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8일 로동신문
단평 도덕적저렬성의 극치
최근 일본집권자가 미국을 행각하였다.그는 어느 한 강연과 기자회견,오바마와의 회담시에 일본군성노예들을 《인신매매피해자》라고 표현하였는가 하면 성노예문제를 인신매매로 인한 희생의 결과라고 력설하였다. 지난 시기 여러 일본집권자들이 과거 일본의 성노예범죄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갖은 말로 횡설수설하였지만 인신매매라는 교묘한 말장난을 늘어놓은 집권자는 없었다. 명백히 하건대 일본군성노예들은 그 무슨 인신매매의 피해자들이 아니라 군국주의일본이 강권을 동원하여 체계적으로 감행한 성노예범죄의 피해자들이다. 인신매매라는것은 사람을 팔고 산다는 의미가 강하지만 성노예라는것은 단순히 물건처럼 팔수 있다는것만이 아니라 녀성들을 완전한 성적노리개나 희생물,마음대로 죽일수도 있는 존재들이라는 뜻을 담고있다.두 표현이 담고있는 차이는 엄청나다. 그런데 일본집권자는 성노예를 인신매매라는 말로 바꾸어써서 과거 일본이 강권으로 감행한 성노예범죄의 진상을 모호하게 만들어 그 죄악의 엄중성을 약화시켜보려고 교활하게 시도하였다. 그것은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뿐아니라 우리 조선민족,일본의 죄악에 분노하는 세계 수십억 인민들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다. 정치나 외교를 상업적방법으로 하는 일본집권세력이 과거범죄도 상업적성격이 짙은 표현들로 골라쓰는것만 놓고서도 일본이란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를 똑똑히 알수 있다.세계가 일본을 극도로 리기적인 《경제동물》이라고 비평하는것은 일리가 있는것이다. 일본집권자가 인신매매라는 표현을 들고나온것은 도덕적저렬성의 극치이다. 그런다고 일본의 과거죄악이 덜어지는것은 아니다.일본집권세력이 교묘한 말장난으로 과거죄악을 감추어보려 할수록 국제적인 반일기운은 더욱 높아질것이다.일제의 과거범죄력사는 절대로 부정할수 없으며 청산되지 않은 반인륜범죄에는 시효가 없다. 리경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