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4일 로동신문
흑인폭동으로 또다시 몸부림치는
미국전역이 흑인폭동의 소용돌이속에 빠져들었다. AP,UPI 등 미국의 통신,방송들과 세계 각국 언론들이 미국사회를 뒤흔들어놓고있는 흑인들의 폭동에 대해 일제히 전하고있다. 세계최악의 인권말살제국,인권의 동토대로 악명떨치고있는 미국이 극도의 인종차별과 인권유린행위에 분노한 흑인대중의 폭동으로 몸부림치고있다. 사태의 동기로 된것은 지난 4월 19일 볼티모어시의 백인경찰이 죄없는 흑인청년을 강제련행하여 한주일동안 경찰서에서 야만적인 폭행을 가하여 그가 끝내 숨지게 한 사건이였다. 25살 난 이 흑인청년은 백인경찰들의 무차별적이며 야수적인 폭행으로 척추가 부러져 사망하였다고 한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노스챨스턴시에서 백인경찰이 50대의 흑인주민을 짐승사냥하듯 총으로 무참하게 쏘아죽인데 대한 분노의 감정이 가라앉을새 없이 또다시 벌어진 만행에 대한 소식에 접한 흑인군중이 련일 거리들에 떨쳐나와 《미국에는 정의도 없고 평화도 없다!》,《총을 쏘지 말라!》 등의 구호들을 웨치면서 경찰의 살인행위에 환멸과 격분을 표시하였다. 4월 28일과 29일 미주리주의 퍼구슨을 비롯한 여러 도시들에서 볼티모어시민들의 항의행동에 련대성을 표시하는 시위와 집회들이 진행되였다. 당국의 인종차별정책과 백인경찰들의 인권유린만행에 항의하는 시위는 워싱톤과 뉴욕,퍼구슨,보스톤,미네아폴리스,인디아나폴리스 등 전국각지로 급속히 전파되여 대규모의 흑인폭동으로 번져졌다. 중무장한 경찰들이 시위자들에게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쏘면서 탄압에 광분해나섰다. 퍼구슨에서는 경찰들이 시위군중을 향해 발사하여 여러명에게 심한 부상을 입히였으며 볼티모어에서는 230여명의 시위자들이 경찰서들에 끌려갔다. 격노한 시위자들이 경찰차량들에 불을 지르고 돌과 병을 던지면서 기세를 올리였다. 폭압에 날뛰던 백인경찰들속에서 부상자가 나고 길가의 상점건물들이 파괴되는 등 일대 혼란이 조성되였다. 흑인들의 항의투쟁이 폭동으로 번져진데 당황해난 당국이 서둘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천명의 경찰을 시내 곳곳에 파견하여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미국언론들은 이번 시위사태가 1968년 4월 흑인해방운동의 지도자였던 마틴 루터 킹목사암살을 계기로 벌어진 폭동이후 최악의 흑인폭동으로 된다고 전하였다. 【조선중앙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