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2일 로동신문

 

북남로동자들이 힘을 합쳐 제2의 6.15통일
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가자

5.1절에 즈음한 북남로동자단체 공동결의문

 

오늘 북과 남의 전체 로동자들은 전세계근로자들의 국제적명절인 5.1절 125돐을 맞이하고있다.

이 시각 우리들은 6.15공동선언발표 15돐,조국해방 70돐이 되는 올해에 로동자들이 선봉에 서서 대결상태를 끝장내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새 국면을 열어나갈 드높은 신심과 결의에 넘쳐있다.

돌이켜보면 나라가 분렬된 그날부터 세기를 넘어오면서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조국통일을 이룩하는 바로 여기에 공고한 평화가 있고 민족의 밝은 미래가 있다는것을 확신하고 통일애국의 길을 앞장에서 달려왔다.

우리들은 6.15공동선언발표이후 남먼저 조국통일을 위한 북남로동자련대기구를 결성하고 평양과 서울,금강산과 창원을 비롯하여 북남 삼천리를 오가며 다채로운 통일행사와 적극적인 련대활동으로 겨레의 통일운동을 선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는 최악의 파국에 처하고 온 겨레가 힘을 합쳐 이루어놓은 6.15의 소중한 결실들이 무참히 짓밟히고있다.

각계층의 래왕과 접촉,통일회합의 길은 모두 막히고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과 체제대결이 고취되는 속에 전쟁위험이 날로 짙어가고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바로 오늘 평양에서 성대히 개최되여야 할 5.1절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가 반통일세력의 방해책동으로 끝내 실현되지 못하여 커다란 관심과 기대를 안고 지켜보던 온 겨레에게 실망을 안겨준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으며 그에 책임있는자들은 마땅히 민족의 준엄한 규탄을 받아야 한다.

민족과 자주통일의 기본구성원인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오늘의 난관앞에 결코 주저하지 않을것이며 시대와 민족앞에 지닌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더욱 깊이 자각하고 올해에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 비상한 각오와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굳게 련대단합하여 반드시 제2의 6.15통일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갈것이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겨레의 지향과 요구가 집대성되여있고 이미 현실에서 그 정당성과 거대한 생활력이 뚜렷이 확증된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

북남선언들이 존중되고 실천으로 옮겨진다면 동족대결이 끝장나고 악화된 북남관계도 개선되며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시대가 열려지게 된다는것이 온 겨레의 일치한 주장이다.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그 리행을 위한 투쟁에서 언제나 앞장서나갈것이다.

북남로동자단체들사이의 다방면적인 접촉과 래왕,통일회합을 재개하고 활성화함으로써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이바지할것이다.

2.온 겨레앞에 선언한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를 기어이 성사시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적극 도모해나갈것이다.

온 겨레의 커다란 관심과 지지를 받아온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를 기어이 성사시키자는것은 우리 북남로동자들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이다.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1999년 평양 양각도축구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여 여러차례 진행해온 통일축구대회를 통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북남관계개선에 이바지해온 좋은 전례와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지고있다.

우리는 전세계근로자들의 명절인 5.1절 125돐을 맞으며 추진해온 통일축구대회는 비록 이루어지지 못하였지만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를 올해안에 평양에서 반드시 개최하여 북남사이의 접촉과 래왕,교류와 협력의 길을 넓혀나갈것이다.

3.해내외의 온 겨레와 힘을 합쳐 6.15공동선언발표 15돐과 조국해방 70돐기념 민족공동행사의 성사를 위해 적극 협력해나갈것이다.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15돐과 조국해방 70돐을 전민족적인 대경사로 기념하며 이를 계기로 북남관계의 새 력사가 시작되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당면하여 6.15공동선언발표 15돐기념 민족공동행사개최에 적극 협력해나섬으로써 격페된 북남관계도 열고 평화와 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는데 기여해나갈것이다.

우리는 이 기회에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가 민족의 화해와 단합,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적인 애국운동에 적극 떨쳐나섬으로써 뜻깊은 올해를 북남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오는 해로 빛내여나가자는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전국민주로동조합총련맹

《한국로동조합총련맹》

주체104(2015)년 5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