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조선반도를 전쟁화약고로 만드는 범죄적망동

 

조선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지역이 전쟁화약고로 전변되고있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무분별한 침략책동으로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를 엄중한 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남조선에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싸드》를 배비하려는 미국의 책동으로 하여 긴장격화가 극도로 첨예화되고있다.

미국은 남조선에 첨단무장장비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타격준비를 갖추는것과 함께 저들의 세계지배전략에 따라 전략적경쟁자들인 중국과 로씨야를 제압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보려 하고있다.

뿐만아니라 《북조선의 핵무기소형화》에 대하여 벅적 떠들면서 우리를 압살하기 위한 《작전계획》들을 세우고 대대적인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고있다.이것은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의 불꽃을 튕기려 하고있다는것을 명백히 폭로해준다.

위험천만한 군사장비들을 끌어들여 대국들의 리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조선반도를 대국들의 각축전장으로 만들려는것이 미국의 궁극적목적이다.

남조선은 이미 렬강들의 각축전마당으로 되였다.

세계언론들이 동북아시아지역정세가 제1차 세계대전전야의 정세와 류사하며 1960년대의 까리브해위기때처럼 쉽게 해소될수 없는 사태가 조성되고있다고 분석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하지 않다.

인류에게 대재앙을 불러왔던 제1차 세계대전과 같은 사태를 동북아시아지역의 조선반도에 몰아오는 미국의 범죄적망동을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

제1차 세계대전전야의 정세는 과연 어떠했는가.

제1차 세계대전전야에 유럽지역은 렬강들의 군비경쟁의 치렬성이 극도에 이른 활무대로 되고있었다.

당시 유럽에서는 일찌기 발전한 산업부문을 토대로 하여 치렬한 무력증강경쟁이 맹렬하게 벌어졌다.

제국주의단계에 제일먼저 들어선 영국은 세계의 패권자로 되였다.

영국해군은 세계 제2위국과 제3위국의 해군을 합한 무력과 대등한 정도였다.그러나 경제력에 있어서는 1911~1913년에 미국과 도이췰란드에 비하여 떨어졌다.《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영국의 경제수준은 세계 제3위로 떨어졌다.영국은 대전전야에 무력이나 식민지획득,제해권면에서 미국,도이췰란드와 치렬한 경쟁을 하게 되였다.

프랑스는 19세기말~20세기초에 강철생산과 자동차,비행기제작에서 앞선 자리를 차지하게 되였다.1914년에는 대외투자액이 영국다음으로 많았다.프랑스의 식민지로 되지 않은 곳에서도 프랑스의 영향력은 대단히 컸다.

로씨야는 1914년이전 수십년동안은 강력하였다.제1차 세계대전전야의 강철생산량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마쟈르를 릉가하였고 이딸리아나 일본보다 훨씬 많았다.1914년의 로씨야는 세계 제4위의 공업국으로 되였다.무장력에서도 19세기까지 상비군은 유럽최대의 규모였다.

로일전쟁이 있은 후 함대건설에도 많은 자금을 투자하였다.그러나 사단수와 포병수,군함수에서는 다른 나라를 압도하고있었으나 군사기술적측면에서는 뒤떨어져있었다.

로씨야군은 중포,기관총,군대의 지휘,훈련,통신,항공대에 이르는 거의 모든 면에서 많은 약점을 가지고있었다.많은 농민들이 징모되여 군대에 나갔으나 그들의 군사기술수준은 뒤떨어져있었다.

19세기중엽에 통일된 이딸리아의 출현은 유럽에서 력량관계변화의 시작을 알리였다.공업장성률은 유럽의 어느 나라보다도 빨랐다.통일된 때로부터 불과 약 10년사이에 유럽렬강의 한 성원으로 등장하였다.

19세기말~20세기초 세계적인 세력균형의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것은 미국이였다.1914년경에 선철생산량은 도이췰란드,영국,로씨야,프랑스의 4개 나라를 합한것과 거의 대등하였다.

미국에서 함대건설은 1880년대말에 시작되여 1898년 미국-에스빠냐전쟁때에 절정을 이루었다.미국해군은 영국해군에 비하면 비교적 규모가 작았고 대형전함수도 도이췰란드보다 떨어졌으나 1914년에는 세계 제3위의 전투력을 가지고있었다.

도이췰란드는 제국주의렬강들의 세력관계에 직접적이고도 현실적인 영향을 미치였다.이 나라의 국력은 이딸리아와 일본의 3~4배에 달하였고 프랑스와 로씨야를 릉가하였으며 영국을 따라앞설 정도였다.

1914년에 강철생산량은 1 760만t으로서 영국,프랑스,로씨야의 생산량을 합친것보다 더 많았다.

세계공업총생산량에서 도이췰란드가 차지한 몫은 영국보다 높았고 프랑스의 2.5배를 넘었다.

도이췰란드는 이미 렬강들의 세력관계를 뒤집어놓을수 있는 무력을 가지고있었으며 그러한 무장을 생산할만 한 잠재력이 있었다.

이와 같이 제1차 세계대전전야에 렬강들의 세력관계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으며 자본주의시장이 좁아지고 자본의 증식과 치부의 길이 점차 막혀짐에 따라 렬강들사이의 무력증강경쟁은 그야말로 첨예하였다.

바로 이러한 때에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의 소재지 싸라예보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싸라예보에서 울린 이 총성은 오래전부터 준비되여온 제국주의전쟁도화선에 마침내 불을 단것으로 되였으며 인류를 파멸적인 세계대전의 재난에로 몰아가는 신호탄으로 되였다.

군비증강과 군사력증대로 전쟁이 일어나는것을 목마르게 기다리고있던 도이췰란드를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이 이 사건을 의도적으로 확대시켜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현시기 동북아시아지역정세는 어떠한가.중국,로씨야,미국,일본과 같이 대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의 군비경쟁이 치렬하게 벌어지는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새 세계대전이 일어날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는 정도이다.

무력증강으로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절대적인 군사적우세를 차지하고 전략적경쟁자들을 누르며 지배주의와 패권주의적인 야망을 실현하고 세계를 제패하려는 미국의 속심은 절대로 감출수 없다.

미국은 그 관건적고리로서 《싸드》를 남조선에 배비하고 아시아판《나토》인 미국,일본,남조선 3각군사동맹의 형성과 전지구적인 미싸일방위체계망구축을 완성하려 하고있다.

세계언론들이 평하는것처럼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그 어떤 별치않은 사건이 새 세계대전의 발화점으로 될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때로부터 수십년간 미국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제2의 조선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남조선에 수많은 핵무기를 끌어들이고 패전국인 일본을 재생재무장시켜 오늘에 와서는 일본반동들이 어벌이 커져 대륙간탄도미싸일무력을 창설하려는 정도에까지 이르는 지경으로 몰아왔다.

남조선을 세계최대의 핵화약고로 전락시키고도 모자라 《싸드》를 배비하려 하고 일본의 군국화를 조장시키는 미국의 책동은 주변나라들의 불만을 초래하고있으며 그에 대응한 군사력강화로 조선반도는 임의의 시각에 새 세계대전이 터질수 있는 위험천만한 지역으로 화하고있다.

미국의 《싸드》배비는 동북아시아에 재앙의 불을 지피는것으로 될것이다.

핵무기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은 물론 로씨야와 중국까지 탐지거리에 들어가있는 이 괴물체계배비가 일단 실천에 옮겨지는 경우 지구적범위의 재난을 몰아오는 핵대전발발위험성이 조성되게 될것이라는것은 명백하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있지도 않은 《북조선위협》설을 퍼뜨리며 우리를 주변대국들과의 치렬한 패권쟁탈전의 희생물로 만들려는 불순한 목적을 달성하려고 날뛰는 미국의 전쟁책동에 대처하여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전쟁억제력강화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것이다.

채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