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24일 《우리 민족끼리》

 

《대화》를 운운할 체면이 있는가

 

최근 남조선괴뢰패당이 때아닌 때에 《북남관계에서의 성과기대》니, 《긍정적태도를 바란다.》느니 뭐니 하며 《대화》여론을 흘리고있다.

얼마전에도 청와대고위당국자는 《통일대박》과 《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 결코 실패한것이 아니라고 변명해대면서 이른바 《북의 호응》에 대해 력설하였는가 하면 통일부 장관 홍용표도 《4월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북남관계에서의 성과를 기대한다.》느니, 《북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느니, 《멍석을 나름대로 깔아놓았는데 북이 왜 호응하지 않는지 리해할수 없다.》느니 뭐니 하는 등 아부재기를 치며 돌아갔다. 《새누리당》패거리들과 극우보수언론들도 저마끔 나서서 앞으로 여러 외교적계기에 북과 남이 서로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느니, 《비밀접촉도 하나의 방법》이니 뭐니 하고 떠들면서 마치도 저들이 《대화》에 관심이나 있는듯 한 여론도 펼치고있다. 지어는 우리가 대담하게 《개혁, 개방》의 문을 열고 저들의 그 무슨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에 적극 참가해야 한다고 훈시질까지 하는 형편이다. 한편 괴뢰들은 《남북대화의 본격화에 대비》한다는 미명하에 정치, 군사, 경제, 문화 등 분야별 《남북회담 씨나리오개발》에 나섰는가 하면 지난 21일 《제2차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 2015년도 시행계획》이라는것까지 발표하였다.

하루가 멀다하게 상대방을 모독하고 대결을 부르짖으며 그칠새없는 전쟁연습에 광분하고있는자들이 어울리지 않게 《대화》냄새를 피워대는것이야말로 파렴치하기 그지없다. 내외여론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것은 당연지사이다.

예로부터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고 오는 주먹에 가는 홍두깨라고 하였다.

새해정초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올데 대한 우리의 대범하고 통이 큰 제안에 대해서는 동문서답격으로 《전쟁중에도 대화는 있다.》는 망언으로 《대화있는 대결》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은자들이, 그리고 그 무슨 《핵문제 및 인권문제해결이 선차》라고 떠들며 가장 비렬하고 음모적인 수법으로 북남사이에 모처럼 마련되였던 대화분위기를 통채로 말아먹은자들이 《대화》와 《관계개선》에 대해 떠들 자격이나 체면이 있는가 하는것이다. 더우기 이번 《독수리》북침합동군사연습이 끝나면 련이어 괴뢰군단독의 《화랑》훈련도 벌어진다. 몇달후에는 그 누구의 《급변사태》와 《평양점령》을 노린 《을지 프리덤 가디언》핵합동군사연습도 광란적으로 벌어지게 된다. 뿐만아니라 뒤골방에서만 소곤거리던 괴뢰패당의 《흡수통일》망발도 이제는 로골적으로 여론화하고있는 실태이다.

주지하는바와 같이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을 이루기 위한 가장 선차적인 조건은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부터 마련하는것이며 여기에 남조선당국이 진정성을 가지고 림하는것이다.

총포탄이 오고가는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대화탁에 마주앉은들 무슨 이야기를 할수 있으며 속에 칼을 품고 악수를 나누어야 무슨 의미가 있는가. 오히려 불신과 적대만 더더욱 야기될뿐이다.

남조선괴뢰패당이 들고나오는 《대화》, 《관계개선》타령은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간자들이 그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는 철면피한 망발이며 여기에는 북남관계에서 그 무슨 《주도권》을 잡고 어떻게 해서나 저들의 추악한 《제도통일》망상을 추구해보려는 간특한 속심이 깔려있다.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시는것은 푼수와 매련이 없는짓이지만 저들의 광대굿판에 뛰여들지 않는다고 삿대질하는것은 정신병자들이나 할 짓이다.

대화나 관계개선이라는 말은 전쟁대결에 미친자들의 대결적흉심을 가리우기 위한 면사포가 될수 없고 저들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치레거리는 더더욱 될수 없다.

남조선괴뢰들은 똑바로 알아야 한다. 체제대결, 전쟁대결책동에 미쳐날뛰는 한 우리와의 대화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는것을…

남조선괴뢰들이 지금 할일이 있다면 지금까지 저지른 저들의 만고죄악에 대해 민족앞에 심각히 반성하며 대결정책을 한시바삐 걷어치우는것이다.

배 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