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2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폭압에도 굴함없는 완강한 투쟁

 

《세월》호참사 1년을 계기로 남조선 각지에서 사건의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현 보수당국을 단죄규탄하는 대중적투쟁이 고조되고있다.

지난 16일 남조선의 도처에서 추모집회와 진상규명을 위한 투쟁이 벌어졌다.이날 서울광장에서 추모집회를 가진 수만명의 각계층 시민들은 밤이 되자 광화문과 청와대에로의 시위행진을 단행하였다.그들은 《세월》호참사희생자들이 억울하게 죽은 원인을 반드시 해명하고 배를 인양할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들의 요구가 정당한것임에도 불구하고 괴뢰패당은 수많은 경찰병력과 차량들을 투입하여 서울광장에서 광화문으로 가는 통로들을 완전히 봉쇄하였다.파쑈광들은 길목마다 방패를 든 경찰들로 진을 쳤으며 700여m에 달하는 구간에 뻐스들로 차단벽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시위자들은 조금도 굴함없이 투쟁을 계속하였다.경찰깡패들이 폭압에 광분하는데 격분한 《세월》호참사피해자유가족들과 시민들은 차량들에 올라 현 괴뢰집권자를 단죄하면서 기세를 올리였다.

어느 한 시민은 분향소에 꽃 한송이 놓으려고 시위에 나섰는데 당국이 그것마저 허용하지 않고 탄압으로 대응하였다고 하면서 울분을 토로하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찰의 탄압만행은 더욱 악랄해지고 이로 하여 부상자들이 늘어났다.

경찰패거리들은 한 유가족을 방패로 내리쳐 그의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또한 시위자들을 향해 최루액을 살포하던 나머지 10여명의 유가족들을 강제련행해가는 망동까지 부리였다.경찰의 무자비한 탄압만행은 퇴근길에 올랐던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냈으며 결과 투쟁대오는 더욱 확대되였다.

투쟁으로 새날을 맞은 시위자들은 17일 치렬한 싸움으로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광화문에서 롱성투쟁에 진입하였다.《세월》호참사범국민대책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들과 시위자들에 대한 괴뢰당국의 탄압만행을 단죄규탄하였다.단체는 16일의 투쟁에서 많은 사람들이 강제련행되고 부상당하여 병원으로 실려간 사실을 폭로하면서 끝까지 투쟁할것이라고 언명하였다.

굴할줄 모르는 인민들의 완강한 투쟁앞에 당황한 괴뢰당국은 또다시 경찰깡패들을 내몰아 그들을 가로막아나섰다.파쑈광들은 사람들이 오가지 못하게 도로에 차단벽을 설치하고 삼엄한 경계를 펴면서 살벌한 폭압분위기를 조성하였다.하지만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의 곳곳에서는 추모식을 비롯한 반《정부》투쟁이 격렬하게 벌어졌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범국민집회에 참가한 2만여명의 군중이 경찰들과 맞서 치렬한 투쟁을 벌리였다.한 유가족에 대한 경찰의 강제련행에 분노한 투쟁참가자들은 《박근혜퇴진》구호를 웨치며 견결히 항거하였다.그들속에서는 《박근혜는 물러나라.》,《평화행진 보장하라.》,《시행령안 페기하라.》,《〈세월〉호를 인양하라.》 등의 함성이 계속 울려나왔다.

17일 민주주의서울행동,참여련대 등 기타 단체들도 당국의 무분별한 탄압만행을 규탄하면서 《세월》호참사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지였다.

날이 저물자 투쟁은 또다시 격렬해졌다.시위행진대렬이 저지선을 뚫고 전진하자 경찰깡패들은 물대포를 쏘아대며 강제련행에 미쳐날뛰였다.이 과정에 유가족 20명을 포함한 무려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련행되고 10여명이 부상당하였다.경찰의 무차별적인 탄압만행에도 불구하고 완강하게 전개된 이날의 투쟁은 《세월》호참사진상규명을 위한 유가족들과 각계의 의지가 얼마나 강렬하며 그 무엇으로도 그들의 기세를 꺾을수 없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지금 괴뢰패당은 유가족들과 각계 단체들의 평화적인 투쟁을 마구 탄압한 저들의 만행에 대해 사죄할 대신 도리여 인민들의 투쟁을 《폭력》으로 매도하며 《엄정대응》을 떠들어대고있다.

괴뢰당국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본부를 두고 15개 지방경찰청에 수사전담반을 꾸려 조사를 벌리며 체포한 사람들을 형사처벌할 꿍꿍이를 하고있다.이야말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무참히 유린하는 살인마들의 또 하나의 용납 못할 죄행이 아닐수 없다.그에 대해서는 한 국제단체도 남조선당국이 《세월》호참사유가족들과 각계층의 투쟁을 탄압하기 위해 경찰병력을 내몰고 최루액을 살포한것은 국제법에 대한 란폭한 위반이라고 단죄하였다.

지금 남조선 각계는 괴뢰당국의 탄압만행에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반역《정권》을 기어이 징벌할 의지를 벼리고있다.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