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두 제도에 펼쳐진 판이한 현실
지금 우리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에 새겨진 절세위인의 사랑의 자욱을 되새겨보게 된다. 선군혁명령도의 바쁘신 길을 이어가시면서도 언제나 우리 로동자들의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인민사랑에 떠받들려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로동자합숙이 세상에 둘도 없는 로동자호텔로 훌륭히 일떠서는 희한한 광경이 펼쳐졌다. 지난해 4월 사회주의문명국의 체모에 맞게 새로 건설된 로동자합숙을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침실과 식당,목욕탕,미용실,상점,치료실,도서실을 비롯한 모든 봉사시설들이 합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해줄수 있게 훌륭히 꾸려진데 대해 못내 기뻐하시면서 이곳에서 5.1절경축 로동자연회를 성대히 진행하도록 해주시였다. 하여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뜨거운 사랑의 축하연이 우리 로동자들에게 베풀어졌다. 이렇듯 로동자연회의 주인공들로 5.1절경축의 최절정에 올라섰던 그들이 온 나라 인민의 축복속에 로동자호텔의 첫 주인으로 되던 그날의 기쁨은 또 어떠했는가.아마 세상에는 부유한자들이 근로하는 인민들의 피땀을 짜내여 향락을 누리는 궁전과 호텔은 많아도 로동자호텔,로동자궁전은 우리 나라에밖에 없으며 로동자연회라는 말 또한 어디에서도 들어볼수 없을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한해가 저물어가던 지난해 12월 또다시 공장을 찾으시여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이라는 친필을 일군들에게 안겨주시며 우리 로동자들을 축하해주시고 그들의 생활을 세심히 보살펴주시였다. 진정 로동자들을 나라의 주인으로 내세우고 그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고마운 내 나라,우리 사회주의제도는 로동자들의 세상이다. 하지만 한지맥으로 잇닿아있는 남조선의 로동자들의 처지는 어떠한가. 괴뢰패당의 반인민적악정에 짓눌리워 초보적인 생존권마저 무참히 유린당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헤매는 가족들을 보면서 한탄만 해야 하는것이 그들의 처지이다. 남조선로동자들의 생존권과 로동의 권리는 투쟁을 떠나 전혀 생각할수 없다. 최근 힘차게 전개되고있는 로동자들의 총파업투쟁과 각계의 반《정부》투쟁을 놓고보아도 그렇다. 지난 4월 24일 남조선각지에서는 로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이 일제히 전개되였다.그들은 《박근혜는 물러나라.》,《로동기본권 보장하라.》등의 구호를 웨치며 투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괴뢰패당은 생존권을 요구하는 그들의 투쟁을 《불법》으로 몰아 《엄정대처》와 체포구속에 대해 떠들며 파업을 중단하라고 위협을 가하였다.이에 격분한 로동자들은 생존권사수는 절대로 불법으로 될수 없으며 누구도 대신할수 없다고 하면서 투쟁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수많은 시민사회단체들도 민주로총의 총파업은 시민모두가 나서야 할 의로운 투쟁이라고 하면서 그들을 탄압하려는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포하였다. 한편 민주로총은 《한번의 투쟁으로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모두가 집결하여 투쟁전선을 넓히고 계속되는 투쟁으로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고 각계층에게 호소하였다. 이날 서울을 비롯하여 17개 지역에서는 민주로총산하 26만여명의 로동자들이 공무원년금개악중단,로동기본권쟁취,로동시장구조개악페기 등을 투쟁목표로 내걸고 생존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떨쳐나섰다.서울에서는 건설로조와 공공운수로조,금속로조,보건의료로조,언론로조 등의 조합원들이 집회를 가지고 청와대에로의 행진을 벌리였다. 집회에서 민주로총 위원장은 우리가 투쟁하지 않으면 영원히 노예로 전락된다고 하면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결사의 의지를 피력하였다. 참가자들은 《5월 1일 총궐기》,《6월 2차 총파업에 돌입》,《박근혜와 한판 승부》를 웨치며 기세를 올리였다. 《세월》호참사희생자유가족들도 참가한 집회에서는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강하게 울려나왔다. 전교조소속 조합원 1만여명도 련대투쟁에 떨쳐나섰다. 부산과 대구 등 여러 지역들에서는 수많은 로동자들이 경찰과 싸움을 벌리며 격렬한 투쟁을 벌리였다.이날 민주로총은 총파업투쟁을 시작으로 5월부터 6월까지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것이라고 선언하였다.4월 25일에는 공무원로조소속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성원 6만여명이 서울과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집회를 열고 년금을 줄이고 인민들을 빈곤과 불안에로 몰아가는 괴뢰당국을 단죄하였다.4월 27일에는 공무원로동조합총련맹이 공무원년금개악을 반대하여 5일동안의 단식투쟁을 선포하였다. 로동자들의 반《정부》투쟁은 가뜩이나 성완종사건과 《세월》호참사 1년을 계기로 지지률이 땅바닥에 떨어진 현 집권자에게 최악의 통치위기를 선고하고있다. 이에 대해 남조선언론들과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정권〉말기의 통치력마비사태가 벌써 오고있다.》고 하면서 현 집권세력이 급속한 몰락의 위기에서 헤여나오기 어려울것으로 예측하고있다. 특히 《새누리당》내에서 권력쟁탈을 위한 계파간 갈등과 모순이 격화되고 로동자들의 투쟁에 야당세력들이 합세하게 되면 현 집권세력의 위기는 더 심화될것이라고 전망하고있다.이로부터 《새누리당》내에서는 《이렇게 빨리 위기가 닥쳐올줄은 몰랐다.》는 김빠진 소리들이 련일 울려나오고있다.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되고있는 우리의 로동계급과 반인민적악정과 탄압의 대상으로만 되고있는 남조선로동자들의 처지는 하늘땅차이로 명백하게 갈라지는 락원과 지옥을 련상케 한다. 남조선에 펼쳐진 현실은 로동자들의 피땀을 짜내는 착취사회,로동자들의 생명과 리익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인간생지옥으로서의 남조선사회의 진면모를 웅변적으로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장윤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