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22일 로동신문

 

대단결의 숭고한 뜻이 어린 력사적인 회의

 

온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여야 분렬된 나라를 통일하고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떨칠수 있다는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간직하고계신 확고한 신조였다.

나라의 통일을 위한 우리 수령님의 불멸의 령도사는 민족대단결실현에 바쳐진 애국애족의 력사로 빛나고있다.

지금 우리 겨레는 북과 남의 모든 애국력량을 하나로 단합시켜 거족적인 통일운동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킨 력사적인 4월남북련석회의의 뜻깊은 나날을 돌이켜보며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민족대단결사상과 업적에 대해 다시금 뜨겁게 새겨안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라가 분렬된 첫날부터 조국통일의 기치밑에 민족의 대단결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령도하시여 조국통일운동을 전민족적인 운동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시였습니다.》

해방직후 우리 나라에는 참으로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였다.패망한 일제를 대신하여 남조선에 기여든 미제는 조선문제의 옳바른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들을 란폭하게 유린하면서 남조선의 친미사대매국노들을 부추겨 《단선단정》조작책동을 악랄하게 벌리였다.

바로 이러한 때인 주체36(1947)년 10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 중앙위원회 의장단회의에서 하신 력사적인 연설 《남북협상방안에 대하여》에서 민족분렬의 위기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서 남북의 정당,사회단체대표들의 련석회의를 소집할데 대한 방안을 내놓으시였다.

사상과 리념,정치적견해가 다를뿐아니라 서로 적대시하여온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아 나라의 운명문제를 론하는데 대해 과연 누가 생각이나 해보았던가.

남북련석회의의 소집,그것은 정녕 절세의 애국자,탁월한 위인이신 우리 수령님께서만이 내놓으실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방안을 남조선의 진보적인 정당,사회단체들은 물론 우익정당,사회단체대표들까지도 적극 지지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하였고 신문,잡지들도 그에 대해 대서특필하였다.

그러나 남북련석회의의 소집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미국은 민족주의정객들의 평양방문길을 차단하기 위해 갖은 위협과 공갈을 다하였다.이런 속에 련석회의소집에 대해 큰 관심을 표시하던 인사들까지도 주저하고 동요하였다.

남북련석회의소집의 앞길에 가로놓인 난국을 타개하시기 위해 우리 수령님께서는 실로 크나큰 로고를 바치시였다.

지난날 반공을 일삼은것으로 하여 평양에로 선뜻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남녘인사들의 심정을 헤아리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과거불문의 원칙에서 극우익민족주의세력까지도 적극 포섭하기 위한 대담한 작전을 펼치시였다.한편 남조선대표들에게 일군들을 파견하시여 련석회의방침을 구체적으로 해설해주고 동포애의 정이 담긴 초대장까지 안겨주도록 하시였으며 그들의 마음속고충과 외람된 요청까지 탓하지 않으시고 다 들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후날 그때를 회상하시며 만일 우리가 감정에 사로잡혀 처신을 극단적으로 하며 민족주의자들을 적대시하는 방향으로 나갔더라면 통일전선은 지상공론으로만 남아있었을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그러시면서 통일전선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과 성의앞에서는 김구와 같은 완고한 반공인사도 감동되지 않을수 없었다,김구와 같은 민족주의자가 하루아침에 우리에게로 돌아섰다고 보아서는 안된다,그가 상해림정을 인정하지 않은 미군정의 처사가 고깝고 또 단순히 리승만과 의가 맞지 않아서 반공대신 련공을 한것도 아니다,항일의 나날로부터 뜨겁게 간직해오던 애국의 열정이 우리와 김구를 하나로 융합시킨것이다라고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조국통일운동사에 우리 민족의 위대한 단결을 과시한 애국적회합으로 아로새겨져 빛나고있는 력사적인 4월남북련석회의는 이렇게 열리게 되였다.

드디여 주체37(1948)년 4월 19일부터 평양에서는 온 겨레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 북과 남의 56개 정당,사회단체대표들의 참가하에 남북련석회의가 소집되였다.

회의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위한 대책을 밝힌 《북조선정치정세》라는 력사적인 보고를 하시였다.

지금도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위대한 수령님의 그날의 교시가 가슴치며 울려온다.

조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망국적단독선거를 단호히 거부하여야 한다.이 거족적인 투쟁에서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우려하는 모든 사람들은 당파와 종교의 소속,정치적견해를 가리지 말고 반드시 단결하여야 한다.단결만이 우리의 승리를 보장할수 있다.…

민족자주정신이 투철하고 애국애족의 의지가 차넘치는 위대한 수령님의 력사적인 보고는 전체 회의참가자들의 심장을 격동시키였다.특히 우익정객들이 받아안은 충격은 실로 컸다.그들이 지난날에 체험한 회의들이란 말이 애국을 위한것이지 사실상 파벌싸움,권력싸움의 란무장이였다.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 발기하시고 지도하신 남북련석회의는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위하여 몸바치려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세워 조국통일의 길로 이끌어주는 참된 기치였다.

련석회의에서는 남조선에서의 단독선거를 단호히 반대배격할것을 결정하였으며 조선인민자신의 손으로 민주주의적원칙에서 진정한 통일정부를 세우리라는것을 엄숙히 선언하였다.이와 함께 전체 인민을 투쟁에로 호소하는 《전조선동포에게 격함》이라는 격문과 함께 조선에서 외국군대의 철거를 요구하는 편지가 채택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발기와 지도밑에 진행된 력사적인 4월남북련석회의!

참으로 그것은 해방후 처음으로 사상과 리념,정견과 신앙이 다른 북과 남의 정당,사회단체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아 민족공동의 대책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견해의 일치와 행동의 통일을 보장한 첫 범민족적회합으로서 민족대단결의 빛나는 모범이였다.

련석회의참가자들은 절세위인을 단결의 중심으로 높이 모시여 이룩된 민족대단결의 위력앞에 너무 감격하여 격정의 눈물을 흘리였다.더우기 남조선의 민족주의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뵈오면 뵈올수록 그이께서 지니신 숭고한 민족애와 고결한 인품에 완전히 매혹되였다.

김구는 평양을 떠나기에 앞서 오랜 기간 한시도 몸에서 떼지 않고 소중히 간직해온 상해림시정부의 인장을 꺼내놓으면서 어버이수령님께 《장군님,조선이 정말 주인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조선을 이끄실분은 장군님뿐이십니다.나는 모든것을 장군님께 맡깁니다.》라고 절절하게 말씀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한생토록 온갖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여 이룩하신 민족대단결의 고귀한 업적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만년재보이며 조국통일을 위한 튼튼한 밑천으로 되고있다.

조국통일운동의 앞길에는 의연히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여있지만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받들어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전진을 이룩할 우리 겨레의 신념과 의지는 더욱 굳세여지고있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민족의 어버이로,조국통일의 구성으로 높이 모시고 그이의 령도따라 민족대단결의 위력으로 뜻깊은 올해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기어이 열어놓고야말것이다.

본사기자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