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21일 로동신문

 

이역의 전사,제자들에게 심어주신 불굴의 신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정세가 복잡하고 내외반동들의 책동이 우심할수록 주체의 신념과 대오의 일심단결을 보다 튼튼히 다지며 사회주의조국을 철저히 옹호하고 조국통일사업과 동포들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한 대외활동을 활발히 벌려야 합니다.》

일본땅에 총련압살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지고있다.무분별한 탄압의 광풍은 렬도의 구석구석을 어지럽게 휩쓸며 재일동포사회에 공포를 몰아오려 하고있다.

하지만 일본반동들은 아직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에 대해 너무도 모른다.어머니조국과 운명의 피줄기를 맺은 그날로부터 참다운 애국을 알고 값높은 인생의 보람을 누려온 총련동포들은 눈속에 묻힌대도 푸른빛 잃지 않는 소나무처럼,부서져 가루되여도 흰빛을 잃지 않는 백옥처럼,열백번 불에 타도 곧음을 잃지 않는 참대처럼 꿋꿋이,과감히 원쑤들의 파쑈적횡포에 맞서 조국을 옹호하고 조직을 사수하고있다.지난 60년세월 변함없이 그러했듯이.

그들의 이 투철한 애국의지는 바로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심어주신것이다.조국과 총련이 함께 고난의 언덕을 넘던 시련의 그 나날 총련이 넘어질세라,주저앉을세라 보살피시며 신념의 대들보를 더욱 억척같이 세워주신 우리 장군님,백두령장께서 심어주신 그 백절불굴의 투쟁정신은 총련동포들에게 있어서 가는 길,가야 할 길이 험난한 오늘과 래일에도 변함없는 신념의 무기로 되고있다.

하기에 지금 총련동포들은 절세위인의 가르치심을 받으며 필승의 신심을 가다듬던 못 잊을 나날을 돌이켜보며 시련의 전구를 향해 주저없이 나아가고있다.

 

언제나 총련을 잊지 않는다

 

주체91(2002)년 2월 어느날 인민군부대들과 공장,기업소들에 대한 끊임없는 현지시찰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방문중에 있던 총련일군들을 몸가까이 불러주시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역의 전사들에게 총련애국사업에서 지침으로 될 고귀한 가르치심을 주시고 그들이 부르는 노래도 들어주시며 따뜻한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어버이와 자식들간의 허물없는 육친의 정이 흘러넘치는 속에 어느덧 자정이 훨씬 지났다.

이역의 전사들은 선군혁명령도로 몹시 바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토록 오랜 시간을 자기들을 위해 바쳐주시는데 대해 다함없는 감사의 인사를 올리였다.그러는 그들을 미덥게 바라보시며 장군님께서는 나직이 말씀하시였다.

나는 총련을 더없이 존중하고 사랑하며 총련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다.우리 조국과 인민이 력사에 류례없는 고난의 행군,강행군을 할 때에도 총련을 잊지 않았다.사실 그때 어렵고 곤난하기는 총련도 마찬가지였다.그래서 총련을 영원히 잊을수 없다.…

마디마디 사랑과 정이 넘치는 그 말씀에 총련일군들은 솟구치는 격정을 금치 못하며 어깨를 들먹이였다.

혁명발전과 정세변화의 매 시기,매 단계마다 총련이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시고 신념과 의지,락관의 나래를 달아주신 우리 장군님,정녕 그이 아니시였다면 우리 총련이 그 준엄했던 시기에 어떻게 되였겠는가.

시련의 나날을 추억하시는듯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던 장군님께서는 지금 조국에도 돈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총련 금강산가극단과 조선대학교 등을 위해 돈을 보내주겠다고,우리는 어려워도 총련을 지원하려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순간 사랑의 불덩이를 삼킨 총련일군들의 가슴은 격정으로 세차게 타번지였다.다음순간 울리는 어버이의 사랑의 말씀에 흐느낌소리는 더욱 높아갔다.

몇해전의 한신대진재때에도 조국에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여 제일 어렵고 돈도 넉넉하지 못하였지만 재일동포들에게 위문금을 보내주었다.이것은 우리의 응당한 도리이다.그래서 잘살아도 못살아도 조국은 조국이라고 하는것이다.…

사품치는 감격의 도가니로 끓어번지는 장내에 위대한 장군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또다시 울리였다.

《조국은 총련을 생각하고 총련은 조국을 생각하면서 우리 함께 주체혁명위업을 실현해나갑시다.》

 

비범한 예측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어느날이였다.조국을 방문하고있던 총련의 한 책임일군을 만나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빨리 총련에 돌아가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그 일군은 영문을 알수 없어 그이를 우러렀다.

조국에 올 때면 언제 한번 마음놓고 휴식해보았겠는가고 하시며 최상의 휴식조건을 마련해주시려 늘 왼심을 쓰시던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그이께서는 근엄하신 어조로 최근 내외반동들이 반공화국모의를 벌리고있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있을수 있는 사태에 대하여 하나하나 알려주시였다.비상한 투시력을 지니신 그이께서는 반동무리의 최근동향에서 심상치 않은 징조를 예감하시였던것이다.정세의 맥을 명철하게 짚으시고 나타난 현상들에서 그 본질을 대번에 파악하시는 그이의 천리혜안의 예지는 참으로 비범하였다.

아니나다를가 얼마 안있어 일본땅에서는 총련조직을 압살하기 위한 파쑈선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하였다.학교로 가던 동포녀학생이 정체불명의 괴한들로부터 치마저고리를 찢기우는 모욕과 폭행을 당하고 우익깡패들이 총련중앙회관앞에 몰려와 반공화국,반총련악담을 퍼부으며 소란을 피웠는가 하면 총련일군들에 대한 비렬한 테로행위가 잇달았다.

하지만 반동들의 악랄한 반총련책동은 우리 장군님의 비범한 통찰력과 선견지명의 예지에 의해 파탄을 면치 못하였다.장군님께서 미구하여 일본반동들이 총련을 전면탄압하기 위한 구실을 얻기 위해 모략소동을 벌릴것이라고 하시면서 그에 단호한 반격을 가하기 위한 대책을 다 세워주시였던것이다.

그 준엄한 나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이 악랄해질수록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에 대한 굳은 신심과 혁명적락관을 지니고 단결하여 더욱 용감하게 싸워나가라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시였다.

오늘도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그 나날에 체험한 위대한 장군님의 비범한 통찰력과 분석력,천리혜안의 예지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조국이 철벽이면 총련도 철벽

 

주체81(1992)년 4월 영웅적조선인민군창건 60돐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진행된지 며칠후에 있은 일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체류중이던 총련참관단 성원들을 몸가까이 불러주시였다.그들로 말하면 성대한 열병식참관을 통해 사회주의조국의 불패성을 굳게 확신시켜주고싶으시여 우리 장군님께서 불러주신 사람들이였다.난생처음 그처럼 큰 규모의 열병식을 보게 된 그들의 감동은 남달리 뜨거웠으며 느끼는 충동 또한 이루 형언할수 없이 컸다.

《영웅적조선인민군 장병들에게 영광이 있으라》

천지를 뒤흔드는 백두의 봄우뢰인가 찌렁찌렁 울려퍼지던 위대한 장군님의 음성이 계속 귀전에 들려와 흥분을 누르지 못하고있던 총련참관단 성원들은 뜻밖에도 장군님께서 자기들을 부르신다는 소식을 듣고 일제히 환성을 올리였다.모두 급히 서두르며 달려가니 그곳에는 항일의 백전로장들과 강철의 정예사단들을 지휘하는 인민군장령들이 와있었다.

《?!…》

잠시후에야 총련참관단 성원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무적강군의 지휘관들과의 뜻깊은 상봉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시였음을 알게 되였다.조국과 이역의 동지들이 서로서로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정겹게 바라보시던 장군님께서는 동무들이 이번에 보아서 알겠지만 우리에게는 강력한 무장력이 있다고,당과 수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인민과 함께 강위력한 인민군대를 가지고있으며 전민이 무장하고 전국이 요새화되여있기때문에 우리 조국은 철벽이라고,조국이 철벽이면 총련도 철벽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순간 참관단성원들은 커다란 격정에 휩싸였다.지난날 힘이 없어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노예살이를 강요당하였던 치욕의 나날이 가슴아프게 더듬어지고 세계가 우러르고 원쑤들이 두려워하는 주체조선,선군강국의 해외공민된 영예와 긍지가 가슴벅차게 갈마들었다.

우리 장군님의 말씀은 정말 백마디,천마디를 대신하는 명언이였다.그렇다.조국이 있어 총련이 있고 조국이 철벽이니 총련도 철벽이다.

힘과 용기가 활화산처럼 솟구쳐올랐다.그것은 불세출의 선군령장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계시여 조국도 총련도 영원히 철벽이라는 필승의 신심의 분출이였다.

 

새털이불에 대한 이야기

 

주체83(1994)년 2월 어느날 총련의 한 책임일군을 만나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혁명적신념과 의리에 대한 고귀한 가르치심을 주시다가 문득 총련중앙상임위원회에서 자신께 올렸던 새털이불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듣는 순간 총련의 책임일군은 그만 눈이 휘둥그래졌다.위대한 장군님께서 자기들이 올린 그 이불을 불굴의 통일애국투사 리인모동지에게 주시였다는것이 아닌가.

장군님께서는 나직한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34년간이나 차디찬 감방에서 고생한 리인모동지가 여생이나마 폭신한 새털이불을 덮고 쉬면 마음이 좀 편할것 같아 보내주었다고,리인모동지가 쓴 헌시는 바로 그 새털이불을 받고 쓴것이라고.

총련책임일군의 가슴은 후더워졌다.절해고도와도 같은 적구의 철창속에서 끝까지 혁명적신념과 지조를 지킨 리인모동지를 얼마나 아끼시였으면 70만 재일동포들의 정성이 어린 새털이불마저 그에게 보내주시였겠는가.솟구치는 격정을 금치 못하며 그는 장군님께 정중히 아뢰였다.

《어버이장군님의 뜻을 명심하고 일하겠습니다.우리 총련에서 올린 새털이불마저 리인모동지에게 돌려주신 어버이장군님의 혁명적의리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총련일군들 누구나 감동을 금치 못할것입니다.장군님께서 바라시는대로 우리는 혁명적신념과 의리를 변치 않고 맡은 애국사업을 잘해나가겠습니다.》

그의 결의를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시며 적구에 있는 전사들을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은 세월이 흘러갈수록 희미해지고있는것이 아니라 더욱더 뜨거워지고있다고 말씀하시였다.

혁명적동지애의 최고화신이신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는 총련책임일군의 가슴속에서는 사랑의 새털이불을 받아안은 리인모동지의 심정이 그대로 어려있는 노래의 구절구절이 마음의 선률을 타고 울려퍼지고있었다.

 

따스한 이불속에 잠들다가도

문득 깨여나 생각하는것

내 이 사랑 다 아는가 장군님사랑

김정일장군이시여 사랑의 화신이시여

 

용기백배 오르라 백두산으로

 

주체81(1992)년 겨울 어느날이였다.조국방문기간의 주요일정인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길을 이어가던 조청원들이 마침내 백두산으로 오르기 위해 길을 떠났다.그런데 류달리 빨리 들이닥친 강추위로 하여 행군조건은 몹시 험난하였다.기온이 령하30℃를 오르내리는 차디찬 날씨와 초속 수십m의 센 바람,허리를 치는 눈길…

끝간데 없이 펼쳐진 눈바다에서는 매서운 칼바람이 눈갈기를 뽀얗게 날리며 쉬임없이 밀려왔다.숨이 꺽꺽 막혀 도무지 전진할수 없었다.세찬 눈보라때문에 옆사람도 분간하기 어려웠다.걸음걸음 허리까지 푹푹 빠져드는 이 험난한 길을 과연 우리 힘으로 끝까지 헤쳐갈수 있을가.잠시나마 주저하던 조청원들의 눈이 갑자기 빛났다.멀리 앞쪽에서 눈길을 열어오고있는 사람들을 보았던것이다.

《인민군대다! 인민군병사들이 우리를 마중온다!》

너무도 기쁘고 반가와 조청원들은 군인들을 와락 부둥켜안고 눈우에서 한참이나 딩굴었다.잠시후 군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은 그들은 그만 돌처럼 굳어졌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에 체류하고있는 조청원들이 지금 한창 백두산으로 행군하고있다는 보고를 받게 되시였다.백두의 넋을 소중히 간직하고 돌아가려는 이역의 아들딸들의 소행이 몹시 대견하신듯 환한 미소를 지으시던 장군님께서는 문득 백두산의 날씨를 알아보시였다.날씨가 몹시 험하다는것을 아신 그이께서는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으시였다.

그들이 언제 백두산의 혹한을 겪어보았겠는가.그러니 지금 얼마나 힘겨워하겠는가.그래도 그들은 그 고난을 이겨내야 하며 기어이 백두산에 올라가보아야 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즉시 한 인민군구분대를 찾으시여 사랑의 전투명령을 주시였다.

백두산으로 가는 조청원들을 도와 눈길을 개척하라.

조청원들의 두볼로는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였다.장군님께서,장군님께서 우리들의 행군길을 지켜보고계시였구나.

산악도 떠옮길 억센 힘이 용솟음쳤다.

용기백배 오르자,백두산으로! 우리 장군님께서 열어주신 사랑의 행군길따라!

마침내 백두산마루에 오르니 금시 가슴이 쩡하게 열리고 눈앞이 확 트이였다.히말라야산맥이나 알프스산이 아무리 높고 장쾌하다 한들 태양의 성산 우리 백두산에 어이 비길수 있으랴.세계적위인,전설적위인들의 존함으로 빛나는 백두산,백두산을 영원히 마음속에 안고 투쟁하리라.

우리 장군님께서 열어주신 백두산에로의 행군길,정녕 그것은 동포청년들에게 있어서 그 어떤 광풍이나 유혹에도 흔들림없이 애국의 길을 꿋꿋이 걸어나가도록 하시려는 절세위인의 웅심깊은 뜻을 깨달으며 신념의 키를 자래운 사상적성장의 길이였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