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5월 27일 로동신문

 

론평

군사적패권을 쥐려는 위험천만한 망동

 

전쟁열에 들떠있는 미국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들을 보이고있다.남조선에 대한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배비책동을 더욱 로골화하는 한편 《미일방위협력지침》개악을 통해 일본《자위대》무력의 해외진출을 적극 부추기고있다.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인 《싸드》의 남조선배비에 대해 말한다면 미국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는것을 될수록 피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 문제를 뻐젓이 들고나오고있다.

최근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무장관 케리가 남조선강점 미군기지를 쏘다니면서 우리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게거품을 물고 고아댔다.그리고는 우리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싸드》를 배비해야 한다고 줴쳐댔다.

이것은 오바마일당의 공식립장을 드러낸 외교당국자의 첫 망발이다.

알려진데 의하면 케리의 남조선행각전에 미국의 군수독점체인 록키드 마틴회사의 거물급인물과 학자들,미국방성의 미싸일전문가대표단이 극비밀리에 남조선으로 줄줄이 기여들어와 괴뢰패당과 《싸드》배비문제를 론의하고 배비지점에 대한 현지확인을 진행하였다.이미 남조선강점 미군사령부는 괴뢰들을 무시하고 《싸드》배비에 적합한 후보지조사사업을 몰래 진행하였다고 한다.언론들은 미국이 박근혜의 임기내에 《싸드》의 남조선배비를 결속하려 하고있다고 폭로하였다.

현실은 《싸드》를 남조선에 배비하기 위한 미국의 책동이 론의단계를 벗어나 실천단계에로 들어서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싸드》의 남조선배비를 위한 미국의 책동은 어떻게 하나 아시아판나토인 미국,일본,남조선 3각군사동맹을 조작하고 전지구적인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해보려는 전략적목적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지난해말에 미국은 우리의 《핵 및 미싸일위협》에 대한 《보다 효률적인 대응》을 떠들며 전쟁머슴군들인 일본,남조선괴뢰들과 함께 정보공유합의서를 체결하였다.이로써 3각군사동맹을 조작하고 통합적인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할수 있는 기초를 초보적으로 닦아놓았다.

오늘에 와서는 《싸드》의 남조선배비를 통해 3각군사동맹조작과 미싸일방위체계구축을 위한 기초를 더욱 공고히 다져놓으려 하고있다.

케리가 남조선행각시에 요란하게 떠벌인것처럼 미국은 《싸드》의 남조선배비가 우리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것으로 묘사하고있다.그 나발은 우리의 주변나라들을 속여넘기기 위한 한갖 기만술책에 불과하다.

《싸드》와 맞물려 운용되는 X대역레이다의 탐지거리는 수천km로서 조선반도경내를 훨씬 벗어나 우리 주변나라들의 종심깊이까지 감시할수 있다.《싸드》가 만일 우리의 강력한 핵보복타격에 대응하기 위한것이라면 남조선이 아니라 주변나라들이 《싸드》의 작전반경에 들어가지 않는 태평양상의 어느 한 미군기지에 배비하는것으로도 족할것이다.미국은 이미 X대역레이다 2기를 일본에 배비해놓고 밤낮으로 가동시키고있는 상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박근혜패당을 강박해나서면서 남조선에 부득부득 배비하려 하고있다.

목적은 명백하다.조선반도주변 대국들의 핵타격능력을 《싸드》로 제압함으로써 미국의 핵선제타격능력을 최대로 증대시키고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사적패권을 장악하자는것이다.

《미일방위협력지침》개악문제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오바마정권이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내놓은 이후 미국과 일본이 호상 론의의 탁에 올려놓았던것이다.여러해동안 론의를 하고 필요한 준비를 끝낸 미국과 일본의 외교 및 국방당국자들은 지난 4월말에 미일안보협의위원회라는것을 벌려놓고 《미일방위협력지침》을 새롭게 개악하여 정식 발표하였다.

이로 하여 일본주변에만 한정되였던 일본《자위대》의 활동범위는 전세계에로 확대되였다.미국은 일본《자위대》의 군사활동을 제약하던 족쇄를 완전히 풀어줌으로써 저들이 세계의 임의의 지역에서 진행하는 임의의 군사작전과정에 일본의 군사적지원을 받을수 있게 해놓았다.

미국은 《미일방위협력지침》을 개악한것도 우리의 《도발》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서인것처럼 걸고들고있다.

판에 박힌 나발이다.

원래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내놓은것은 우리보다도 조선반도주변 대국들의 영향력과 세력권확대를 차단하고 지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미국은 혼자서는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절대로 실현할수 없는 가련한 처지에 빠져들었다.막대한 자금을 침략과 전쟁에 마구 탕진하다나니 국고가 거덜이 나고 그로 하여 치명적인 경제위기를 겪고있다.반면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국들은 경제력과 군사력을 끊임없이 확대하면서 합심하여 지역에 대한 미국의 패권적지위에 도전해나서고있다.

미국이 내놓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자체가 지역의 맹주노릇을 다시금 해보려는 야망을 품고있는 일본과의 군사적협력을 시야에 넣은것이다.때문에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이 나온 후 인차 《미일방위협력지침》개악문제가 물망에 오른것이였다.

미국이 우리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일방위협력지침》을 개악하였다고 떠벌이는것은 미일간의 군사적협력확대에 대한 우리 주변나라들의 경계심과 불만을 약화시켜보려는 어리석은 시도에 불과하다.

미국의 진속은 다른데 있지 않다.일본《자위대》의 역할을 확대하여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실행에 필요한 군사비부담을 일본에 들씌우고 저들은 그 부담에서 벗어나려는데 있다.또한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는데 일본을 돌격대로 써먹으며 유라시아대륙에서 자기의 경쟁적수들을 군사적으로 포위억제하고 지배적지위를 유지하자는데 있다.

지난날의 악마제국이였던 일본은 《미일방위협력지침》개악을 통해 《자위대》를 세계의 임의의 지역에 진출시켜 피묻은 군화로 다시금 활보할수 있는 《자유》를 되찾았다.일본집권세력은 미일동맹에 대한 더 많은 《기여》를 통해 일본의 안전보장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더 굳건히 하고 우리 주변나라들의 영향력과 세력권확대에 강경히 대응해나가려 하고있다.

세계여론들이 이번에 개악한 《미일방위협력지침》과 관련하여 미국과 일본의 전략적야망이 일치하다고 평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하지 않다.

총적으로 말하여 미국이 《싸드》의 남조선배비를 로골적으로 다그치고 일본《자위대》무력의 활동범위를 무제한하게 확대하도록 해준것은 일본과 남조선을 돌격대로 내세워 로씨야와 중국을 제압하고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절대적인 군사적우세를 차지하려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다.

지금 미일의 군사동맹강화에 대처하여 로씨야와 중국의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를 보이고있다.얼마전 로씨야의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70돐 경축행사를 계기로 로중 두 나라 국가지도자들은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열고 여러 면에서 쌍무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구축책동을 강력히 규탄하였다.

외신들은 《미일방위협력지침》개악을 계기로 하여 미일 대 로중사이의 군사적대결구도가 더욱 선명해지고있다고 평하고있다.

미일군사동맹의 강화는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고 지역에서 모순과 대립을 격화시키며 새로운 군비경쟁과 예측할수 없는 엄중한 군사적충돌을 일으키는 결과만을 낳게 될것이다.

미국이 일본과 남조선을 돌격대로 내세워 우리 주변대국들과의 대결구도를 구축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이에 대하여 절대로 수수방관할수 없다.

19세기말~20세기초에 우리 나라가 힘이 약하여 대국들의 세력권쟁탈,패권장악을 위한 전쟁의 희생물이 되였던 력사적사실을 우리는 절대로 잊지 않고있다.더우기 남조선괴뢰패당이 제정신을 잃고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에 놀아나고있는 조건에서 만일 대국들사이에 사소한 충돌이 일어난다면 그 불찌가 조선반도에 떨어지는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주변관계구도가 어떻게 바뀌든 우리를 압살하려는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계속되는 한 선군정치와 병진로선을 변함없이 틀어쥐고 핵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국방력을 억척같이 다져나갈것이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