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17일 로동신문

 

정론

인민이 보내는 편지

조국번영의 선구자,행복의 창조자들인
인민군장병들에게 이 글을 드린다

 

 

여기는 동해기슭의 아름다운 도시 원산,처절썩 기슭을 치는 파도소리도 축하의 노래처럼 들려오고 저 하늘의 눈부신 태양도 억만가닥 해살을 꽃보라마냥 뿌려주는 아이들의 새 궁전이다.

온 나라의 경사로 설레인 항구도시의 6.1절이 금시런듯 삼삼히 안겨오는 원산육아원,애육원.

원아들이 제손으로 준공테프를 끊고 들어선 산뜻한 마당이며 특색있게 꾸려진 원형관통홀,팔방미인이라는 탄성이 흘러나올 정도로 눈부시게 희한한 방들과 시설들,그 어디를 둘러보아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지으시던 축복의 환한 미소가 어려오고 정말 멋있다고,볼수록 황홀한 이런 멋쟁이아동궁전은 세상에 다시 없을것이라고 그처럼 만족에 넘쳐 하시던 말씀이 귀가에 쟁쟁히 들려올것만 같다.

여기에선 다 보인다.

나날이 비약하는 내 조국의 창조의 높이,우리 당의 후대사랑의 세계,복받은 아이들이 누리게 될 행복과 래일의 모습도.

그러나 하나만은,이 궁궐같은 아이들의 요람을 일떠세운 우리 인민군군인들의 모습만은 볼수가 없다.

그래서인가.원아들과 보육원,교양원들,원산시의 인민들이 앞을 다투어 하얀 종이에 써나가는 편지의 글발들이 그리도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것은.

《고마운 인민군대아저씨들에게!》

《원산육아원,애육원건설에 참가한 인민군군인동지들에게!》

자기들의 새 궁전을 지어준다고 건설장을 찾아와 부르던 노래들을 군대아저씨들앞에서 더 크게 부르고싶다는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저 편지,군대동무들이 보이지 않으니 마음이 얼마나 허전한지 그날의 마치소리,돌격의 함성이 자꾸만 귀전에 맴돌아 가슴은 때없이 울렁인다는 보육원,교양원들의 절절한 토로…

우리 이런 광경,이런 인민의 모습을 여기서만 보았던가.

은빛눈갈기 날리는 마식령에서도,승마의 쾌감을 한껏 맛본다는 저 미림에서도 행복의 자리에 인민을 세우고 지금도 어디선가 복무의 더운 땀을 뿌리고있을 병사들이 생각나 마음뜨겁다는 진정의 목소리가 울리지 않았던가.로동자호텔로 소문난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합숙처녀들이 포근한 이불속에서도 잠 못 드는 사연을 그렇게 편지에 담았고 은하과학자거리 주부들도 병사들이 차곡차곡 쌓아놓고 간 구멍탄과 불쏘시개감을 보고 가슴 뭉클 젖어들던 새집들이 그날이 자꾸만 떠오른다고 때없이 추억을 더듬는다.

군인들의 덕으로 오랜만에 물고기두름을 처마우에 매달아놓고 사회주의바다향기에 한껏 취했던 산간벽촌의 가정들에서도,군인들이 심어놓은 터밭의 남새로 한해 김장을 맛있게 담그어 먹었다는 위성과학자주택지구 집집에서도 이렇게 고마움을 터치지 않았던가.

우리 병사들에게 보내는 인민의 편지에는 시공간의 제한이 없다.

봄,여름,가을,겨울,우리 사는 사시절이 인민군대가 꽃피워준 웃음으로 가득차있고 그 언제,어디서나 인민군대에 대한 감사의 정으로 가슴쩌릿해지는 이 세월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군대는 자기 이름에 〈인민〉이라는 글자를 새긴 때로부터 조국의 수호자로서뿐아니라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서 부강조국건설에도 뚜렷한 자욱을 남겼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제일 멋있고 단결된 우리 군대에는 긍지스러운 이름들이 많다.

무적필승의 강군,일당백군대,사상의 강군…

인민은 그 이름과 함께 자기들의 뜨거운 체험을 담아 우리 군대의 이름을 또 이렇게 부른다.

행복을 안겨주는 창조의 군대!

흘러온 3년의 낮과 밤을 다 펼쳐보고 우리 사는 거리와 마을,공장과 유원지를 다 돌아보자.행복이 깃드는 우리 생활의 과연 그 어느 구석,그 어느 시시각각에라도 병사와 련결되지 않은것이 있는가.

우리 생활의 흥겨운 노래가락과도 같은 로라스케트바람,승마바람,스키바람,엘도라도식물놀이라는 새 문명바람이 어떻게 일어번졌던가.

황홀한 금방석거리들,궁궐같은 아이들의 요람들이며 집집에 흘러드는 황금해의 파도도,선군시대 농촌의 희한한 본보기도 인민군대의 창조의 손길에 받들려 생겨났다.

군모의 오각별은 어디서나 빛났다.

조국이 헤치는 준엄한 시련,인민이 제일 애로를 느끼는 문제,해결하기 힘든 모든 난관돌파의 앞장에는 언제나 인민군대가 어깨를 들이밀었다.

큰물로 탄광과 철도가 파괴되였을 때 과연 누구들이 당의 뜻 받들고 제일먼저 달려왔고 가물에 탄 논밭을 땀으로 적시며 끝끝내 오곡을 자래운 사람들,허리치는 강물속에서 감탕과 싸우며 맑은 물 흐르게 해준 사람들은 또 누구들이였던가.

우리 아이들에게 먹일 콩우유생산이 중단될세라 제손으로 심어 수확한 콩을 차량마다 가득 싣고 한달음에 달려오던 못 잊을 모습들도,중대뜨락에 감풍년이 들면 정성껏 만든 곶감을 안고 원아들을 찾아가던 고마운 사람들도 우리 군인들이였다.

땅을 봐도,바다를 봐도 인민을 위하는 군대의 손길이 눈물겹게 어려오고 인민의 행복을 창조하는 병사의 발걸음소리가 꿈결에도 들려오는 우리 사는 내 조국,

행복은 이렇게 왔다.

우리 당이 펼친 설계도따라 군대가 열어간 길로 왔다.군대의 발걸음따라 우리 행복의 초침이 돌았고 문명강국의 시간표가 앞당겨졌다.

국가가 발생하고 군대라는 무장집단이 생겨난지도 어언 수천년,

인류가 보아온 군대의 력사는 전쟁으로 재부를 파괴한 력사이거나 인민의 혈세로 존재해온 력사이기도 하였다.

세계 어느 나라이든 국가가 군대를 위해 부담을 걸머지고있지만 우리 조국에서는 군대가 나라를 받들고 인민의 행복을 마련해주고있다.

수천년 내려오던 인류의 군대관을 초월하여 인민의 행복을 자기 손으로 창조하는 바로 여기에 우리 군대의 특출한 위훈이 있고 애민의 세계가 있다.

인민군대를 가리켜 누구나 인민의 아들딸들이라고 말해왔다.

이제는 군대가 그 인민을 보살피고 세상에 보란듯이 내세우는 만복의 뿌리가 되였고 고마운 은인이 되였다.

병사의 창조세계,애민세계,

그것은 파헤칠수록 참으로 불같은 진정과 희생으로 가득차있다.

높이 솟은 창조물보다 더 높고 소중히 안겨오는것이 있다면 바로 그밑에 스민 군인들의 진정이고 그 황홀함보다 더 뜨겁게 심장을 울리는것은 군인들이 창조의 전역마다에 뿌린 결사전의 피와 땀이다.

그랬다.우리 인민군대는 보통의 창조가 아니라 목숨을 내건 창조의 전쟁을 하였다.

제국주의자들이 기어코 우리 인민을 말려죽이려고 피를 물고 악착스럽게 달려들기에 병사는 천리방선에만 자기의 전장을 정하지 않았다.

인민이 사는 이 땅,조국의 전 령토가 우리 군인들이 싸우는 최전방이였다.병사들이 일떠세우는 창조물들은 하나하나가 불굴의 투쟁이 벌어지는 위훈의 고지였고 원쑤들에게 퍼붓는 증오의 불소나기였다.

한겨울의 강추위속에서도 세겹네겹의 덧집을 만들어 온 공사장을 뒤덮고 천여개의 난로를 들여앉혀 혼합물을 이기며 순간도 일을 멈추지 않던 불사신의 모습들,피나게 미장칼을 놀리고 손바닥이 다 닳도록 바닥을 쓸고 또 쓸던 그 불덩이같은 군상들,매 사람이 보통 30~40㎏의 물동량을 메고 100여리에 맞먹는 길을 매일같이 오간 《마대마라손》의 자욱자욱…

지휘관들도,애어린 병사들도 교대없는 전투원이 되여 선채로 말뚝잠을 자는 순간에조차 손에서 놓지 않았던 미장칼은 그대로 우리 군인들이 틀어쥔 또 하나의 총대가 아니였던가.

수호의 전장을 비워놓고 벌리는 창조가 아니였다.세계《최강》을 떠드는 원쑤,이 행성의 가장 야수적인 침략자들과 승패를 겨루는 운명의 전장에 우리 군인들이 서있었다.

사람들이여,아시는가.

화염이 치솟는 훈련장을 질풍같이 내달리던 용감한 싸움군들,불줄기를 날리며 《적진》을 짓뭉개던 녀성포병들,풍랑을 헤가르며 번개같이 돌진하던 전투원들,최전연의 그 수많은 근위부대 용사들이 바로 창조의 전역에서 《마식령속도》,조선속도를 창조하며 건설의 대교향곡을 높이 울린 주인공들이였다는것을.

최전연의 전호가를 건설장과 이어놓고 하루밤에도 수백리 강행군을 하면서 수호와 창조의 두 전장을 종횡무진하던 병사들을 우리는 참으로 많이도 만나보았다.

당앞에 결의다진 완공의 시간을 지켜 눈붙일새 없었어도 수호자의 사명은 언제나 우리 병사들의 심장에서 떠날줄 몰랐으니 짤막한 휴식의 한순간에조차 그들은 훈련의 더운 땀을 뿌리지 않았던가.

가슴이 벌게 훈장을 달지 못했다 해도 이 땅에서 군인,그는 누구나 머리숙여 존경해야 할 영웅이고 하늘높이 떠받들어야 할 은인들이다.

바로 그렇게 장장 수십년간 우리 조국이 군대의 피와 땀,열정과 발걸음으로 인민의 행복의 탑을 쌓아왔고 번영의 대로를 열어왔다.

2.8비날론련합기업소와 서해갑문,무지개동굴,울림폭포…

인민군대의 발자욱이 찍혀진 그 모든 전투장들을 합치면 그대로 조국번영의 지도가 되고 인민의 행복한 삶이 흘러온 로정도가 된다.

우리 군대는 자기의 창조물로써 이 땅에 수호의 장벽을 더 높이 쌓았다.

사랑이 없는 사명감은 그 수행에서 한계가 있지만 사랑으로 충만된 수호자의 심장은 기적의 힘을 낳는다.만약 원쑤들이 이 땅에 침략의 불을 지른다면 우리 군대는 자기의 살점과도 같은 인민의 재부,자기의 목숨과도 같은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죽음도 이기는 의지와 용맹으로 싸워 승리할것이다.

운명과 승패가 판가리되는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에서 우리 인민군대가 추켜든 창조의 마치는 약자앞에서 짓는 강자의 웃음,패배의 자리에 원쑤들을 꿇어앉힌 승리자의 장검이다.

세상에 군대는 많아도 늘어나는 창조의 재부와 더불어 자기의 위훈을 론하는 군대는 조선인민군밖에 없다.

아,위대하여라.

뼈를 깎고 살을 에이면서,한몸을 열쪼각,백쪼각 내면서 인민을 등에 업고 사선천리,불길만리를 넘고 헤치며 행복의 봄언덕,문명의 높은 언덕에 올려세운 고마운 인민군장병들이여!

우리 력사의 갈피에 금문자로 새기리라.인민을 위해 바친 그대들의 고귀한 피와 땀의 자욱자욱을.

인민이 드리는 감사의 꽃다발을 받으시라.

 

 

병사도 인민에게 회답편지를 띄운다.

쓰고싶은 말,담고싶은 이야기 끝이 있으랴만 병사들이 꼭같이 터치는 진정의 웨침이 있다.

《우리야 인민의 군대가 아닙니까.응당 할 일을 했을뿐입니다.진정 감사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분은 우리의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이십니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

스스럼없이 터져나오는 심장의 이 메아리에 우리 인민군장병들의 인민에 대한 사랑이 과연 어디서 샘솟는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있다.

우리 군대가 인민을 위해 높뛰는 피방울이라면 그 맥동이 과연 무엇으로 하여 그리도 줄기찬것이고 우리 군대가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타오르는 불길이라면 그 끝없는 열원은 무엇인가를 그 성스러운 부름이 다 말해주고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

우리 병사들이 한목소리로 터치는 힘있는 군인선서와도 같고 자나깨나 심장에서 이글거리는 불덩이와도 같은 이 구호!

년대와 년대를 이어 울리던 병사들의 구호-《조국을 위하여 복무함!》에 인민이라는 두 글자를 더해주신분은 우리의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이시다.

총대도 인민의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최고사령관도 인민을 위해 있다!

절세위인의 그 용암처럼 뜨거운 인민사랑의 세계에서 치솟는 불길,그 위대한 심장의 태동이 낳은 고귀한 산아가 바로 우리 군대이거늘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이시야말로 조국수호전선의 최고사령관이실뿐아니라 인민군대를 이끌어 강성조선의 행복한 래일을 건설해가시는 애국애민의 위대한 령도자,창조와 건설의 최고사령관이시다.

돌이켜보면 우리 군대의 인민을 위한 복무의 첫 페지를 쓰신분은 위대한 김일성대원수님이시였다.

안도의 수림에서 탄생의 고고성을 터친 우리 혁명무력의 이름에 《인민》이라는 글발을 새겨주신 그 숭엄한 사랑의 세계가 파도쳐온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인민군대는 인민의 리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창건한 군대이라고 사명과 본분을 뼈속깊이 심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인민의 복무자로서의 군대의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해오시는 나날에 그이께서 줄기차게 펼쳐오신 창조의 대하는 또 얼마나 장엄했던가.

몸소 군인들의 건설현장에 찾아오시여 그들의 위훈을 높이 평가하시며 곁에 세워 사진도 찍어주시고 인민들에게 더 많은 옷감을 안겨주고 살기 좋은 우리 나라를 더욱더 잘사는 나라로 만들자고 고무격려하시던 그 자애로운 음성을 우리 정녕 잊을수 없다.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행복한 생활을 안겨주시려는 념원이 얼마나 간절하시였으면 군인들이 맡고있는 건설대상의 사판을 집무실곁에 놓으시고 하루도 번짐없이 그 거창한 투쟁을 이끄셨으랴.

혁명적군인정신!

시대의 불길로 타번진 이 불굴의 혁명정신이 과연 어디에서 창조되였던가.다름아닌 우리 장군님께서 강성국가건설의 주력군으로 내세워주신 인민군대의 결전장에서였다.

험한 물길굴로 차를 몰아가시던 우리 장군님의 심중에 불멸의 군상으로 자리잡고 그렇게 시대의 거울로 찬연히 빛을 뿌린 병사들의 위훈은 그 얼마이던가.

《미래를 위하여 고난의 마지막해 1997》!

구월산유원지 옹벽에 한 병사가 써놓은 글발,

바로 그 글발에서 인민을 위해 불타는 군인들의 심장을 뜨겁게 안아보신 우리 장군님이시였기에 이 글을 잘 보존하여 구월산유원지를 건설한 우리 군인들의 영웅적투쟁을 길이 전하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그리도 절절히 말씀하신것 아니랴.

정녕 불멸의 그 자욱자욱은 희천발전소건설장의 석수흐르던 조압수조장에도 새겨졌고 전기불도 없는 어두운 굴간에서 식사를 하는 병사들의 모습을 눈물속에 바라보시며 오래도록 승용차전조등을 비쳐주시던 무지개동굴에도 찍혀졌다.

그렇게 우리 군대의 인민복무의 력사가 흘러왔다.

군대는 최고사령관을 닮는다.

우리 병사들은 인민을 위해 자기를 깡그리 바치는 헌신의 자세를 아늑한 강의실이나 두툼한 책자의 글줄에서 배우지 않았다.

위대한 대원수님들 그대로이신 우리 원수님을 우러르면서,그이께서 인민을 위해 하시는 말씀,인민을 위해 바치시는 낮과 밤,인민위해 걸으시는 그 걸음걸음에서 인민의 군대로서의 일감을 찾고 자신들이 올라서야 할 창조의 높이를 터득하였다.

장갑차를 몰아야 제격인 돌서덜밭으로도 서슴없이 차를 몰아가시며 행복의 새 터전을 잡아주시고 진탕길에 구두를 적시시며 공사에서 미흡한 점이 있을세라 현지에서 직접 묘안을 가르쳐주시던 그 불같은 심중을 정녕 제일 가까이에서 제일 뜨겁게 체험한것이 우리 군대였다.

인민들에게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의 열매들을 안겨주고싶은 심정이 얼마나 간절하셨으면 새로 무은 물고기배의 이름을 《황금산》호라고 지어주시였으랴.

우리 원수님처럼 인민을 사랑하자!

우리 원수님처럼 인민을 위해 한몸을 깡그리 바치자!

이런 불타는 신념이 있었기에 우리 군대는 《인민을 돕자!》라는 구호높이 건설의 대번영기도 앞장에서 펼쳤고 황금해의 새 력사도 열어나갔다.

이런 군대와 함께 싸우는것이 그리도 행복하시여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인민군대가 인민을 위해 좋은 일을 하였다는 소식을 들으실 때면 듣던중 제일 반가운 소식이라고,역시 우리 장군님께서 손때묻혀 키우신 인민군대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시며 너무도 만족하시여 자리에서 일어서기까지 하시였다.

그이께 있어서 인민군대는 자신처럼 믿으시는 살붙이,인민복무의 전장을 함께 달리는 제일전우이다.그래서 그이께서는 인민이라는 성스러운 이름이 붙어있는 인민군대가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심장깊이 새겨안고 우리 인민들을 위하여 좋은 일을 또 하나 하자고 하시며 창조의 전장으로 팔을 끼고 어깨를 겯고 함께 떠나시는것 아니던가.

그 숭고한 사랑,불타는 정이 어린 믿음이 목숨처럼 귀중했기에 우리 군대는 설사 자기앞에 지뢰밭이 가로놓여있어도 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한명한명이 조국이 밟고 지나갈 징검돌이 되면서 비약의 새시대를 열어나갔다.

화약에 불이 달린것처럼!

발사된 총탄처럼 단숨에,터지는 수류탄처럼 맹렬히 우리 군인들을 돌진케 한 그 심장의 화약은 다름아닌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따르고 받드는 마음이다.

깊은 밤 천근만근으로 무겁게 내리감기는 눈까풀을 초인간적인 힘을 다해 들어올리며 《나무잎소리도 나를 부르는 소리 시내물소리도 나를 부르는 소리》라고 노래부르던 군인들이여,

바로 그런 충정으로 그대들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할수 있는 모든것,할수 없었던 모든것까지도 다 하였다.

그렇게 인민을 위해 뼈를 깎고 살을 저미면서 싸웠어도 우리 군인들이 그 어떤 대가와 보수를 바란적 있었던가.

마식령스키장건설장에서부터 쓰던 200군데나 기운 마대를 배낭에 소중히 간수하고있다는 한 녀병사,인민을 위해 바친 그 땀방울이 진주보석보다 더 값지게 안고 사는 가장 큰 재보이고 인생의 더없는 표창이 아니였던가.

인민의 성의가 몸에 와닿을 때마다 우리 군인들이 한결같이 한 말-《우리에겐 물과 공기만 있으면 됩니다.대신 노래나 불러주십시오.…》

굳이 우리 군인들이 바란 유일한 보상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껏 웃으며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이고 행복에 겨워 부르는 인민의 노래였다.

그 열화같이 뜨겁고 고결한 헌신의 세계에 뿌리를 두었기에 인민이 맛보는 행복의 열매는 그리도 달고 큰것이 아니겠는가.

참으로 인민의 행복으로 가득찬 이 땅은 통채로 우리 군대를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최고강령으로 높이 추켜든 우리 당의 군대,억척의 지지점으로 키워오신 절세위인들의 헌신의 기록장이며 인민사랑의 기념비이다.

위대한 인민의 어버이를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시고 인민의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이런 군대는 영원히 최강이고 언제나 승리한다.

영광이 있으라,영웅적조선인민군이여!

그대들의 피와 땀 어려 우리 국기는 창공에 더 높이 휘날리고 인민의 모든 꿈은 꽃펴나리라.

 

* *

 

인민이 보내는 편지는 끝없이 계속되리라.

그 편지에 인민은 무엇을 쓰는가.

감사만이 아닌 맹세를 쓴다.병사처럼 살 심장의 각오를 새기고 병사와 창조의 보폭을 함께 맞출 자신들의 모습을 담는다.

우리 군대처럼 당의 구상을 말로써가 아니라 과감한 실천으로 받들고 군대덕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제손으로 만복의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거두어들일줄 아는 행복의 진짜주인으로 살며 투쟁하자.

병사여,그대들을 따라 우리 영웅적으로 살리라.

그대들에게서 배운 결사옹위의 신념과 총폭탄정신으로 우리의 운명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더 잘 받들어나가며 그대들의 결사관철의 정신에서 배운 대담한 공격기질,만능의 일솜씨로 더 높이,더 빨리 강성조선의 행복의 큰집을 멋있게 지으리라.

바로 그래서 그대들앞에 떳떳한 인생이 되고 조국앞에 당당한 애국자가 될 때 위훈의 편지도 함께 띄우리라.새하얀 종이만이 아닌 사랑하는 내 조국땅우에 창조의 자욱자욱,애국의 땀방울로 그대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리라.

박옥경, 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