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2일 로동신문

 

어장의 주인공,만선의 주인공이 되리

 

우리의 서해어장이 수령의 유훈관철전,당정책옹위전으로 끓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신년사에서 제시하신 전투적과업을 받들고 산악같이 떨쳐나선 서해의 수산부문 일군들과 어로공들은 올해에 들어와 단 몇달동안에 3만t의 수산물을 생산하는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산부문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인민군대의 결사관철의 정신과 기풍으로 투쟁함으로써 수산부문을 빨리 추켜세우고 수산업발전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인민들의 식탁우에 바다향기가 풍기게 하여야 합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훨씬 높은 이 실적도 귀중하다.하지만 보다 고귀한것이 모두의 심장마다에서 맥박치고있다.

올해에는 어기별로 어장의 주인공이 되리라!

이는 전후 어려운 시기 6만t능력의 분괴압연기에서 12만t의 강재를 생산한 강선의 로동계급처럼,19만t의 공칭능력을 가진 설비에서 27만t의 선철을 뽑아내던 김책제철소(당시)의 로동계급처럼 살려는 비상한 자각이다.가장 어려운 조건과 환경에서도 무섭게 내달리며 격렬한 어로전을 벌린 황금해력사창조의 선구자들처럼 투쟁하려는 의지이다.

서해의 수산부문 일군들과 어로공들은 올해에 들어와 지난해보다 기일을 앞당겨 200여척의 고기배들로 중심어장인 초도-몽금포수역을 타고앉아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어로전을 벌리고있다.연안에서도 400여척의 고기배들이 세소어업을 하고있다.

드넓은 바다는 그대로 치렬한 격전장이고 고기배는 일군들의 제1선참호이다.

평안남도수산관리국아래 여러 수산사업소 일군들과 어로공들이 검푸른 바다에서 만선기를 펄럭이며 진격의 앞장에서 내달리고있다.

관리국아래 어느 고기배에나 있는 해상전투기록장을 보라.그것은 단순한 기록장이 아니다.전투라는 말이 지금처럼 격동속에 울린적은 일찌기 없었다.전호가에 가슴을 대고 적진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심정으로 격전의 분과 초를 이어가는 이들이다.

어로전을 벌리는 과정에 예상치 않게 생기군 하는 배고장을 퇴치하기 위해 뭍으로 오가는 시간도 이들의 심장은 허용하지 않았다.매 수산사업소의 지휘선마다 용접기를 비롯한 수리설비들을 든든히 갖추어놓고 풍랑사나운 바다에서 물고기잡이도 하고 수리전투도 벌리고있다.

바다에서 뭍으로,뭍에서 바다로 쉬임없이 오가고있는 운반선마다에는 물고기만 실리는것이 아니다.

포구로 돌아올 때는 배전에 넘치게 만선의 기쁨을 싣고오고 또 어장으로 떠나갈 때에는 당보와 함께 많은 정치도서 및 기술도서들을 싣고나가 일군들과 어로공들에게 사상정신적량식을 안겨주고있다.

수산물생산실적과 함께 어로공들의 투쟁을 고무해주는 전투속보가 고기배마다에 시간을 다투며 나붙고 대중의 심장에 불을 다는 일군들의 화선식정치사업에 의해 어장마다에서 백두의 칼바람이 휘몰아치고있다.

평안북도수산관리국아래 수산사업소 일군들과 어로공들의 기세 또한 간단치 않다.이들은 지휘선들을 비롯한 고기배들에 위성정보에 의한 어장탐색과 어황예보체계를 확립해놓고 운전,철산,정주,룡암포수산사업소 17척의 배들에 합리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고기배속도를 높임으로써 련일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하고있다.남포수산사업소,황해남도수산관리국,협동수산관리국의 일군들과 어로공들도 과학적인 어로전으로 낮과 밤을 이어가며 수산물생산량을 늘여나가고있다.

우리의 미더운 청년들이 물고기잡이에서 한몫 단단히 하고있다.얼마전에 진행된 제2차 전국청년미풍선구자대회에 참가하여 꿈결에도 그립던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을 지닌 수산부문 청년들속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친히 이름지어주신 《조선로동당의 딸-청년녀성영웅》호 처녀선장들과 처녀어로공들만 있는것이 아니다.검푸른 날바다에서 어로공들의 때식도 보장하고 그들과 함께 어로전도 벌리며 소문없이 위훈의 자욱을 아로새겨온 처녀취사원들도 있다.이들은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는 선렬들의 넋을 소중히 간직하고 날바다우에 만선기를 휘날리며 수령의 유훈관철전,당정책옹위전의 하루하루를 이어가고있다.

지금 이 시각도 어장에서 격전의 분초를 이어가고있는 수산부문 일군들과 어로공들,진정 그들의 심장마다에 생명처럼 간직된것은 무엇이던가.

올해 태양절까지 서해지구 수산부문에서 1만여t의 수산물을 생산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기쁜 소식을 보내주어 감사하다는 당중앙의 인사와 함께 올해에는 수산성이 어기별로 어장의 주인공이 되기 바란다는 부탁도 전달해주라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대로 인민들에게 더 많은 물고기를 안겨주시기 위해 포구들을 찾고 또 찾으시며 헌신의 자욱을 아로새겨가시는 우리 원수님의 로고를 생각하며 충정의 날과 달을 이어가는 이들이다.

그들은 잘 알고있다.어찌하여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적들의 침략책동이 더욱 악랄해지는 정세속에서도 군함이 아니라 고기배들을 무어 바다에 띄우도록 하여주시였는가를.

어로전투는 곧 당정책옹위전,사회주의제도보위전이다.오늘날 우리 당이 바라는 어장의 주인공,만선의 주인공들은 사회주의바다향기로 적대세력들에게 쉬임없이 타격을 안겨야 할 미더운 초병들이다.

이 한몸 그물이 되고 추진기가 되여서라도 어장의 주인공,만선의 주인공이 되리라.

서해지구 수산부문 일군들과 어로공들은 이런 비상한 자각을 심장마다에 간직하고 지금 이 시각도 검푸른 날바다에서 격렬한 어로전을 벌리고있다.

본사기자 김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