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23일 로동신문

 

력사의 분수령에서 새겨안는 세대의 자각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위대한 대원수님들을 우리 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으로,주체의 태양으로 높이 받들어모시고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힘있게 다그쳐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뜻대로 이 땅우에 존엄높은 사회주의강성국가,백두산대국을 일떠세워야 합니다.》

사람들이여,걸음을 멈추고 조용히 귀를 기울여보시라.그러면 들을수 있으리라.거세차게 약동하는 내 조국의 숨결을.

우리 조국을 우주강국으로 더욱 빛내일 인민의 의지를 안고 새로 건설된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며 선군조선의 막강한 국력을 과시하는 전략잠수함의 탄도탄수중시험발사소식,모든것이 국산화된 경비행기개발,단숨에의 기상이 나래치는 과학기술전당과 미래과학자거리건설장 등 이 땅우에서 이룩되고있는 경이적인 성과들은 최후승리가 가까와오고있다는 확신을 더욱 굳게 해주고있다.

우리의 과감한 전진에 기가 질려 뒤걸음질치며 내지르는 적대세력들의 단말마적인 비명소리도 들려온다.

민족의 존엄과 기상이 끝없이 솟구치는 이 땅에서 밝은 미래를 확신하며 터치는 인민의 웃음소리가 사회주의승리의 만세소리인양 끝없이 울려퍼지는 이것이야말로 최후승리를 마중해가는 우리의 보람이고 멋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고 험난하며 해놓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새로운 주체100년대가 펼쳐진 오늘 우리의 어깨우에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를 높이 받들어 태양의 존함으로 빛나는 우리 조국을 온 세상이 부러워 바라보는 사회주의강성국가로 빛내여야 할 숭고한 임무가 지워져있다.

이 력사의 분수령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자각을 간직하게 되는가.

세계앞에 우리 조선을 보란듯이 내세워야 할 력사적사명감에 불타는 우리의 가슴에 라자구등판의 잊지 못할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혁명에 대한 책임감,바로 그것이 없었더라면 눈구뎅이속에 그대로 주저앉아 두번다시 일어나지 못하였을것이라고,나는 그때 우리가 주저앉으면 조선이 다시 소생하지 못한다는 자각을 가지고있었다,우리가 죽어도 조선을 구원할 사람들이 따로 있다고 생각했더라면 우리는 라자구등판의 눈사태속에 파묻혀 더는 일어나지 못하였을것이다고 하신 어버이수령님의 교시가 가슴을 친다.

혁명에 대한 높은 책임감,바로 이것이 아니겠는가.

후손만대의 무궁번영할 행복이 담보되여있는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위업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세대가 수행해야 할 성스러운 위업이다.

나라마다 자기 식의 발전전략을 가지고 치렬한 경쟁을 벌리고있는 이때에 지난날의 성과에 도취되여 순간이나마 해이된다면 아득히 뒤떨어지게 되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우리도 남들이 해놓은것보다 더 훌륭하게 해낼수 있다는 강한 민족적자존심,사회주의조선은 응당 세계를 앞서나가야 한다는 강인담대한 배짱을 지니고 남들이 한걸음 내짚을 때 열걸음,백걸음 내디디며 누구나 애국의 마음으로 심장의 피를 펄펄 끓여야 한다.

인민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갖가지 식료품들을 꽝꽝 생산하고있는 어느 한 종합식료공장의 일군이 들려준 이야기가 우리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준다.

언제인가 외국출장길에 올랐던 그는 그때까지만 하여도 우리 나라에서 생산하지 못하고있던 어느 한 식료가공품에 대하여 알게 되였다.

더우기 그 식료가공품이 조선땅을 휩쓸고있다며 늘어놓는 적대세력들의 궤변을 듣고 그는 민족적자존심이 꿈틀거려 도무지 마음을 진정할수가 없었다.

그 즉시 귀국의 길에 오른 그는 몇달이나 되는 간고한 투쟁으로 남의것보다 더 좋은 우리 식의 식료가공품을 만들어내고야말았다.

애국으로 불타는 우리의 심장은 바로 이렇게 끓어번져야 한다.

오늘 이 땅에는 강한 민족적자존심을 지니고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고있는 사람들이 많다.

228만 4천여그루의 나무,

이것은 백두산선군청년발전소건설에 떨쳐나선 청년돌격대원들이 힘겨운 공사대상을 맡아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면서도 양묘장에서 한그루한그루 정성들여 키워 발전소주변의 산발들에 심은 나무들이다.우리 나라 수력발전소건설력사상 가장 불리한 자연지리적조건을 극복해야 하는 그처럼 어렵고 방대한 건설대상을 맡아하면서도 우리 청년건설자들이 애국의 량심과 진실한 땀을 바쳐가며 심은 나무들,바로 그것은 우리 조국을 보란듯이 내세우려는 숭고한 애국의 마음이 안아온 결실이 아니겠는가.

애국은 그 어떤 특정한 곳에서만 발휘되는것이 아니다.자기가 일하는 일터를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로 여기고 누가 보건말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을 쉬임없이 걸어가는 사람들이 모두의 존경을 받는 애국자들이다.

지난 50년간 명절날,휴식일 따로 없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인민을 위한 무사고주행길을 달려온 련못무궤도전차사업소 공훈운전사 김영숙동무며 불편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20여년세월 160정보의 산림을 가꾸어온 삼천군 달천리 40인민반에 사는 산림순시원 조정현동무,20대 홍안의 시절로부터 80고령의 오늘까지 나라의 수력구조물설계와 건설에 한생을 바쳐가고있는 중앙전력설계연구소 공훈설계가 김창진동무…

부강조국건설에 한몸바칠 숭고한 자각을 안고 헌신하는 이런 아름다운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세상이 부러워하는 천하제일강국을 우리 세대에 우리의 손으로 일떠세워야 한다는 불같은 지향이 깃들어있다.

그렇다.누구나 조국번영에 이바지할 숭고한 자각을 안고 일터마다에서,건설장마다에서 세인을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할 때 강성국가건설속도는 더욱 빨라지는것이며 최후승리의 날도 앞당겨지게 되는것이다.

격동의 시대가 우리들을 부르고있다.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으려는 적들의 책동이 극심해지면 질수록 사회주의건설의 진격속도에 더 큰 박차를 가해나가는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전투적기질이다.

사람들이여,누구나 시대가 부여한 숭고한 자각을 안고 오늘의 하루하루를 10년,100년 맞잡이로 달리고 또 달리자.우리 세대에 강성번영하는 위대한 강국을 보란듯이 일떠세우자!

본사기자 리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