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27일 로동신문

 

불멸의 순간,영원한 친위전사

 

6월은 영원한 친위전사이시며 인간사랑의 화신,능숙한 지하공작원으로 명성을 떨치신 항일의 녀장군 김정숙동지의 혁명활동에 대한 못 잊을 추억을 주는 그리움의 계절이다.

력사에는 자기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흔적을 남긴 혁명가,애국자도 많았다.하지만 그 모든 혁명가,애국자들의 공적은 어느 한 시기의 력사발전이나 어느 한 분야의 진보에 기여하여 력사에 기록되였을뿐 세기를 이어 인민의 마음속에 별처럼 길이 빛나지는 못하였다.

일찌기 어리신 나이에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혁명의 수뇌부의 안녕을 위하여,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헌헌히 바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

김정숙동지의 한생이 그토록 고귀하고 값높은것이기에 그이를 흠모하고 그리워하는 인민의 마음 갈수록 절절한것이며 그이의 위대한 혁명생애를 칭송하는 인민의 송가가 날로 더 뜨겁게 울리는것 아니던가.

 

* *

 

대사하치기,

항일전구에서 김정숙동지께서 혁명의 수뇌부를 옹위하는 방패가 되시여 높이 울리신 총성,

원쑤격멸의 총성을 울리신지도 어언 75년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에서 세월이 흐를수록 대사하치기전투의 총성이 잦지 않는것은 과연 무엇때문인가.

백두에서 개척된 성스러운 선군혁명위업의 만년대계를 창창히 열어놓으시고 오늘도 천만의 철의 대오를 수뇌부결사옹위에로 과감히 고무추동하고계시는 영원한 친위전사의 모습과 더불어 울려오는 력사의 총성이기때문인것이다.

우리의 가슴속에 그날의 총성이 메아리친다.

75년전 6월 하순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끄신 대오가 안도현 대사하치기에 이르러 강을 건느려고 할 때였다.

적들이 고지에서 불의에 사격을 가해왔다.대다수가 조선인민혁명군의 단호한 징벌을 받아 저승에 간 악질반동놈들의 자식들과 친척들로 조직된 악명높은 《신선대》놈들이였다.

이처럼 극악한 원쑤들과 불의에 맞다든 부대는 매우 위급한 정황에 놓이게 되였다.

한순간 주변의 지형지물을 훑어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싸창을 뽑아드시고 고지에로의 반공격을 명령하시였다.

골안이 들썩하게 울리는 돌격나팔소리와 함께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성난 사자와 같이 산릉선을 향해 돌진하였다.

정황은 순식간에 급변하였다.

그러나 워낙 악질적인 놈들이라 전투는 더욱 치렬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산중턱 바위우에서 전투를 지휘하시였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사령관동지의 곁에서 그이의 신변안전을 위하여 주변을 예리하게 살피시던 김정숙동지의 심장은 한순간 고동을 멈추는듯 하였다.

대여섯놈이 갈밭속에 몸을 감추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서계시는 산중턱을 향하여 총구를 쳐들고있었던것이다.참으로 위기일발의 순간이였다.

준엄한 항일의 불비속을 헤치시며 기나긴 세월 하루와 같이 싸움터에 계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위험천만한 고비를 넘기신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으나 이때처럼 위급한 때는 일찌기 없었다.

《사령관동지!》

비호같이 몸을 날리신 김정숙동지께서 위대한 수령님을 막아서시였다.

흐르는 시간마저 정지된듯싶던 순간,김정숙동지께서 드신 총구와 그이의 어깨너머로 수령님께서 뻗쳐드신 총구에서 불줄기가 날아갔다.

갈밭으로 기여들던 원쑤들은 순식간에 전멸되였다.

친위전사의 얼굴로는 뜨거운것이 소리없이 흘러내리였다.

위대한 태양을 우러러 흘리는 행복의 눈물이였다.

순간에 벌어진 일이였다.민족의 운명을 구원한 위대한 순간이였다.

항일혈전의 나날 한몸이 그대로 방탄벽이 되고 성새가 되시여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신 김정숙동지의 그 열화같은 충정에 떠받들려 수령님의 안녕은 믿음직하게 보위되고 조선혁명은 승리의 진로를 따라 줄기차게 전진할수 있었다.

위대한 친위전사로 영생하시는 김정숙동지의 한생은 이런 순간의 련속이였다.

홍기하,무송현성의 잘루목…

얼마나 많은 격전장들이 결사옹위의 총성이 높이 울린 력사의 고장으로 그 이름 혁명사에 길이 전해지고있는것인가.

항일빨찌산이 낳은 위대한 친위전사 김정숙동지!

그이는 조국과 혁명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시대와 력사앞에 거연히 나서신 위대한 호위장군이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어머님께서는 언제나 수령님을 옹호보위하는것이 조선혁명을 지키는 길이라고 하시면서 수령님의 신변보위사업을 첫째가는 임무로,신성한 의무로 여기시고 수령님의 안녕을 목숨으로 지키시였습니다.》

일찌기 위대한 수령님을 처음 뵈옵는 력사의 그 순간부터 사령관동지는 곧 조선의 운명이시라는 절대적인 신념과 의지로 심장을 불태우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

기나긴 세월 항일혁명이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밑에 승승장구할수 있은것은 전적으로 비범한 호위장군이신 김정숙동지를 모시였기때문이다.

사령관동지의 안녕을 바라며 길을 떠나는 대원들에게 《념려마십시오.우리의 심장이 고동치는 한 사령관동지께서는 무사하실것입니다.》라고 하시며 바래우군 하신 영원한 친위전사,

해방된 조국땅에서도 그이의 직분은 명실공히 사령부경위대원이였다.

오랜 기간의 식민지기반에서 해방된 조국,

징용,이국살이로 흩어졌던 사람들이 그립던 혈육들과 눈물겨운 상봉을 하던 때가 아니던가.

이날을 위하여,해방된 조국땅에서 꿈에서도 그리던 사랑하는 혈육들과 얼싸안고 상봉할 그날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오시였건만 김정숙동지께서는 백두산시절처럼 수령님의 사업을 보좌하시는 일과 신변안전에 온갖 심혈을 기울이시였다.

회령에도 다녀오고 친지들도 찾아보실것을 권고하는 동지들에게 하신 그이의 말씀이 오늘도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에서 뜨겁게 메아리친다.

장군님께서 건국사업에 바삐 보내시는데 제가 어찌 집을 떠나겠습니까.저에게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장군님을 보위할 하나의 임무만이 있을뿐입니다.…

일제는 패망하였으나 남조선에 미제가 기여들었고 반동들이 날치고있어 나라의 정세가 매우 긴장한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참석밑에 진행된 3.1인민봉기 27돐기념 평안남도경축대회 주석단에 대한 수류탄투척사건,수령님의 건국로선을 옹호해나선 강량욱선생의 가정에 대한 테로사건…

항일혁명투쟁속에서 단련된 투사들은 모두 새 조국건설의 중요한 초소들에 파견되였고 경위대에는 난생처음 손에 총을 잡고 군복을 입은 청년들이 태반인것으로 하여 적들의 책동을 철저히 짓부셔버릴만큼 준비되여있지 못하였다.

《김정숙동무가 왔으니 이제는 마음이 놓입니다.》

정세가 얼마나 긴장하였으면 김정숙동지의 평양도착을 누구보다 기뻐하며 김책동지가 이런 첫인사를 하였겠는가.

《김책동지,마음을 놓으십시오.경위대를 강화하는 문제는 제가 힘써보겠습니다.저에게는 산에서 싸울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장군님을 보위하는것보다 더 중요한 과업은 없습니다.》

애오라지 이런 신념으로 마음을 불태우시며 솔선 호위병의 임무를 수행하시고 경위대를 강화하는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신 김정숙동지이시다.

수령님께서 집무실로 나가실 때나 저택에 들어오실 때가 되면 의례히 밖에 나와 주변을 살펴보시고 수령님께서 저택에서 일하실 때에는 저택주변을 세심히 순찰하신 친위전사,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어김없이 지키신 불변의 일과였다.

사납게 몰아치는 비바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계시는 김정숙동지의 모습은 백두밀림에서 사령부귀틀집을 지켜 밤을 새우시던 친위전사의 모습그대로이시였다.어서 들어가 쉬시라고 간절히 말씀올리는 경위대원들에게 산에서 싸울 때부터 버릇이 되여서 이제는 어쩔수 없다고 하시며 흔연히 미소를 지으시던 그날의 김정숙동지의 모습 우리 어이 잊을수 있으랴.

경위대원들을 만나실 때마다 지난날 항일혁명투사들은 장군님을 높이 우러러모시고 장군님을 보위하는것을 가장 큰 영예로 간주하였다고,아무리 가렬한 싸움이나 간고한 행군때에도 언제나 사령부의 안전을 첫자리에 놓고 살피였다고,숙영지에 들면 맨 먼저 안전한 곳을 골라 사령부의 천막자리를 잡았으며 제일 강력한 기관총들은 언제나 사령부를 보위하기 위하여 준비되여있었다고,투사들은 임무를 받고 떠나갈 때면 《사령관동지의 건강을 부탁합니다.》하는것이 작별의 인사였고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사령관동지께서 건강하십니까?》 하는것이 상봉의 인사였다고,위대한 장군님을 보위하는 가장 영예로운 초소에 선 우리 경위대원들은 항일혁명투사들처럼 장군님의 신변을 보위하는데 몸과 마음을 다 바쳐야 한다고 수뇌부결사옹위의 신념과 의지의 기둥을 억척같이 세워주신 위대한 친위전사,

혁명의 수뇌부결사옹위와 관련하여서는 천만번중 단 한순간의 실수도 허용치 않는다.

바로 이를 위하여 김정숙동지께서는 경위대원들의 사격술을 높이는데 각별한 의의를 부여하시고 온갖 심혈을 바치시였던것이다.

경위대원들의 총알이 단방에 목표물을 명중시키지 못하면 그 총은 돌멩이나 몽둥이만도 못하다!

한번 안되면 열번,열번 하여서도 안되면 백번,천번 해서라도 경위대원들의 사격술을 높여주려는것이 친위전사의 일념이시였다.

김정숙동지의 이런 불타는 심혈과 로고로 해방직후 청소하던 우리의 경위대는 높은 정치사상적준비와 군사기술적준비,강철같은 규률로 다져진 정예부대로 자라나 가렬처절한 전화의 나날에도 혁명의 수뇌부를 철옹성같이 보위하지 않았던가.

6월,

해빛과도 같은 미소로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을 주시고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으로 무장시키신 억만줄기 해살이시였으며 용암보다 뜨거운 인덕으로 만사람을 안으시고 인생의 봄을 꽃피워주신 능숙한 지하공작원으로서의 김정숙동지의 혁명활동에서 분수령을 이룬 뜻깊은 계절이다.

사람들은 지금도 위대한 혁명생애의 마지막시기 김정숙군을 찾으시였던 어버이수령님의 모습을 잊지 않고있다.

그날은 김정숙동지께서 그 땅을 떠나신지도 반세기가 훨씬 지난 주체80(1991)년 가을이였다.

자주색저고리와 곤색세루치마,목이 긴 버선을 신으시고 사람들과 혈연의 정을 맺으시던 6월의 나날들의 김정숙동지의 체취가 슴배인 유물들을 하나하나 돌아보시는 어버이수령님의 가슴에서는 사랑하는 전우,영원히 잊을수 없는 혁명동지에 대한 그리움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가시는 곳마다에서 인민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고 항일전에 불러일으켜 조용하던 마을을 드디여 항일혁명의 위력한 활동지반으로 꾸리신 능숙한 지하공작원 김정숙동지,

마을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손녀,누이,언니로 사랑과 존경을 받으신 인민의 딸 김정숙동지,

어느덧 하루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저녁무렵이였다.

허나 귀중한 혁명동지의 발자취가 어려있는 땅에서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뒤돌아보시고 또 보시며 걸음을 옮기지 못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 신파지구 혁명조직 핵심성원들의 비밀모임을 지도하신 석전양복점은 어디인지,혁명조직성원들과의 사업을 정력적으로 벌리신 광선사진관과 오함덕객주집,물레방아간집은 어디인지…

이날이 어버이수령님께서 사랑하는 전우의 체취가 어려있는 군을 찾으신 마지막날이 될줄 어이 알았으랴.

위대한 혁명생애의 나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하공작원시절의 김정숙동지를 그려보시며 가끔 자신께 이런 물음을 제기하시였다.

어떻게 되여 김정숙동무는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후원속에서 어려운 지하공작을 해낼수 있었을가?

그때마다 이런 대답을 찾으시며 사랑하는 전우,영원한 혁명동지에 대한 감동을 금치 못하신 우리 수령님이시다.

만일 김정숙동무가 인민에게 참다운 사랑을 바치지 않았더라면 그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인민은 그를 돌아보지도 않았을것이다.인민을 위해 자기를 깡그리 바치지 않는 사람은 위기일발의 순간에 진정한 도움을 받을수가 없다.김정숙동무는 인민에게 사랑을 바친것만큼 자기가 그처럼 아끼고 품어준 인민들로부터 응당한 보답을 받은것이다!…

불러도불러도 끝이 없는 항일빨찌산대장 김일성동지에 대한 노래로 낮이나 밤이나 쉬임없이 설레이는 백두밀림처럼 항일의 녀장군 김정숙동지에 대한 하많은 전설들을 전하는 력사의 고장으로 그 이름 빛나는 연사,

연사땅과 더불어 전해지는 이야기는 또 얼마나 우리의 가슴에 뜨겁게 새겨져 김정숙동지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더해주는것인가.

지금으로부터 6년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연사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보시였다.연사땅은 감격과 환희로 끓어번지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보시는 시간과 때를 같이하여 항일의 녀장군 김정숙동지께서 주체28(1939)년 6월 하순 조국광복회 연사지구위원회와 연사지구당조직을 결성하신 사지봉상공에 세쌍의 령롱한 무지개들이 백두산-관모봉사이로 길게 섰다.

물매가 급한 참관도로를 따라 오르고내리시기를 그 몇번,구호문헌을 보존하는 원통유리관을 두드려도 보시고 글발들도 유심히 들여다보시기를 그 몇번…

이깔나무,분비나무,참나무들이 꽉 들어찬 릉선길,산새들이 우짖는 숲속에 들어서시여 마치 고향으로 돌아오는 기분이라고,조국의 향취가 은은히 안겨온다고 감개무량해하시던 그날의 김정숙동지의 음성이 들려오는듯 한 오솔길을 걸으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형언할수 없는 그리움의 세계에 잠겨계시였다.

어머님의 체온이 슴배인 혁명사적건물앞에서 이 집주인이 당콩을 섞은 좁쌀밥에 산나물무침과 고추장이 전부인 검소한 식사를 어머님께 따로 올리려 하자 굳이 사양하시며 집식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였다는 강사의 해설을 감명깊이 들으시면서도 해방된 조국에서 옷장도 없이 옷걸개를 리용하시고 자그마한 보통침대와 책상 하나가 있는 검박한 방에서 생활하신 어머님에 대한 추억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름을 금치 못하신 위대한 장군님이시다.

그 간절한 그리움으로 우리 장군님 어머님의 체취가 력력한 집앞에서 력사에 길이 전해질 뜻깊은 기념사진을 남기시였다.…

조선혁명의 성스러운 총대력사는 곧 수령결사옹위의 력사이다.

천만군민의 가슴마다에서 용암마냥 끓어번지는 혁명의 수뇌부결사옹위의 정신과 투지는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할데 대한 간곡한 당부를 남기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관철의 정신과 투지이다.

그것은 또한 수령결사옹위의 위대한 시원을 열어놓으시고 한생을 그 성스러운 위업에 다 바치신 영원한 친위전사 김정숙동지의 숭고한 념원이 꽃핀 찬란한 현실이다.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혁명력사가 꽉 들어찬 이 땅에 수령결사옹위의 투사가 몇인지 굳이 묻지 말라.

위대한 김일성동지의 후손들,김정일동지의 전사,제자들이며 어머님에 대한 영원한 일편단심을 간직한 우리 군대와 인민모두가 수뇌부결사옹위의 제일선을 당당히 지키고있다.

항일의 전설적호위장군 김정숙동지의 평생의 념원이 선군혁명의 앞길에 더 광휘롭게 빛발치기에,어머님의 축복의 미소 가득찬 이 땅에 혁명의 수뇌부결사옹위의 신념과 의지가 맥박치기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모시고 최후승리의 환호를 올릴 날은 머지않아 반드시 올것이다.

본사기자 량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