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31일 로동신문

 

론 평

《인권옹호》를 떠드는자들의 추악한 정체

 

미국잡지 《뉴스위크》에 지난해 12월 중순 미국회 상원정보특별위원회가 2001년 9.11사건발생후 미중앙정보국의 테로혐의자구속 및 심문계획과 관련하여 제출한 보고서의 요지가 실렸다.실지 보고서는 6 000페지이상인데 아직 기밀해제되지 않았다고 한다.그러나 보고서요지만을 놓고서도 미중앙정보국의 심문수법을 옹호해나섰던 부쉬정권에 잘못이 있다고 결론을 내릴수 있는 증거로는 충분하다고 잡지는 주장하였다.

《뉴스위크》는 또한 오바마라면 《반테로전》에서 부쉬처럼 지나친 행동을 하지 않을것이라고 국민들이 믿었지만 그 믿음은 스노우덴의 고발로 완전히 허물어졌다고 보도하였다.

이 사실은 미국이야말로 《반테로전》의 구실밑에 무고한 사람들을 재판도 없이 투옥하고 거리낌없이 고문하는 인권말살의 왕초,세계최악의 인권유린범죄자라는것을 다시한번 보여주고있다.

원래 고문은 사람에게 육체적 및 정신적고통을 주는 방법으로 자백 또는 진술을 강요하는 행위로서 명백한 인권침해행위이다.

세계인권선언과 《공민,정치적권리에 관한 국제협약》,《고문과 그밖의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며 불명예스러운 취급과 처형을 금지할데 대한 협약》을 비롯한 여러 국제인권법규범들에서는 육체적인것인가,정신적인것인가를 불문하고 사람에게 심한 고통을 고의적으로 주는 고문행위는 철저히 금지되여야 한다고 규제하고있다.국제인권법규범들은 매개 국가들이 고문행위금지조치를 취하며 고문행위를 감행한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가하고 전쟁의 위협,국내의 정치적불안정 등을 고문을 정당화하는데 리용해서는 안된다고 명백히 밝히였다.

그런데 미국은 이것을 완전히 무시하고있다.미국은 세계도처에 널려있는 해외비밀감옥들에서 수감자들에게 질식감을 주는 물고문,홍문으로 물부어넣기,관모양의 상자안에 200시간씩 가두기,머리를 벽에 짓쫏거나 때리기 등 인간의 사고력으로써는 도저히 생각하기 힘든 야수적인 고문을 가하고있다.이러한 야만적인 고문만행으로 사망한 수감자도 있다.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미국의 만행은 명백히 특대형인권유린범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고문행위를 하도록 허용하고 비호두둔한 대통령 등 책임있는자들,고문행위에 직접 가담한자들의 죄악을 싸고돌고있다.미국회 상원정보특별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극악한 고문행위에 관여한 수많은 미중앙정보국 요원들의 이름이 하나도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이것이 바로 《반테로전》의 구실밑에 미국이 극악하게 감행하는 인권범죄실태이다.

그뿐이 아니다.미국내에서는 피부색과 신앙이 다르다는 리유로 숱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있다.얼마전에는 미씨시피주에서 백인들이 흑인을 나무에 목매달아 잔인하게 살해하는 만행이 감행되여 사람들을 경악케 하였다.

오바마집권후 인종들사이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였다.흑인들과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차별행위가 매우 심하게 나타나고있다.기가 막힌것은 《인권의 본보기》나 되는듯이 행세하는 영국 등 유럽나라들이 미국에 비밀감옥과 심문기지들을 제공하고 수감자들의 자국령토통과와 체류를 승인하면서 미국의 인권범죄행위들에 적극 가담하고있는것이다.이러한 사실은 유럽나라들이 표방하는 《인권》이라는것이 한갖 기만이며 미국에 짝지지 않는 인권범죄자들이라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인권교살국인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여러 서방나라들이 다른 나라들의 《인권문제》에 대해 떠드는것은 그야말로 철면피성의 극치이며 진정한 인권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다.미국 등 서방나라들은 다른 나라들의 《인권문제》에 대해 떠들며 소란을 피울 체면도 자격도 없다.그렇게 놀아대는것은 저들의 추악한 정체를 가리우고 국제사회를 속여넘기기 위한 오그랑수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은 푼수없는 아낙네처럼 남의 인권을 놓고 시비질할것이 아니라 구린내나는 저들의 인권유린실태부터 세계앞에 깨끗이 드러내놓고 사죄하여야 할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