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4월 30일 로동신문

 

론평

화약고우에서 잔치판을 벌리자는것인가

 

광란적인 북침전쟁연습소동으로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상태에 빠뜨린 괴뢰들이 《남북관계가 풀릴것》이라느니,《대화》니 하며 너스레를 떨고있다.

얼마전 괴뢰통일부패거리들이 《2015년도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이라는것을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하면서 《교류협력》이니,《3대통로》니,《통일준비관련 핵심사업의 추진》이니 하고 떠든것도 그것을 말해준다.

한편 괴뢰당국은 《남북대화의 본격화에 대비》한다고 떠들면서 그 무슨 《남북회담씨나리오》라는것을 개발한다고 분주탕을 피우고있다.계획했던 북침전쟁연습은 예정대로 다 내밀었으니 이제는 볼장은 다 보았다는 소리인데 그야말로 아연함을 금할수 없다.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대규모적인 《독수리》합동군사연습으로 우리 공화국을 엄중히 위협하며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완전히 파괴하고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미친듯이 몰아오던 호전광들인데 언제 갑자기 《평화의 사도》가 되였는가.

폭로된바와 같이 괴뢰호전광들은 지난 3월초부터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고 그 무슨 《격멸》이니,《단호한 응징》이니 하는 폭언을 탕탕 줴쳐대면서 미국과 야합하여 《북핵시설장악》,《평양점령》을 가상한 도발적인 불장난소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그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가 사라지고 정세는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에 처하였으며 북남관계도 여지없이 파괴되였다.

이 전쟁연습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미국과 함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계속 감행하려는 괴뢰들의 흉심은 변함이 없다.실제로 8월부터 남조선에서는 또 한차례의 대규모적인 북침전쟁불장난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질 예정이다.현실이 이러할진대 불붙는 화약고우에서 잔치판을 벌리자는것이 과연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하는 소리인가.

괴뢰들이 전쟁연습이 끝났으니 《남북관계가 풀릴것》이라고 하면서 《대화》타령을 늘어놓는것은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은자들의 철면피한 망동이 아닐수 없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자들에게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는 화근으로서 그의 중단만이 대화와 관계개선을 이룩해나갈수 있는 방도라는데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해주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들은 미국과의 《련합체제가 존재하는 한 훈련은 계속될것》이라느니,《방어훈련》이라느니 하고 미욱한 하늘소마냥 고집을 쓰면서 끝끝내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것으로 우리의 성의와 아량에 악랄하게 도전하였다.그것이 결국 북남관계를 오늘과 같은 엄중한 파국상태에 빠뜨렸다.남조선괴뢰들이 이런 용납 못할 반역적죄악을 저지르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듯이 《대화》타령을 늘어놓는것을 보면 정말 낯가죽이 곰발통같은자들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가 조국해방 70돐이 되는 올해에 어떻게 하나 온 민족의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 의지밑에 진심어린 충고를 줄 때에는 그것을 귀등으로도 듣지 않고 기껏 불장난에 매달려온자들이 이제 와서 뻔뻔스럽게 《대화》나발을 불어대며 감히 누구를 우롱할셈인가.

괴뢰패당이 저들의 북남관계파괴책동에 대해 아닌보살하면서 생뚱같이 《대화》니 뭐니 하며 생색을 내는것은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미국과 함께 조선반도에 최악의 긴장상태를 조성한 책임을 회피하고 내외의 규탄여론을 모면하며 북침합동군사연습을 정당화해보려는 술책이다.그따위 등치고 배만지는 격의 놀음에 누가 넘어갈줄 아는가.

대화는 북남관계를 민족의 자주통일지향에 맞게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것이지 결코 상대방에 대한 적대적행동을 합리화하고 북침전쟁책동에 계속 매달리기 위한 연막이 아니다.

남조선당국이 실지로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대화》니 뭐니 하고 딴전을 피울것이 아니라 외세와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전면중지하겠다는것부터 선언해야 한다.

괴뢰패당이 이것을 무시하고 외세와 함께 반공화국대결과 북침전쟁책동에 계속 광분하는 한 북남관계개선은 개꿈같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남조선당국은 이것을 똑바로 명심해야 한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