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10일 로동신문

 

단평

치마두른 야수

 

얼마전 청와대홈페지에 괴뢰집권자를 야수라고 비난한 글이 올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세월》호국민대책회의 공동대표는 이 글에서 집권자에 대해 《철면피한 괴물》,《차디찬 얼음덩어리 야수》 등으로 락인하면서 《나는 당신을 〈대통령〉이라고 인정하고싶지 않다.》,《〈대통령〉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다른 어디에도 아니고 청와대홈페지에 이런 글이 버젓이 올랐으니 집권자로서는 밸이 뒤집힐노릇이 아닐수 없겠지만 사실 그것은 스스로 청한 봉변이라고 해야 할것이다.돌아오지 못한 자식들을 부르는 유가족들의 처절한 울부짖음에 싸늘한 비웃음을 던지면서 쓰레기같은 《〈세월〉호특별법시행령안》이라는것을 억지로 내리먹인 랭혈동물이 누구인가.경찰깡패들을 내몰아 《세월》호참사추모집회 참가자들을 개패듯 하고 유가족들과 시위자들을 100여명씩이나 잡아넣고도 모자라 오히려 집회주최측에 책임을 따지겠다고 펄펄 뛰고있는 천하의 야만은 또 누구인가.

바로 《얼음공주》로 악명높은 괴뢰집권자가 아닌가.

비록 몸뚱아리에 치마는 걸쳤어도 사람잡이에 이골이 나 돌아치는 그 꼬락서니는 피에 주린 삵괭이한가지이다.그런 파쑈광에게 괴물이나 야수라는 악명은 꼭 안성맞춤이다.

괴뢰집권자에게 충고하건대 자기의 야수같은 처사에 분노한 민심이 언제 징벌의 홍두깨로 변할지 모르니 그럴바에는 차라리 권력의 자리에서 일찌감치 물러나는게 상책이 아니겠는가.

조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