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22일 로동신문
론평 력사의 진실은 절대로 외곡될수 없다
일본이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우경화되고있다.과거의 성노예범죄를 뻐젓이 외곡하고있는것은 그의 한 표현이다. 그렇다고 하여 일본의 모든 사람들이 우경화의 심한 회오리속에 말려들고있는것은 아니다.우에무라 다까시라고 부르는 일본의 이전 《아사히신붕》 기자를 놓고 그렇게 말할수 있다. 최근 우에무라는 미국의 뉴욕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일본군성노예문제는 력사적진실이며 일본정부는 그에 대해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다. 이것이 바로 일본의 어지러운 정치풍토속에서 울려나오고있는 량심과 진실의 목소리이다. 일본집권층과 우익반동세력이 흑백을 전도해보려고 아무리 횡포하게 날뛰여도 력사의 진실은 뒤집을수도 외곡할수도 없다. 지금 일본의 신문,방송을 비롯한 출판보도물들은 모두 권력의 나팔수노릇을 하고있다.집권층의 강권과 우익반동세력의 위협공갈에 주눅이 들고 공포에 질려 그들의 지령대로 나발을 불어대고있다. 한때 진실을 어느 정도 말한다고 하던 《아사히신붕》도 지난해에 끝내 집권층과 우익반동세력에게 《함락》당하여 그들의 나팔수로 굴러떨어지고말았다.지난해에 《아사히신붕》은 과거에 조선녀성들을 성노예로 끌고가는 강제련행책임자의 한사람이였던 요시다 세이지의 증언을 실은 자기 신문의 기사들이 허위였다고 하면서 그 기사들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아사히신붕》은 1980년대-1990년대에 요시다 세이지의 증언과 관련한 기사들을 16건 실었다고 한다. 요시다 세이지는 말년에 죄많은 자기 한생을 총화하면서 과거 일본의 극악한 성노예범죄만행을 솔직히 폭로하였다.그의 말은 력사적진실이다. 그는 《내가 직접 지휘하여 강제련행한 〈위안부〉만도 1 000명이 넘는다.어떻게 련행했는가.… 마을사람전원을 한곳으로 모이게 했다.마을사람 100~200명정도가 전부 모여도 〈정신대〉로 끌고갈만 한 부녀자는 네댓명에 불과했다.도망가는 사람들은 순사들이 사정없이 목검으로 내리쳤다.애기들을 업고나온 녀자들은 반광란상태였다.그런걸 애기를 녀자로부터 떼여내 로파에게 던져주고 머리채를 질질 끌어 무조건 호송차에 실었다.서너살쯤 돼보이는 어린애가 울면서 호송차를 뒤쫓아오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한마디로 〈인간사냥〉이였다.》,《분명히 해둘것은 일본군위안부들을 모집한것이 아니라 강제로 랍치한것이라는 점이다.당시 〈정신대〉모집에 자발적으로 응한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일본군위안부를 강제련행한 곳은 주로 조선이다.》고 증언하였다. 일본의 집권층과 우익반동세력은 요시다 세이지의 증언을 보도한 《아사히신붕》을 위협공갈하면서 력사적진실을 허위로 매도하여 반인륜적죄악을 감추려 하였다.올해초에 보도된데 의하면 일본에서 정객들과 학자들 등으로 이루어진 근 8 750명의 극우익세력은 《아사히신붕》이 사실과 맞지 않는 기사들을 전세계에 류포시켰다고 하면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망동을 부렸다. 일본반동들의 이러한 책동은 일제의 성노예범죄를 인정한 1993년의 고노담화와 일제의 식민지통치와 지배를 인정한 1995년의 무라야마담화를 부정하는 새로운 담화를 제2차 세계대전종결 70년을 맞으며 발표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보려는 간특한 기도이다. 지난해에 일본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고노담화를 조사한 정부보고서문제를 토의하는 당회의에서 제2차 세계대전종결 70년을 맞으며 새 관방장관담화를 발표하도록 요청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떠들어댔다.일본집권자도 과거의 성노예범죄와 침략력사를 외곡하고 미화분식하는 새 담화를 발표하려고 음으로양으로 획책하고있다.그가 미국을 행각하여 성노예피해자들을 《인신매매피해자》라고 표현하고 성노예문제를 인신매매의 결과라고 떠들어댄것은 어떻게 하나 새 담화에 담을 과거죄악과 관련한 내용의 엄중성을 약화시켜보려는 흉계의 발로이다. 그러나 일본은 력사적진실을 옳바로 밝히고 지키려는 힘이 과거력사를 외곡하고 미화분식하려는 힘보다 더 강하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천동설을 《진리》라고 주장하던 세력이 온갖 강권을 다 동원하여 발악하였지만 끝내 지동설을 말살하지 못한것처럼 일본집권층과 우익반동세력이 권력과 폭력을 휘둘러대도 절대로 력사적진실을 외곡하지 못한다. 일본집권자의 미국행각기간에 미국에서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사죄할것을 요구하는 대중시위가 벌어진것은 그 단적인 실례이다.다른 나라들뿐아니라 일본국내에도 우에무라 다까시와 같이 력사적진실을 밝히고 고수하려는 량심인들이 결코 적지 않다. 일본은 과거죄악을 숨기려는것이 고립과 파멸에로 가는 길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리경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