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20일 로동신문

 

론평

범죄의 증거물은 문화유산이 될수 없다

 

일본당국이 우리 나라에 대한 식민지통치의 범죄적력사를 안고있는 여러개의 산업시설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있다.

일본이 이른바 근대화의 상징이라고 하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산업시설들로 말하면 일제가 우리 나라를 강점하고있던 시기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끌고가 노예로동을 강요하여 세운것들이다.그중에는 5만 7 000여명의 조선사람들이 강제로동과 죽음을 강요당한 미쯔비시조선소와 하시마탄광도 있다.

조선인민의 피맺힌 원한이 서린 과거죄악의 산 증거물들을 인류공동의 재보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한다는것자체가 어불성설이며 인류문명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다.

만일 일본이 그러한것들을 굳이 력사에 남겨두고싶다면 저들의 과거범죄를 자인하고 후대들에게 객관적진실을 알려주는 장소로 보존하는것이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들은 저들의 행위가 유네스코 자문기관의 권고에 따른것이라느니,강제징용과는 관계가 없다느니 뭐니 하며 뻔뻔스럽게 놀아대고있다.

이로써 일본은 과거 낯설고 물설은 이역땅에까지 강제로 끌려가 수난을 겪었던 수많은 조선사람들,나아가서 모진 불행과 고통,고역과 죽음을 강요당해야 했던 전체 조선민족의 상처입은 가슴에 두번다시 칼질을 하려 하고있다.

수세기전에 수많은 조선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고는 귀무덤을 요란하게 만들어놓았던 사무라이들의 야수적본성이 대를 이어가며 여전히 그 후예들에게 이어지고있다고밖에 달리 볼수 없다.

일본이 과거범죄의 행적이 력력히 남아있는 일제시기의 산업시설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고 하는것은 과거력사를 외곡,부정하고 일제가 저지른 특대형반인륜범죄를 미화분식하려는 파렴치한 책동의 일환이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가고시마현의 어느 한 회관에 보관되여있는 《자살특공대》 대원의 유서와 편지 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할것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한바 있다.

이른바 문화유산이라는 미명하에 범죄의 자취,강제로동과 대량살륙의 흔적들을 가리우고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내외의 눈길을 딴데로 돌려보자는데 일본반동들이 노리는 간특한 목적이 있다.다시말하여 과거 일제의 죄악을 증명하는 모든 자료,유물,시설들에 비단보자기를 씌워 과거사문제를 어물쩍해넘기고 영영 덮어버리자는것이다.저들의 침략과 범죄사실들을 《문화유산》이라는 《칠감》으로 분칠하여 극구 찬양하고 선전함으로써 모든 일본인들에게 군국주의독소를 불어넣으려는 일본반동들의 속심은 절대로 감출수 없다.

일단 세계문화유산등록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실현하게 되면 일본반동들은 저들의 침략력사를 더욱더 로골적으로 정당화해나설것이며 군국화의 길로 보다 미친듯이 내달릴것이다.

바로 여기에 세계문화유산등록을 추구하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의 위험성이 있다.

오늘날 일본의 력사외곡,력사부정행위는 극히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있다.

일본당국자자신이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에 대하여 《인신매매피해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그런가하면 패망 70년이 되는것을 계기로 발표하게 되는 담화에 침략과 사죄라는 표현을 넣지 않겠다는것을 명백히 하였다.

일제의 패망 70년이 되는 올해는 일본에 있어서 과거사문제를 옳바로 해결하고 개심의 길을 걷느냐 아니면 계속 군국화,우경화에로 질주하느냐 하는 심중한 선택을 해야 할 때이다.

만약 일본이 지금과 같이 과거범죄의 책임을 회피하고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한다면 국제사회의 저주와 규탄을 면할수 없다.

과거의 죄악과 패망후 70년 력사를 성근하게 반성해보는것이 바로 일본이 만사를 제쳐놓고 해야 할 일이다.

세계는 일본의 행동을 날카롭게 주시하고있다.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