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12일 로동신문

 

인권의 동토대에서 또다시 감행된 흑인살해행위,
폭발위기에 직면한 인종간의 갈등

 

세계최악의 인권불모지,인권유린국인 미국에서 극도의 인종차별,인간증오사상이 사회전반을 지배하고있다는것은 이미 세상에 공인된 사실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들어와서도 미국에서 백인경찰에 의한 흑인살해사건이 끊기지 않고있어 국제사회의 심각한 론난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지난 4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노스챨스턴시에서 백인경찰이 50대의 흑인주민을 총으로 쏘아죽이는 귀축같은 만행을 또 감행하였다.

이날 백인경찰은 교통단속과정에 월터 스코트라고 하는 무방비상태의 흑인주민을 짐승사냥하듯 무참히 살해하였다.

더우기 사람들의 격분을 자아낸것은 살인을 감행한 백인경찰의 뻔뻔스럽고도 날강도적인 허위진술이였다.

그는 진술과정에 흑인주민이 자기에게서 전기충격무기를 빼앗으려 하였기때문에 사격하였다고 자기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하였다.

흑백을 전도하는 그의 진술은 사건현장에서 한 주민이 손전화기로 찍은 동영상자료를 공개하는 바람에 전부 거짓말이였다는것이 폭로되였다.

동영상자료에 의하면 백인경찰이 5m정도의 거리에서 달아나는 흑인을 향해 8발의 총탄을 미친듯이 쏘아댔다.

또한 흑인이 총에 맞아 잔디밭에 코를 박고 쓰러지자 그에게 다가가 수갑을 채우고 마치도 그가 전기충격무기를 빼앗으려 한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그것을 시체옆에 가져다놓았다고 한다.

흑인사냥을 하나의 쾌락으로 여기는 백인경찰들의 야수성과 파렴치성이 다시한번 적라라하게 드러났다.

분노한 주민들이 《흑인은 다 죄인인가.》,《얼마나 지났다고 또 이런 만행이 감행되는가.》라고 하면서 울분을 터뜨렸다.

그들은 시청건물앞에 밀려가 《미국에는 정의도 없고 평화도 없다.》고 웨치면서 백인경찰의 불법무도한 살인만행을 강력히 규탄하였다.

주민들의 울분이 대중적인 폭동으로 번져질것이 두려워난 현지 수사당국은 스코트를 살해한 백인경찰을 체포하는것으로 격노한 흑인들의 감정을 눅잦히려고 분주탕을 피웠다.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해 퍼구슨시를 비롯하여 미국의 여러 도시들에서 꼬리를 물고 발생한 백인경찰에 의한 흑인살인만행에 항거하는 격노한 군중들의 반인종주의시위가 전국으로 급속히 파급되면서 인종주의에 쩌들대로 쩌든 미국사회를 밑뿌리채 뒤흔들었다.

이것은 《만민평등》,《만민복지》의 허울좋은 간판밑에 자기의 권력기반을 유지해오던 미국지배층에게 심대한 타격으로 되였다.

이 나라의 CNN방송은 《이번 사건이 퍼구슨사태처럼 백인과 흑인사이의 갈등을 폭발위기에로 몰아가고있다.》고 전하였다.

여론들은 이번 흑인살인사건이 뿌리깊은 사회적모순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미국사회의 병집을 또다시 쑤셔놓았다고 하면서 이것이 인권유린의 왕초 미국의 종말을 재촉하는 또 하나의 신호로 될것이라고 평하고있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