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13일 조선중앙통신

 

우리의 핵보유는 필연적인 결과이다

--조선중앙통신사 론평--

 

(평양 6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

우리의 핵보유에 대해 국제사회의 초점이 더더욱 집중되고있다.

한결같이 내린 평은 조선의 핵보유가 미국의 항시적인 위협속에서 필연적으로 도래한 기정사실이며 이에 책임있는 유관국들이 조선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하여 노력하지 않는 한 조선의 핵무력은 계속 강화될수밖에 없다는것이다.

이런 말들은 최근 여러 나라 조선문제전문가들속에서 울려나오고있다.

얼마전 로씨야과학원 동방학연구소 과장 알렉싼드르 워론쪼브는 스뿌뜨니크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자체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핵무력강화에로 떠밀고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조선은 오래전부터 미국과 일본,남조선에 실속있는 대화를 진행하자고 수없이 제기했지만 그러한 대화재개시도는 모두 무시되고 거부당하였다. 이런 조건에서 미국의 모든 〈평화선언〉은 조선에 있어서 자기의 속심을 감추기 위한 허울로밖에 보이지 않을것이다. 때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서는 방위력강화에 집중하는 길밖에 다른 길이 없다. 이를 위해 조선은 무엇보다도 핵억제력을 강화하고있다.》

우리가 무엇때문에 핵을 보유하였으며 어째서 핵무력을 더욱 강화하는 길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는가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라고 해야 할것이다.

또 다른 조선문제전문가인 로버트 맥코이는 영국신문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북조선의 핵보유는 이미 기정사실로 되였다. 북조선은 앞으로 절대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것이다. 북조선핵문제해결방도는 오직 외교적수단에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2008년에 미국방성이 년례보고서에서 우리를 핵보유국으로 명기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이 분분해졌는데 얼마전에는 미국회 상원이 심의중인 국가방위권한법안의 《세계의 핵환경에 대한 평가》조항에서 《북조선을 핵무장국》이라고 표현하여 론난을 일으켰다.

이를 두고 미국내에서는 미국회가 북조선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기 시작하지 않았는가고 의문시하면서 북조선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북조선핵문제를 다루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였다고 한다.

결국 누가 인정해주건 말건,알아주건 말건 우리의 핵보유는 오래전에 기정사실화되여 미국의 핵공갈위협에 맞서는 억제력으로 우뚝 솟아올랐음을 국제사회가 시인한것으로 된다.

지금에 와서 우리의 핵보유문제에 대해 콩이냐 팥이냐 하고 따질 필요가 더는 없게 된 셈이다.

또 핵에는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침략자들의 핵몽둥이는 정의의 핵보검으로 단호히 꺾어버려야 한다는 우리의 립장이 정당하다는것이 다시금 명명백백히 증명되였다.

우리가 핵을 틀어잡은데 그치지 않고 핵무력을 계속 강화할수밖에 없는 리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고 책임있는 유관국들이 조선반도정세의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하고있지 않기때문이다.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인터네트싸이트 《글로벌 리스크 인싸이쯔》는 최근 어느 한 기사에서 《지난 5월초 북조선은 잠수함 탄도탄시험발사를 통해 자기의 무력을 시위하였다. 일부 나라들은 그에 대해 북조선의 핵무기와 결부시키면서 지역안보에 〈쇼크〉를 준것으로 묘사하였다. 그러나 북조선의 전통적인 적대국들은 점점 더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있다. 주변나라들은 그에 대해 알면서도 긴장완화를 위해 거의나 노력하지 않고있다. 조선반도의 긴장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핵문제를 해결할수 없다.》고 전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로씨야외무성이 6자회담의 재개와 이 문제의 외교적해결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의 군사정치정세의 완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립장을 표명한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공화국을 반대하는 온갖 전쟁도발책동과 모략소동을 벌리면서 위협도수를 높이면 높일수록 우리가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국방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것이라는것은 자명한 리치이며 이것은 그 누구의 시비대상이나 론의거리가 될수 없다.

작용에는 반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며 우리의 반작용은 보다 강경한 대응조치이다.

이번 기회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게 다시한번 엄숙히 경고한다.

대조선적대시책동에 광분하는 길은 곧 파멸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