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3일 로동신문

 

단평

본전도 못 찾은 수작

 

정치가는 언행을 심중히 해야 한다.집권자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남조선집권자는 참새골수준의 천박한 사고능력에 입건사까지 제대로 하지 못해 이래저래 놀림가마리에 들고있다.

얼마전 중동지역을 행각하고 돌아온 그가 《제2의 중동바람》이니,《경제재도약을 위한 계기》니 하고 횡설수설하던 끝에 《청년들은 다 중동으로 가라.》고 한것이 또 화단을 일으켰다.

한창 젊은 나이에 《이구백》(20대의 90%는 직업없는 사람이라는 뜻),《이퇴백》(20살도 되기 전에 직장에서 쫓겨난다는 뜻)이 되여 자포자기에 빠지고 생활고에 지쳐 겉늙어가던 청년들이 밥이 없으면 떡이라도 먹으라는 식의 이런 허무맹랑한 수작을 듣고 가만있을수 있겠는가.

도처에서 항의의 목소리가 비발친것은 물론이다.《청년들이 죽어갈 때 박근혜 뭘 했냐?》, 《청년들 중동 가라고? 너나 가라.》…

어찌나 바빠맞았던지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졸개들이 대학생들을 분주히 찾아다니며 당국이 《옳은 방향을 제시》했다느니,청년들을 해외에 팔아먹는다는것은 《엉터리주장》이라느니 하고 설득놀음을 벌렸지만 그것은 가뜩이나 격앙된 그들을 더욱 들쑤셔놓는 꼴이 되였다.

이런것을 두고 혹떼러 갔다가 혹붙인 격이라고 한다.결국 민심의 분노를 조금이라도 눅잦혀보려던 괴뢰집권자와 그 패거리들은 본전도 못 찾은 꼴이 되고말았다.애초에 그런 놀음을 벌린것 자체가 어리석었다.

괴뢰집권자에게 충고컨대 인민들의 격분을 폭발시키는 그런 어이없는 소리만 주문외우듯 하지 말고 차라리 그 얄팍한 입을 아예 꿰매고있는편이 낫지 않겠는가.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