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2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전쟁연습이 계속되는 한 대화는 있을수 없다

 

지난 24일 남조선괴뢰들이 미국과 야합하여 벌려놓았던 악명높은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남조선에서 감행된 북침불장난소동으로 북남관계는 수습할수 없는 파국에 처하고 조선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긴박한 정세가 조성되였다.

알려진바와 같이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온 민족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초부터 대규모의 침략무력을 동원하여 북침핵선제공격연습인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해나섰다.

이 전쟁연습은 내외여론이 평한 그대로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전형적인 핵시험전쟁,예비전쟁이였다.련합지휘소훈련인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은 먼저 끝났지만 북침실동훈련인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계속 광란적으로 벌어졌다.지난 24일 남조선에서 미국과 괴뢰들의 합동군사연습은 끝났다.그러나 이 전쟁연습이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정세에 미친 파국적후과는 실로 엄중한것으로서 절대로 그냥 지나칠수 없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상태에로 몰아넣은 근본요인이다.

오늘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사태는 철두철미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의 필연적산물이다.지난 2월 내외의 정세분석가들은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벌려놓으려 하는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의심할바없이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킬것이라고 예측한바 있다.그것이 현실로 증명되였다.괴뢰들은 모처럼 마련되였던 북남관계개선의 아까운 기회를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고 차버렸다.

우리는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어떻게 하나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일으키기 위해 실로 대범하고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였다.괴뢰패당이 새해벽두부터 전쟁연습과 반공화국삐라살포,살벌한 《종북》소동으로 우리를 참을수 없이 자극할 때에도 모든것을 꾹 참고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 최대한의 아량과 자제력을 발휘하였다.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북침전쟁불장난소동을 중지하도록 하기 위한 파격적인 조치까지 취하였다.

만일 남조선당국자들이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나섰더라면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이 활발해지고 관계가 크게 전진하였을것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그러나 괴뢰들은 우리의 제안들을 거부하고 미국과의 련합체제가 있는 한 《합동군사연습은 계속될것》이라느니,《련합훈련은 동맹의 주추돌》이라느니 뭐니 하며 더욱 도전적으로 나왔다.이어 미국과 함께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해나섬으로써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완전히 파괴하였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그 규모로 보나 내용에 있어서 전례없이 위험천만한것이였다.옹근 하나의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방대한 무력과 최신전쟁장비들은 물론이고 조선반도수역에서의 작전에 적합한 미해군의 연안전투함 《포트워스》호가 사상 처음으로 투입된 합동군사연습은 북침전면전쟁각본인 《작전계획 5027》과 《작전계획 5029》에 따른 핵선제공격훈련으로서의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정체를 낱낱이 드러냈다.내외호전광들은 이번 훈련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침핵선제타격각본인 《맞춤형억제전략》을 적용하여 그 실효성을 검증하였다.새로 도입한 합동공중공격작전계획에 따라 공군무력까지 투입하여 《북핵 및 미싸일기지타격》을 목적으로 한 다련장로케트실탄사격훈련도 벌려놓았다.특히 괴뢰들이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일환으로 《북의 핵시설장악》과 《평양점령》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의 련합상륙훈련과 《맥스 썬더》련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은것은 북침기도의 뚜렷한 발로였다.

더우기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이번 전쟁연습기간에 기존의 북침공격계획들을 통합한 《작전계획 5015》가 수립됨으로써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계획이 보다 구체화,현실화된 사실이다.이것이 바로 《방어훈련》을 한다고 하던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호전적망동이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북침합동군사연습소동으로 조선반도의 항시적인 핵전쟁위험은 더욱 고조되고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응당한 성과에로 이어지지 못하였다.이것이야말로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과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정의의 애국위업을 가로막으며 저지른 용납 못할 죄악이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는 속에서는 그 어떤 대화도 협상도 북남관계개선도 있을수 없다는것은 현실이 가르쳐주는 중대한 교훈이다.

대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괴뢰호전광들이 미국과 야합하여 벌려놓은 광란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가장 극단적인 군사적도발이며 우리의 존엄높은 제도를 무력으로 해치기 위한것으로서 쌍방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핵전쟁발발의 위기만을 고조시키는 평화와 통일의 암적존재이다.상대방이 칼을 들고 덤벼드는데 그들과 어떻게 마주앉아 긴장완화와 평화,대화와 협력에 대해 론할수 있겠는가.남조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이런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계속 벌려놓는 한 북남사이의 신의있는 대화와 관계개선이 이루어질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끝난것과 관련하여 《긴장국면이 완화》되고 대화의 길이 열릴것이라는 여론이 나돌고있다.하지만 남조선당국이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할 자세를 보이지 않고있는 조건에서 대화와 협력,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는 너무 이른것이다.

오는 8월부터 남조선에서는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과 다를바 없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감행될 예정이다.그로 하여 북남관계가 또다시 모진 시련을 겪게 될것이며 핵전쟁발발의 위기가 다시금 절정에 달할것이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한 사실이다.지금껏 북남관계는 바로 그런 악순환속에서 흘러왔다.북침전쟁연습이 중지되지 않는 한 북남사이의 그 어떤 대화나 관계개선노력도 무의미하다.

괴뢰패당이 흉악한 야망밑에 미국과 공모결탁하여 위험천만한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고도 아무 일도 없은듯이 시치미를 떼며 《대화》와 《협력》을 운운하는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이다.괴뢰패당은 입이 열개라도 저들의 광란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소동으로 북남대화의 문이 굳게 닫기게 되였다는데 대해 부정할수 없다.

남조선당국은 저들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책동이 빚어낸 파국적후과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아야 하며 《대화》타령을 늘어놓기 전에 그것을 가로막는 외세와의 북침합동군사연습부터 중지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남조선당국은 대세의 흐름과 겨레의 지향을 똑똑히 보고 심사숙고하여야 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