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23일 조선중앙통신

 

살인현장을 세계유산으로 하려는 파렴치한 행위

--조선중앙통신사 론평--

 

(평양 5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

일본이 지난 세기 일제가 우리 인민과 세계 인민들에게 감행한 범죄현장들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교묘하게 놀아대고있다.

그곳들을 그 무슨 《일본의 근대화에 기여한 산업대상》들로 둔갑시켜 문건을 꾸몄으며 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 제39차회의에서 최종심의를 받으려 하고있다.

이것은 일제의 조선에 대한 40여년간의 군사적강점을 합리화하려는 극히 비렬한 행위이며 우리 인민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못할 특대형반인륜범죄이다.

일본이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 하는곳들은 조선에 대한 일제의 식민지통치와 그로 하여 우리 인민이 겪은 불행과 고통을 만천하에 낱낱이 고발하는 력사의 증견지들이다.

미쯔비시조선소에서만도 약 7 000명에 달하는 조선청장년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노예로동을 강요당하였으며 하시마탄광에서는 페광될 때 한사람만이 살아남았다.

일제에 의해 강제련행된 우리 인민과 아시아지역인민들의 피땀으로 살찌고 일약 부흥의 길에 들어선것이 바로 미쯔비시조선소와 하시마탄광을 비롯한 곳들이다.

일본이 일제의 이런 추악한 만행을 단죄하는 지역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는것은 말그대로 상식이하의 반인륜적망동이며 뻔뻔스럽기 그지없는 날강도적행위이다.

조선인민에게 영원히 씻을수 없는 전무후무한 범죄를 감행하였으며 세기가 바뀐 오늘까지 과거를 청산하지 않고있는 유일한 나라 일본이 만사람의 피의 자욱이 력력히 찍혀있는 죽음의 고욕장,살인현장을 비단보자기로 감싸려 하고있는것이다.

범죄의 력사를 부정하고 외곡하다못해 타민족을 강제로 끌어가 침략의 자본을 마련하고 살륙한 곳들을 《일본의 산업부흥에 기여한 문화유산》으로 력설하면서 세계와 현대문명앞에 뻐젓이 내놓는 나라,이것이 바로 정치난쟁이이며 도덕적저렬아인 일본의 진면모이다.

강조하건대 과거침략사는 부정한다고 하여 달라지지 않으며 분칠한다고 하여 정당화되지 않는다.

오늘 세계 인민들로부터 규탄배격을 받고있는 일본의 저렬한 행위는 인류의 가장 보편적가치를 가진 대상만 등록하는 세계문화유산등록의 목적과 정신에 심히 배치되는 파렴치한 처사이다.

유네스코세계유산협약은 세계적가치를 가지는 문화 및 자연유산들을 세계유산목록에 등록하고 영구보존할 목적으로 1972년에 채택되였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세계 많은 나라와 민족들이 자기의 우수한 물질유산과 비물질유산,자연유산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벌려오고있다.

우리 나라는 1998년 10월에 협약에 가입하였으며 2004년 7월에 고구려벽화무덤을,2013년 6월에 개성시의 력사유적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하였다.이것은 우리 민족의 력사유적의 학술적가치와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국제적공인으로 된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일본당국이 일제가 감행한 비화만이 쌓여있는 죽음의 고욕장,살인현장들을 국제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여야 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것은 일본의 수치이고 치욕일뿐아니라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모독으로 된다.

아직도 원한품고 세상떠난 우리 선조들의 령혼이 배회하고있는 곳들을 이른바 《유산》으로 등록하고 상품화하여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려는 일본당국의 비렬한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일본의 철면피한 행위는 우리 인민을 비롯한 아시아인민들의 더 큰 규탄과 배격을 받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