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종북》소동은 반민주적,반인권적파쑈폭거

 

남조선전역에서 《종북세력박멸》이라는 간판밑에 전대미문의 파쑈공세가 감행되고있다.

얼마전 남조선의 한 주민이 광란적인 북침전쟁연습으로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는 미국을 단죄규탄하며 서울한복판에서 미국대사를 징벌한 사건을 걸고 괴뢰보수패당이 무작정 《종북좌파세력에 의한 테로》니 뭐니 하고 히스테리적인 발작증을 일으키고있는것은 진보민주세력을 완전히 탄압말살하고 장기집권음모를 실현하기 위한 흉계를 그대로 드러낸것이다.청와대의 지령에 따라 괴뢰검찰,경찰패거리들이 미국대사징벌사건의 그 무슨 《배후를 색출》한다고 하면서 돌아치는가 하면 《새누리당》의 정치간상배들은 《종북세력이 사회적혼란》을 일으킨다느니,《테로세력을 뿌리뽑아야》 한다느니 하고 소란을 피우며 진보민주세력에 대한 위협공갈을 일삼고있다.이로 말미암아 남조선에는 정의와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단체들은 물론 초보적인 인권과 생존권을 요구하는 무고한 인민들까지 《종북》으로 몰려 무차별적인 탄압을 당하는 등 숨막히는 공포의 분위기가 조성되고있다.이것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깡그리 유린말살하는 비렬하고 무지막지한 파쑈적폭거로서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괴뢰패당이 《종북》소동에 기승을 부릴수록 모략과 폭압에 이골이 난 저들의 추악한 정체만을 더욱 드러낼뿐이다.

남조선에서 사회의 자주화와 정의,민주주의구현을 위해 각계각층 인민들이 벌리는 투쟁들은 친미보수세력이 입버릇처럼 불어대는 《종북》나발과 아무런 인연도 없다.

온갖 구속에서 벗어나 자주적으로 살려는것은 인간의 본성적요구이다.남조선에서 인민들의 자주적요구가 실현되자면 사회의 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이 세상에 외세의 식민지로 짓밟히며 민족적멸시와 치욕,노예적굴종을 강요당하기를 바랄 사람은 없다.지배와 예속이 있는 곳에 반항이 있기마련이다.오래동안 미제침략군의 군화발밑에서 참기 어려운 고통과 재난을 당해온 남조선인민들이 자주적인 새 정치,새 생활을 요구해나서는것은 짓밟힌 권리를 되찾고 단 하루라도 인간답게 살아보려는 자발적인 의사와 량심에 따른것이지 결코 그 누구의 강요에 의한것이 아니다.괴뢰들이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에 대해 《종북》이니 뭐니 하며 터무니없는 감투를 씌우는것은 자주,민주,통일을 바라는 그들의 념원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며 모독이다.

남조선인민들을 반《정부》투쟁에로 떠미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친미사대와 반인민적악정,파쑈독재를 일삼는 괴뢰당국이다.

지금도 괴뢰들은 미국과 야합하여 남조선에 숱한 침략무력을 끌어들이고 북침불장난을 광란적으로 벌려놓으면서 북남관계개선을 요구하는 인민들을 위협하고 가차없이 탄압하고있다.인민들이야 죽든말든 미국을 하내비처럼 섬기면서 상전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반역행위도 서슴지 않는 이런 식민지머슴군들이 도리여 자주적인 삶과 민주주의적권리를 위해 떨쳐나선 각계의 투쟁을 《종북》으로 몰아대며 마구 탄압하는것은 실로 언어도단이 아닐수 없다.

남조선인민들의 정당한 투쟁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시켜 폭압의 몽둥이를 마구 휘두르는것은 력대 괴뢰통치배들이 집권위기에 몰릴 때마다 써먹는 상투적수법이다.

력사는 남조선에서 반미자주화,반파쑈민주화투쟁의 강화로 식민지통치지반이 밑뿌리채 뒤흔들릴 때마다 괴뢰통치배들이 각종 《간첩》모략사건들을 조작해내고 무고한 인민들의 피로 두손을 적신 죄행을 똑똑히 기억하고있다.지난 시기 리승만,박정희,전두환,로태우를 비롯한 극악한 파쑈독재자들이 《정권》유지를 위해 써먹던 《용공》조작,《빨갱이사냥》수법을 그대로 재현하고있는것이 바로 오늘 남조선에서 벌어지고있는 살벌한 《종북》소동이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친미보수세력은 통합진보당의 전신이였던 이전 민주로동당을 분렬와해시키고 각계 단체들과의 련대련합을 파괴할 목적으로부터 일심회《간첩단》사건이라는것을 조작해내고 이 당을 그 《배후조직》으로 몰아 박해하였었다.《종북》이라는 표현은 바로 그 시기에 생겨났다.그후 보수언론들에 대대적으로 류포되던 《종북》이라는 표현은 남조선에 친미보수《정권》이 등장하면서 불순한 목적에 악용되기 시작하였다.

미국소고기수입개방을 반대하여 남조선전역에서 벌어진 대중적인 초불시위투쟁으로 집권초기부터 최악의 위기에 빠진 리명박역적패당은 초불투쟁참가자들은 물론 북남관계개선을 요구해나선 각계 단체들과 인민들 지어 《천안》호사건의 진상을 밝혀낸 지식인들에 이르기까지 저들에게 거슬리는 사람들은 누구라 할것없이 《종북》의 감투를 씌워 무차별적으로 탄압하였다.지난 《대통령》선거때 괴뢰보수패당이 정보원을 동원하여 진보민주세력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시키면서 《종북》소동에 열을 올린것 역시 보수《정권》연장을 노린 모략이였다.

집권할 때부터 《종북》여론조작의 덕을 톡톡히 본 현 괴뢰당국자도 그것을 저들의 정치적목적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삼고 약국에 감초처럼 써먹고있다.

현재 괴뢰보수패당에 의해 벌어지는 《종북》소동은 그 대상에 있어서 무차별적이다.《종북》으로 몰려 탄압당하는 세력들속에는 합법적으로 활동하던 정당,단체들도 있고 《국회》의원과 종교인,언론인도 있다.로동자,농민,청년학생,가정주부를 비롯한 일반주민들을 포함하여 괴뢰당국에 반감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다 《종북》소동의 피해자로 되고있다.반미자주와 북남관계개선,평화통일을 주장하면 《북의 표현》을 썼다고 《종북》으로 몰고 사회의 민주화와 생존권을 요구하면 《북의 지령》에 따라 폭력을 선동하였다고 《종북》감투를 씌우는 판이다.우리 공화국의 발전모습에 대해 있는 그대로 말하는 사람들,남조선의 썩은 정치에 대한 분노심을 표현하는 량심적인 사람들도 《종북》세력으로 몰려 족쇄를 차야 하는것이 현실이다.오래동안 당국의 탄압과 박해속에서도 굴함없이 활동하던 통합진보당이 강제해산되고 《자주민보》가 페간된것도 현 괴뢰정권의 《종북》광란이 빚어낸것이다.이것을 놓고서도 통치위기모면과 장기집권야망실현을 위한 괴뢰보수패당의 파쑈모략책동이 선행독재자들을 훨씬 릉가한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남조선 각계가 《종북》소동에 매달리는 괴뢰당국의 망동에 대해 《실체가 없는 정체불명의 유령놀이》,《중세기의 마녀사냥을 방불케 하는 란동》으로 규탄하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종북론》의 허황성은 이미 드러날대로 드러났다.

인간의 가장 초보적인 권리인 의사표현의 자유마저 깡그리 유린당하는 남조선과 같은 최악의 민주주의동토대에서 어떻게 참다운 인권이 꽃필수 있겠는가.

지금 괴뢰당국은 앞으로 있게 될 《국회》의원보충선거를 노리고 《종북》모략소동에 더욱 악을 쓰며 매달리고있다.하지만 그것은 물에 빠진자 지푸래기잡는 격의 헛된 망상이다.민심의 요구를 거역하고 반역을 일삼는 파쑈폭군들에게는 결코 앞날이 있을수 없다.

괴뢰패당은 파쑈적인 《종북》소동에 매달릴수록 그것이 저들의 파멸을 재촉할뿐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