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는 동족대결론

 

지금 남조선에서는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미친듯이 감행되고있는것과 때를 같이하여 《종북》소동이 그 어느때보다 소란스럽게 벌어지고있다.

괴뢰당국은 각계층 인민들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련북통일을 주장하는것은 물론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전쟁연습을 반대하여 투쟁하는것도 《종북》으로 몰아 가차없이 탄압하고있다.미국대사징벌사건을 계기로 더욱 광기를 띠는 괴뢰패당의 《종북》소동은 각계층 인민들속에서 반미,반《정부》투쟁기운을 억누르고 동족대결책동을 더한층 강화하기 위한 반통일적망동이다.

조성된 사태는 남조선괴뢰당국이 들고나온 《종북론》의 반민족적본질과 그것이 빚어내고있는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다시금 절감하게 하고있다.

《종북》이라는 말은 그자체가 《북을 추종》한다는것으로서 동족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을 전제로 하고있다.괴뢰패당이 조선말사전에도 없는 《종북》이라는 낱말을 만들어내여 극구 여론화하면서 독재통치와 반공화국대결정책실현의 수단으로 악용하고있는것은 그들의 추악한 반통일적정체를 뚜렷이 드러내보이고있다.

《종북론》은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관계개선을 전면부정하는 동족대결론이다.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는 문제는 외세에 의하여 우리 조국강토와 민족이 둘로 갈라지면서 생겨난 문제이지 내부모순에 의하여 초래된것이 결코 아니다.외세가 조선반도의 허리를 두동강내지 않았다면 북남관계문제는 애당초 제기되지도 않았을것이다.

하나로 합쳐져야 살고 둘로 갈라지면 살수 없는 유기체와 같은것이 우리 민족이다.바로 그런것으로 하여 북과 남은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그러자면 동족에 대한 관점과 태도부터 바로가지는것이 중요하다.

지금 괴뢰집권세력은 남조선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조국통일을 지향하는 진보민주세력들을 무작정 《종북세력》으로 매도하고있다.진보정당들에 대해서는 《북의 지령》에 따라 《자유민주주의체제전복》을 기도하는 《종북의 본거지》로 몰아대는가 하면 지어 《북로동당 2중대》,《종북숙주》의 감투까지 씌우고있다.괴뢰패당이 얼마나 《종북》소동에 환장했으면 우리 공화국을 지지하고 동경해나서는것은 물론 북을 비난하지 않는것도 《종북》이며 《반국가적범죄》로 된다고 피대를 돋구고있겠는가.그야말로 민심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도 모르는 무지막지한 대결미치광이들의 추태가 아닐수 없다.

괴뢰패당이 들고나온 《종북론》의 밑바탕에는 북은 같은 동포가 아닌 《적》이므로 북을 동경하거나 그와 련계를 가지는것은 《리적행위》,《체제전복행위》로 된다는 터무니없는 대결론리가 깔려있다.

괴뢰당국이 파쑈독재실현의 주되는 무기로 써먹고있는 《보안법》은 우리 공화국을 《반국가단체》로,《적》으로 규정하고있다.남조선에서 현 《정권》이 출현하여 처음으로 발행된 《2014 국방백서》에서 괴뢰들은 우리를 《주적》으로 다시금 쪼아박았다.이것만 놓고보아도 괴뢰들이 동족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과 뿌리깊은 적대의식에 사로잡혀있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한지맥으로 잇닿아있는 동족을 극도로 적대시하며 한사코 해치려 한다면 북남관계개선은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다.괴뢰들이 우리를 《주적》으로 대하는것은 저들의 변함없는 적대감과 대결야망을 드러낸것이며 말끝마다 운운해온 《신뢰》와 《협력》을 스스로 부정하는것이다.결국 《종북론》은 《주적론》의 변종이며 극단적인 동족대결론외 다른것이 아니다.

《종북론》은 괴뢰패당의 반공화국대결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현 괴뢰집권세력이 들고나온 《대북정책》이라는것이 그 무슨 《신뢰프로세스》라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그것은 사실상 《신뢰》의 간판밑에 내외여론을 오도하면서 외세와의 공조로 반공화국압살과 《체제통일》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이다.

우리 공화국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가 파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끝없이 악화된것은 바로 괴뢰당국의 《대북정책》이 대결을 목적으로 한것이기때문이다.

함께 손잡고 통일을 이룩해야 할 동족을 적대시하며 외세와 야합하여 대결과 전쟁을 추구한다면 북남관계는 파탄을 면할수 없다.리명박《정권》으로부터 시작하여 현 《정권》으로 이어지는 현실이 보여주듯이 북남관계를 상대방을 해쳐야 할 적대관계로 대하면서 대결에 치중하면 북남관계는 파국의 운명에 빠질수밖에 없다.

지금 괴뢰패당이 남조선에 미국의 침략무력을 끌어들여 벌려놓은 《독수리》불장난소동도 다름아닌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해치기 위한 핵선제타격연습이다.남조선괴뢰들이 동족을 그토록 적대시하면서 대결기운을 고취하고있는 형편에서 북남관계가 어떻게 개선될수 있겠는가.

문제는 《종북론》이 남조선괴뢰패당의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을 정당화하는 불순한 도구로 악용되고있는 사실이다.북에 《추종》하는 남조선주민들이 많기때문에 《자유민주주의체제수호》를 위해 그들을 탄압하면서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대북정책》을 《원칙》을 가지고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것이 괴뢰들의 론리이다.이 얼마나 동족대결에 미친자들인가.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것을 주장하였으며 그를 위한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그것이 응당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오히려 북남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어온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명백해졌다.우리를 대하는 남조선당국의 관점과 태도가 틀려먹은데 있다.《종북론》이 그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

《종북론》이야말로 동족에 대한 적대관념과 불신,반목질시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을 가로막고 북남관계악화와 핵참화를 몰아오는 극단적인 동족대결론,반통일론이다.

오늘의 사태를 그대로 방임해둔다면 남조선은 인권의 불모지,파쑈독재의 란무장으로 더욱 전락될뿐아니라 북남관계는 더욱더 파국에로 치닫게 될것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엄중히 위협당하게 될것이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괴뢰패당이 떠들어대고있는 《종북론》에 각성을 높이고 그에 단결된 힘으로 맞서나가야 할것이다.

괴뢰패당이 《종북론》으로 얻을것이란 력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과 수치스러운 파멸뿐이다.

최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