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1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항쟁은 끝나지 않았다

 

광주인민봉기는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전두환,로태우일당의 포악한 군부파쑈독재통치를 끝장내고 자주,민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피어린 반미반파쑈애국투쟁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남조선인민들의 반미자주의식이 자라고 반파쑈민주화투쟁이 반미자주화투쟁에로 발전하는데서 광주인민봉기는 하나의 분기점으로 되였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1979년 《유신》독재가 종말을 고한 후 남조선에서는 새 정치,새 생활에 대한 인민들의 지향과 열망이 급격히 고조되였다.하지만 12.12숙군쿠데타로 군부의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로태우일당은 1980년 봄 미제의 지령에 따라 높아가는 인민들의 민주화요구에 5.17군사파쑈폭거로 도전해나섰다.그것은 남조선에서 새로운 군부독재의 시작을 알리는 일대 파쑈광란이였으며 또 하나의 《정권》강탈음모였다.

남조선인민들의 쌓이고쌓인 분노는 드디여 1980년 5월 18일 광주인민봉기의 거세찬 불길로 타올랐다.항쟁의 거리에 떨쳐나선 봉기자들은 《비상계엄령해제》,《유신체제철페》,《민주주의개혁실시》,《민주정부수립》,《양키는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웨치며 중무장한 계엄군과 용감히 맞서 싸웠다.그들은 계엄군의 무기를 빼앗아 무장하고 결사의 항전을 벌리였다.항쟁의 불길은 삽시에 목포와 라주,화순과 령광,담양을 비롯한 넓은 지역으로 번져갔다.

이에 질겁한 미국은 남조선군사파쑈분자들에게 봉기군중을 《무쇠주먹으로 진압하라.》는 살인지령을 내리였다.괴뢰군악당들은 《폭도들의 종자를 멸종》시키겠다고 고아대면서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력사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가장 잔인하고 무자비한 동족대학살만행을 감행하였다.그것은 실로 하나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것이였다.광주는 삽시에 몸서리치는 피의 도시로 화하였다.광주인민봉기를 통하여 자주와 민주의 교살자이며 침략과 학살의 원흉인 미국의 정체와 군부독재자들의 치떨리는 살인마적본색은 온 세상에 낱낱이 드러났다.

광주인민봉기는 비록 미국의 조종과 부추김을 받은 괴뢰군부파쑈도당의 야수적인 탄압에 의하여 좌절되였지만 봉기자들은 10일동안이나 도시를 사수하는 영웅적위훈을 세웠다.

광주인민봉기는 장기간 지속되여온 군사파쑈독재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밑뿌리채 뒤흔들었으며 온 남녘땅에 자주,민주,통일운동의 거세찬 폭풍을 불러왔다.

남조선에서 광주인민봉기자들의 넋과 투쟁정신을 이어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애국투쟁을 힘있게 벌리는것은 시대의 절박한 과제이다.

광주인민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35년의 기나긴 세월이 흘렀지만 자주화되고 민주화된 새 사회,나라의 통일에 대한 항쟁용사들의 념원은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있다.지금도 남조선인민들은 외세와 매국노들에 의해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짓밟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무참히 유린당하고있다.

미국은 남조선에서 여전히 정치,경제,군사 등 제반 분야에 걸쳐 절대적인 지배권을 행사하면서 사회의 자주적발전을 가로막고 파쑈독재체제를 적극 뒤받침해주고있다.미제침략군은 남조선에서 인민들의 존엄과 권리를 짓밟으면서 살인,폭력,강간 등 온갖 범죄행위를 계속 저지르고있다.남조선에서 날로 심화되는 미국의 지배와 예속은 현 괴뢰집권세력의 추악한 친미사대매국책동의 산물이기도 하다.미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밑에 집권한 괴뢰보수패당은 상전에게 침략군의 남조선영구강점과 《동맹》강화,전시작전통제권전환의 무기한 연기를 구걸하면서 민족적리익을 깡그리 팔아먹고있다.그들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본딴 반공화국대결정책인 《신뢰프로세스》라는것을 들고나와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고 광란적인 북침전쟁도발책동으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극도로 격화시키고있다.더우기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현 괴뢰집권세력의 악랄한 《유신》독재부활책동이다.

현 괴뢰집권자는 《유신》의 후예로서 과거의 악명높은 파쑈독재체제를 고스란히 되살리고있다.《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였다는 망언을 서슴없이 늘어놓은 괴뢰집권자는 《유신》잔당들을 권력의 요직들에 들여앉히고 그들에게 의거하여 독재통치를 일삼으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깡그리 말살하고있다.

괴뢰패당은 지금이 《50년대 랭전시기보다 안보가 더 위태롭다.》는 나발을 불어대면서 《보안법》의 칼날을 마구 휘두르며 진보민주세력에 대한 파쑈적탄압에 미쳐날뛰고있다.이로 하여 남조선에서는 인민들이 피로써 쟁취한 민주화의 초보적인 성과들이 모조리 사라져버리고있다.

현 괴뢰집권세력의 파쑈적정체는 그들이 광주인민봉기와 항쟁용사들을 모독하는 력사외곡책동을 한층 강화하고있는것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이것이 남조선인민들의 피어린 민주화운동의 전통을 말살하고 독재통치에 대한 각계의 항거정신을 거세하려는 악랄한 술책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뿐이 아니다.괴뢰패당은 민주주의와 생존권을 위한 평화적시위,집회들마저 《친북좌익세력들의 〈정부〉전복작전》으로 몰아대면서 그에 대한 무차별적인 탄압에 열을 올리고있다.《세월》호참사로 애어린 자식들을 잃은 부모들이 땅을 치며 통곡하는것을 《종북좌파의 연극》으로 걸고들며 비인간적악행을 가하는것이 바로 남조선의 참혹한 현실이다.

극악한 친미파쑈독재통치로 력사의 시계바늘을 과거의 수십년전으로 되돌린 현 괴뢰집권세력에 대한 인민들의 원한과 증오는 하늘에 닿고있다.

현실은 침략자와 그에 아부굴종하는 매국역적들을 두고서는 남조선인민들이 언제 가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릴수 없고 생존권도 지켜낼수 없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항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남조선인민들은 불의와 독재에 굴하지 않고 죽음도 두려움없이 영웅적으로 싸운 광주항쟁용사들의 넋을 이어 하나로 굳게 뭉쳐 투쟁함으로써 미국과 그 주구들의 파쑈독재통치를 끝장내고 민주의 새세상을 반드시 안아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