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2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4.19의 기개로 반역《정권》에 철추를

 

지금으로부터 55년전 남조선에서는 리승만매국《정권》을 파멸에로 몰아넣은 4월인민봉기가 있었다.

오늘도 우리 겨레는 영웅적봉기자들이 발휘한 불굴의 투쟁정신을 돌이켜보며 인민대중의 정의의 항쟁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진리를 새겨안고있다.

4월인민봉기는 해방후 15년동안 미제와 그 앞잡이들의 식민지통치로 쌓이고쌓였던 인민들의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였으며 남조선전역에서 수백만명에 이르는 광범한 군중이 참가한 대중적인 반미반파쑈항쟁이였다.

인민들의 투쟁앞에 당황한 리승만역도가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야만적인 탄압을 가하였지만 4.19항쟁용사들은 결사항전을 벌려 마침내 친미독재《정권》을 거꾸러뜨리였다.이것은 전후 남조선인민들이 반미반파쑈투쟁에서 거둔 첫 승리였으며 미제의 식민지파쑈통치를 밑뿌리채 뒤흔들어놓았다.

4월인민봉기를 통하여 남조선인민들은 외세의 식민지지배와 매국노들의 파쑈독재통치를 용납치 않을 강의한 항거정신과 기개를 남김없이 과시하였다.

4월인민봉기는 자주,민주,통일을 지향하는 인민들이 힘을 합쳐 죽음도 두려움없이 완강하게 투쟁한다면 제아무리 포악한 독재세력도 능히 타승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었다.

4월인민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흘렀으나 봉기자들의 념원은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있다.그것은 전적으로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간섭,외세에 추종하는 친미보수세력의 반역적망동에 기인된다.

미국은 근 70년동안 남조선에서 친미주구들을 내세워 사회의 자주적,민주주의적발전을 가로막고 조국통일을 악랄하게 방해하였다.4월인민봉기에 의해 리승만《정권》이 무너지게 되자 박정희군사깡패를 새로운 주구로 내세우고 민주주의와 조국통일을 위한 인민들의 투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하게 한것도 미국이다.

《유신》독재자가 총에 맞아 죽은 후에도 미국은 괴뢰집권자를 련이어 갈아대면서 남조선에서 식민지지배체제를 강화하고 반역《정권》을 인민탄압에로 내몰아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인민들의 지향과 념원을 악랄하게 짓밟았다.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뒤받침밑에 4.19의 전취물을 빼앗은 박정희군사깡패는 야만적인 총칼통치,폭력정치로 각계의 진보적정당,단체들과 애국적인민들을 무차별적으로 탄압함으로써 온 남조선을 피비린 인간살륙장으로 만들고 북남대결을 극도로 격화시키였다.

더우기 참을수 없는것은 《유신》독재의 바통을 이은 현 괴뢰집권자가 미국을 등에 업고 《유신》독재의 부활에 미쳐날뛰면서 외세의존과 파쑈독재,반통일의 매국배족적범죄의 력사를 지속시키고있는것이다.

《유신》후예의 집권기간은 미국의 배후조종밑에 남조선의 식민지예속화를 심화시키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철저히 유린말살하면서 북남관계를 극도의 파국상태에로 몰아넣은 용납 못할 죄악의 나날,참담한 암흑기이다.

지금 남조선은 과거의 《유신》독재시기로 되돌아가고있다.사회의 민주화와 북남관계개선,조국통일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물론 생존권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마저 《종북세력》,《체제전복세력》으로 몰려 가혹한 탄압과 박해를 당하고있다.통합진보당이 강제해산되고 전교조가 합법적지위를 박탈당하였으며 진보적언론인 《자주민보》가 강제페간된것 등은 《유신》독재시기에나 찾아볼수 있는것이다.얼마전에 있은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황선과 재미동포녀성 신은미에 대한 탄압사건은 초보적인 민주주의적자유도 없는 세계최악의 인권유린지대로서의 남조선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현 괴뢰집권자는 인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틀어막고 오만과 독선으로 반역정책을 이어가는 극악한 독재자로 악명을 떨치고있다.그 무슨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광고하던 남조선집권자가 빚어낸것이란 《경제활성화》의 간판밑에 《서민들의 주머니털어내기》,재벌들과 공모한 《로동자죽이기》,실업의 고통속에 청년들을 인생포기와 범죄의 나락에 몰아넣는 《청년죽이기》였다.집권자가 제창한 《국민행복시대》는 최악의 《서민불행시대》,《청년실신시대》라는것이 남조선민심이 내린 결론이다.

최근 괴뢰패당이 각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년금개악을 강행하고있는 속에 터진 전 경남기업회장 성완종의 《자살사건》은 현 보수집권세력의 부패한 몰골을 만천하에 고발하고있다.오죽했으면 남조선의 한 언론이 현 《정권》의 출현 2년과 관련하여 《〈대통령〉은 불통,경제는 깡통,국정은 먹통,국민은 분통,서민만 고통》이라고 평하면서 괴뢰집권세력을 비난조소하였겠는가.

그뿐이 아니다.현 집권세력이 권력의 자리에 틀고앉은지 2년 남짓한 기간 북남사이에는 대결과 긴장상태,핵전쟁위험만이 더욱 격화되여가고있다.

괴뢰당국은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으로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데 대한 우리의 제의에 반공화국삐라살포란동과 북침핵전쟁도발소동으로 대답해나섰다.괴뢰들이 외세에 추종하여 우리의 《핵》과 《인권》을 걸고들며 반공화국대결기운을 고취하는 속에서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 대화와 관계개선이 이루어질수 없다는것은 불보듯 명백한것이다.

오늘의 참혹한 현실은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을 4월인민봉기자들의 넋을 이어 외세와 매국노들을 쓸어버리기 위한 대중적투쟁에로 부르고있다.

반미자주화,반독재민주화,조국통일을 이룩하는것은 55년전 4월인민봉기자들의 가슴속에 간직되였던 념원이다.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지배정책이 지속되고 그에 추종하는 친미매국역적들의 파쑈독재통치,북침핵전쟁도발책동이 계속되는 한 인민들의 불행과 고통은 언제 가도 가셔질수 없으며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엄중한 시련과 난관이 겹쌓이게 될것이다.

반미자주화투쟁은 강토를 지키고 민족의 운명을 지키며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여는 정의의 애국투쟁이다.

종미굴종은 죽음이며 매국반역의 길이다.4월인민봉기가 남조선인민운동사에 빛나는 한페지를 차지하고있는것도 인민들의 자주권을 실현하고 민족적존엄을 떨치기 위한 애국적장거였기때문이다.

지금 남조선전역에서 벌어지는 《세월》호진상규명을 위한 투쟁과 반박근혜삐라살포투쟁,공무원년금개악책동을 반대하는 대중적인 반《정부》투쟁은 파쑈독재를 절대로 용납치 않으며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지켜 결단코 싸우려는 각계층 인민들의 분노와 의지의 분출이다.

남조선의 로총과 민주로총,공무원로동조합,공무원로동조합총련맹,교직원로동조합 등 모든 로조단체들이 련대하여 수십년만에 전지역적인 총파업을 선언하였다.《미친 〈정부〉에 분노한다.》,《투쟁으로 우리의 권리를 지켜내자!》,《민중을 등진 박근혜〈정권〉을 퇴진시키자!》는 격노의 함성이 반역《정권》을 전률시키고있다.

남조선의 정치정세는 반독재민주화의 불길이 세차게 타올랐던 55년전의 4월인민봉기전야를 방불케 하고있다.

인민을 등진 반역《정권》은 파멸을 면치 못한다.

가슴속에 4.19의 넋이 살아높뛰는 남조선인민들은 반미자주화,반독재민주화,조국통일을 위한 대중적항쟁으로 시대와 민족을 등진 력사의 반동들에게 종국적파멸을 안기고야말것이다.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