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1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대결소동이 계속되는 한 대화는 없다

 

최근 남조선당국자들이 대화타령을 자주 입에 올리면서 《민간교류추진》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듯이 생색을 내고있다.지난 5월 1일 괴뢰통일부당국자는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이 끝난것과 관련하여 《민간교류추진》에 대한 립장을 발표한다고 하면서 《남북관계의 정상화》니,《민간교류의 적극적지원》이니,《대북인도적사업》이니 하고 너스레를 떨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총부리를 내대고 《격멸》이니,《응징》이니 하면서 피를 물고 덤벼들던 대결광들이 갑자기 낯색을 바꾸어 《민간교류추진》이니 뭐니 하며 노죽을 부리는것은 실로 역겹기 그지없다.외세와의 북침합동군사연습과 광란적인 반공화국모략소동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고 북남민간교류마저 진행될수 없게 훼방을 논 괴뢰패당이 그 용납 못할 죄악에 대해 온 민족앞에 사죄하고 대결정책을 철회할 대신 뻔뻔스럽게 《민간교류》나발을 불어대는것은 불순한 속심의 발로이다.그것이 북남관계를 돌이킬수 없는 극도의 긴장상태에 빠뜨린 저들의 반통일적죄악을 가리우고 사태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며 심각한 통치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는것은 불보듯 뻔하다.그러나 괴뢰패당은 그 어떤 권모술수로써도 대결광신자로서의 저들의 흉악한 정체를 가리울수 없다.

남조선괴뢰당국은 무분별한 북침전쟁도발책동으로 북남사이의 군사적대결과 긴장상태를 고조시키는 정세파국의 주범이다.

북남관계가 개선되자면 대화와 관계개선의 분위기부터 마련되여야 한다.총포성이 살벌하게 울리는 속에서는 그 어떤 대화와 관계개선에 대하여서도 생각할수 없다.그로부터 우리는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이룩하려는 숭고한 애국애족적립장을 안고 남조선당국에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도발소동을 중지할데 대하여 거듭 강조하였고 그를 위한 현실적인 제안도 내놓았다.그것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우리가 남조선당국에 준 하나의 기회였다.우리의 제안대로 남조선당국이 북침전쟁연습을 중단하는 길로 나아갔더라면 북남관계는 크게 달라지고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였을것이다.하지만 괴뢰들은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년례적인 방어훈련》으로서 《남북관계와 무관하다.》느니 뭐니 하고 떠들며 3월초부터 미국과 함께 옹근 하나의 전쟁을 치를수 있는 방대한 무력을 동원하여 도발적인 북침불장난소동을 광란적으로 감행하였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전과정은 이 전쟁연습이 북남관계와 결코 무관하지 않으며 북남관계파국의 근본원인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뚜렷이 실증해주었다.특히 지난 3월말부터 4월초까지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일환으로 감행된 《쌍룡》련합상륙훈련은 《북의 핵시설장악》과 《평양점령》에 목적을 둔 극히 도발적인 공격연습으로서 그 범죄적,침략적성격을 뚜렷이 드러내놓았다.

그뿐이 아니다.괴뢰호전광들은 저들이 벌려놓은 다련장로케트실탄사격훈련,특수전훈련 등에 대해 우리를 공격하기 위한 훈련이라는것을 숨기지 않았다.그로써 괴뢰들은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그 무슨 《방어훈련》인것이 아니라 북침선제공격연습이라는것을 스스로 공개하였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야말로 명백히 우리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과 침략기도의 발로로서 대화상대방에 대한 로골적인 핵전쟁위협이였다.

대화와 평화에 역행하는 괴뢰호전광들의 광란적인 군사적도발소동으로 하여 북남사이의 군사적대결과 긴장은 극도로 격화되였으며 조선반도에는 언제 전쟁의 불집이 터질지 알수 없는 일촉즉발의 정세가 조성되였다.괴뢰호전광들이 우리의 성의와 아량을 무시하고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책동으로 북남관계개선의 소중한 기회를 란폭하게 짓밟아버린 이상 이제 북남사이에 남은것이란 오직 힘에 의한 최후의 결판뿐이다.

남조선괴뢰당국은 범죄적인 반공화국모략과 《체제통일》책동으로 북남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최극단에로 끌고가는 장본인이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나라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하자면 북과 남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뒤로 미루고 민족적공통성에 기초하여 단합을 실현해야 한다.어느 일방이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부정하고 자기의것을 강요하려 한다면 그것은 대결과 충돌을 빚어내기마련이다.현 북남관계의 파국적사태도 그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

괴뢰패당은 골수에 배긴 《체제통일》야망을 실현하려는 불순한 기도로부터 반공화국모략소동에 악랄하게 매달리면서 북남관계의 파국을 더욱 부추겼다.괴뢰들은 지난 3월의 유엔인권리사회를 비롯한 여러 국제무대들에서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걸고들면서 《주민의 삶》이니,《진정성있는 조치》니 하고 우리를 심히 자극하였으며 외세에 반공화국《인권》공조를 극구 애걸하면서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켰다.최근에도 《새누리당》과 괴뢰당국은 도발적인 《북인권법》을 기어코 채택하기 위해 그것을 19대 《국회》의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모의하는 등 대결악법조작책동에 기승을 부리고있다.그뿐이 아니다.괴뢰들은 《통일준비》의 간판밑에 《체제통일》을 위한 기구까지 조작하고 《비합의통일》이니 뭐니 하고 공공연히 떠들며 저들의 썩어빠진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전조선반도에 부식시키기 위한 흉악한 음모를 꾸미고있다.반공화국대결과 모략에 환장한 괴뢰패당의 이러한 망동은 그들이 말로는 《대화》와 《관계개선》을 외우면서도 실제에 있어서는 우리의 존엄높은 제도를 해치는 《체제통일》의 개꿈을 실현하려고 미쳐날뛰고있다는것을 낱낱이 폭로해주고있다.

남조선괴뢰패당이 속에 칼을 품고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책동과 반공화국모략에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있는 형편에서 우리가 그들과 마주앉아 대화와 관계개선문제를 론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괴뢰당국자들이 《대화》니,《관계개선》이니 하는것은 사실상 저들이 자나깨나 품고있는 반공화국압살흉계를 가리우기 위한 교활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남조선당국이 말로는 《민간교류》니 뭐니 하면서도 그것이 《5.24조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느니,《5.24조치의 기본원칙을 준수》하겠다느니 하고 공언하고있는것도 그것을 말해준다.

민족의 운명과 통일의 전도가 달려있는 북남관계문제를 저들의 범죄적인 대결야망을 가리우기 위한데 악용하며 동족을 우롱하는 괴뢰들의 망동은 온 겨레의 비난과 규탄만을 자아내고있다.

대화와 관계개선은 대결책동과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

남조선괴뢰당국은 아무리 노죽을 부리며 오그랑수를 써도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상태에 몰아넣은 범죄적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으며 력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야말것이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