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24일 로동신문

 

민족의 전설적영웅,절세의 애국자


항일전구에 차넘쳤던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승리떨치리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일에 즈음하여

 

항일의 전구에 혁명의 계승자들의 대오가 흐른다.

항일빨찌산들이 부르던 혁명가요들과 최근에 새로 창작된 노래 《가리라 백두산으로》를 부르며 씩씩하게 행진해가는 대오앞에 붉은기가 펄펄 휘날린다.

혁명의 붉은기가 휘날리기 시작한 그날로부터 세월은 얼마나 멀리도 흘렀던가.

걸음걸음 간고했던 시련의 날과 달들이였다.잊지 못할 그 나날들에 우리가 추켜든 혁명의 붉은기는 더 높이,더 힘있게 나붓겼다.

백두의 혁명전통이 있었기에 우리는 력사의 준엄한 도전속에서도 언제나 백승만을 떨칠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무산지구전투는 보천보전투와 함께 우리가 국내에서 진행한 군사작전들가운데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의의가 큰 전투였습니다.》

조국해방 70돐이 되는 뜻깊은 해에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일을 맞이한 우리의 심정은 류다르다.

우리의 눈앞에 대홍단혁명전적지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이 숭엄히 안겨온다.

총탄이 비발치는 격전장을 가리키시며 민족과 인민을 짓밟는 원쑤는 한놈도 놓치지 말고 무자비하게 쓸어버리라고 단호히 선언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그날의 음성이 우리의 귀전에 금시라도 들려오는듯싶다.

추억의 노를 저어간다.

1930년대말 우리 혁명앞에는 반일민족해방투쟁을 계속 앙양시켜나가야 할 절박한 요구가 제기되였다.

당시 일제는 중일전쟁을 시급히 결속하고 남방으로 진출할 야망밑에 공고한 후방을 확보하기 위하여 조선인민에 대한 경제적수탈과 파쑈적폭압을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하였다.

일제가 조작한 《혜산사건》으로 하여 혁명조직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이러한 시기에 일제는 조선인민혁명군이 《전멸》되였다는 악의에 찬 기만선전으로 조국해방에 대한 인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막아보려고 갖은 책동을 다하였다.

조성된 정세와 우리 혁명발전의 요구를 깊이 통찰하시고 국내에로 진출하여 적극적인 군사정치활동을 벌릴것을 결심하신 위대한 수령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력사적인 북대정자회의에서 적극적인 반격전으로 일제침략자들에게 련속 타격을 가하고 국내진공작전준비를 갖춘데 기초하여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무산지구에로 진공할데 대한 혁명적방침을 제시하시였다.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듯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그이께서 이끄시는 길이라면 한달음에 천리라도 만리라도 내달릴것만 같았고 험산준령도 가시덤불길도 두렵지 않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이끄시고 압록강연안과 국경일대에서 춘기반격전을 벌리시였다.

월식을 리용하여 신묘한 유격전법의 위력을 과시한 유명한 전투가 이때 있은 반절구전투이다.

주체28(1939)년 5월 18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 대오를 친솔하시고 압록강을 건너 조국땅에 진출하시였다.

조선의 장한 아들딸들을 한품에 안은 조국산천은 기쁨에 설레였고 그 품에 안긴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가슴에는 감격의 파도가 높뛰였다.

원쑤를 쳐부시는 가렬한 전투와 사나운 눈보라를 헤쳐가는 끊임없는 행군길에서도,우등불타오르는 밀영의 깊은 밤에도 언제나 그 이름 부르며 용맹과 슬기를 얻고 새 힘을 가다듬군 하던 조국이였다.

열렬한 조국애와 더불어 투사들의 가슴마다에는 우리 강토를 강점한 일제원쑤들에 대한 끝없는 증오가 더욱 세차게 불타올랐다.

5월 20일 베개봉에 이르시여 소집하신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회의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담하게 갑무경비도로를 따라 대낮에 행군하여 무산지구로 진출할데 대한 전술적방침을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을 받아안은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크나큰 환희에 휩싸였다.

놈들이 닦아놓은 도로로 그것도 밤이 아닌 대낮에 바로 그 원쑤를 치러 보무당당하게 행군해간다는것은 얼마나 통쾌하고 신이 나는 일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대를 이끄시고 5월 21일 베개봉을 떠나 삼지연못가에서 휴식한 다음 갑무경비도로를 대낮에 행군하여 무포에 도착하시였다.

일제놈들은 조선인민혁명군이 아무리 신출귀몰하는 전술로 맹활약을 벌린다 해도 갓 닦아놓은 갑무경비도로로 그것도 대낮에 행군해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생각할수록 통쾌하고 가슴벅찬 일이였다.

국내진공작전의 나날에 조선인민혁명군 대부대가 갑무경비도로에서 강행한 일행천리행군은 일제의 몇개 사단을 소멸한것보다 더 큰 정치적,심리적타격을 준 특대사변이였으며 조선인민혁명군의 위용과 강인담대성을 보여준 승리적쾌거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포숙영지에서 열린 지휘관회의에서 행군과정을 총화하시고 전부대가 대홍단지구로 진격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5월 22일 국사당근처에서 7련대를 신개척방향으로 파견하신 다음 경위중대와 8련대를 인솔하시고 신사동으로 진출하시여 이곳 인민들앞에서 《조국의 광복을 앞당기기 위하여 반일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자》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산지구에서 군사정치활동을 벌리시던 나날에 5월 23일 대홍단벌에서 적들을 격멸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승리적으로 조직지휘하시였다.

대홍단벌은 삽시에 원쑤격멸의 총성이 메아리치는 승리의 격전장으로 변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직지휘하신 무산지구진공작전은 총대를 튼튼히 틀어쥐고 주체적립장에서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인민은 그 어떤 강적도 타승할수 있다는것을 다시금 과시한 일대 공격전이였으며 그것은 전반적조선혁명의 새로운 고조기를 열어놓은 분수령을 이룬것으로 하여 항일혁명투쟁사에 찬연히 빛나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무산지구전투를 승리에로 조직령도하신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식지도 변하지도 않는것이 있다.세대가 열백번 바뀐다고 하여도 끊임없이 계승되는것이 있다.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이다.

항일의 전구들에 차넘쳤던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은 위대한 년대들에 승리만을 수놓아오게 한 무궁무진한 원동력이다.

지금도 혁명의 계승자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찾으며 가슴마다에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을 만장약하고있는것은 승리의 전통을 꿋꿋이 이어가기 위해서이다.

위대한 수령님 따라 무산지구에 진출하여 승리의 함성을 터쳐올린 항일유격대원들처럼 경애하는 원수님 따라 강성국가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승리의 함성을 터치자는것이 계승자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다.

항일혁명투사들이 승리의 신심드높이 조국으로 진군하던 기세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백두의 혁명정신과 창조적투쟁으로 최후승리의 령마루를 향하여 질풍같이 내달려야 한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올해에 우리앞에 나선 방대한 투쟁목표를 성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인민군장병들과 근로자들이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살며 투쟁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지난 4월에도 백두산에 오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심장속에 영원히 품고 살아야 할 숭고한 정신이라고 하시면서 이 정신을 안고 살면 세상에 무서울것도 없고 못해낼 일도 없다고 말씀하시였다.

모두다 백두령장의 신념과 의지를 가슴깊이 새기자.

천만군민은 백두의 넋과 기상을 안고 사상과 총대,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내 조국의 존엄과 부강번영을 위한 총공격전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여야 한다.

오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끊임없는 현지지도를 이어가시며 전체 군대와 인민을 최후승리를 위한 총공격전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고계신다.

천만군민이 경애하는 원수님의 강행군속도에 심장의 박동을 맞추며 달리고 또 달려야 한다.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천만의 심장마다에 더욱더 깊이 새겨주신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초소와 일터마다에서 련이어 새 기준,새 기록을 창조해나가야 한다.

죽어도 살아도 내 나라,내 민족을 위하여 만난을 헤치며 싸워 승리한 항일혁명선렬들의 필승의 신념과 불굴의 기개가 오늘 우리 천만군민의 심장마다에 그대로 맥박치고있다.

언제나 그 언제나 선군조선은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승리떨칠것이다.

글 본사기자 김철혁
사진 본사기자 김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