된 힘을 시위하여 그 누구도 로씨야를 굴복시킬수 없다는것을 내외에 과시하자는것이다. 전승절을 앞두고 지금 전체 로씨야인민은 부닥치는 시련과 난관을 뚫고온 자랑찬 전통과 승리의 력사를 긍지스럽게 총화하고 단결력과 나라의 위력을 세계에 선보이려 하고있다.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70돐과 함께 로씨야는 자기의 모습을 다시한번 떳떳이 드러내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리철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