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28일 로동신문

 

전설적령장의 불굴의 신념 옥천과 더불어 빛나리

 

옥천혁명사적지는 북창군 풍곡로동자구에 자리잡고있다.

병풍마냥 둘러서있는 산들에는 푸른 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솨솨 설레이고 해빛을 받아 거울처럼 반짝이는 대동강의 잔잔한 물결이 산촌의 정서를 한껏 돋구어준다.

하지만 옥천이 이름난것이 결코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그 경치에만 있는것이겠는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위대한 전설적령장의 강인담대한 기상이 빛발친것으로 하여 옥천혁명사적지는 오늘도 천만군민의 마음속에 혁명적신념과 의지를 백배해주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력사는 만대에 길이 빛날 투쟁과 업적으로 수놓아진 영광의 력사이며 만사람의 가슴을 격동시키는 생활과 투쟁의 불멸의 교과서입니다.》

인간의 신념은 준엄하고 어려운 때 그 진가를 나타낸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처음으로 최고사령부가 자리잡았던 옥천혁명사적지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니신 불굴의 신념과 의지,배짱이 얼마나 굳세고 담대한것인가를 보여주는 력사의 땅이다.

주체62(1973)년 8월 어느날 덕천군(당시)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옥천기차굴을 지났는가고 물으시였다.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 이곳에서 며칠 묵은 일이 있다고,기차굴근처에 낚시터가 있을것이라고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20여년세월이 흘렀어도 잊지 못하시고 추억하신 옥천혁명사적지의 낚시터에는 과연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 당시 옥천면 안학리에 위치한 옥천기차굴에 도착하신것은 주체39(1950)년 10월 16일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날부터 5일동안 옥천기차굴의 로반우에 있는 렬차를 최고사령부 작전지휘소로 정하시고 석수가 쉬임없이 떨어지는 굴을 하루에도 몇차례씩 드나드시면서 전략적인 일시적후퇴를 성과적으로 지휘하시였으며 재진격을 위한 준비사업도 구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옥천에 도착하신 그 이튿날이였다.

작전실에서 한밤을 꼬박 밝히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른아침 밖으로 나오시였다.

적들의 포성이 더 가까이에서 어지럽게 들려오고있었다.

평양에서 옥천까지는 적기계화부대의 진출이 불과 몇시간밖에 안 걸리는 거리이다보니 최고사령부 성원들은 물론 수행성원들모두가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이 걱정되여 당장 이곳을 뜨셔야 한다고 몇번이나 간청드리였다.하지만 언제나와 같이 태연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날 뜻밖에도 여기 어디 낚시질할만 한데가 있겠는데 거기에 나가보자고 하시였다.그이의 말씀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쟁이란 진공도 하고 후퇴도 하는 법이라고,후퇴라고 해서 우리가 싸움에서 진것도 아니라고,우리는 지금 전략적후퇴를 하고있다고 하시면서 우리는 이 후퇴를 통하여 시간을 쟁취하고 힘을 축적하여 다시 놈들에게 섬멸적타격을 가하게 될것이라고 힘주어 교시하시였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적들의 포소리를 짓누르며 울려퍼지는 그이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에 일군들의 가슴속에서는 우려와 근심이 말끔히 가셔지고 우리는 이 전쟁에서 벌써 이겼구나 하는 생각만이 차고넘쳤다.

강기슭으로 내려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바위우에 자리를 잡고 앉으시여 주변의 경치를 부감하시였다.

하지만 그때 일군들이 어떻게 알수 있었겠는가.위대한 수령님께서 적의 배후에 강력한 제2전선을 형성할 구상을 무르익히고계시는줄.

사면팔방에서 비행기와 땅크,대포로 무장한 수많은 적들이 미친듯이 쓸어들고있는 그처럼 준엄한 시각에 태연자약하게 낚시터에 나오시여 원쑤들을 격멸할 작전을 구상하신 우리 수령님같으신 령장이 과연 있었던가.

언제인가 위대한 수령님을 몸가까이 모시고 일한 한 일군은 그때를 못 잊어하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낚시터에서 돌아오신 그길로 작전실로 가시여 작전도우에 적후 제2전선형성안을 그으시였다고 감동에 젖어 이야기하였다.

신념은 혁명가의 생명이다.신념을 떠난 혁명의 승리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조국과 혁명앞에 준엄한 시련과 난관이 막아나설 때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더욱 굳게 가다듬으신것은 혁명적신념과 의지였다.

미국놈들이 아무리 발광을 해도 조선인민을 굴복시킬수 없다,미국놈들을 용서치 않을것이다라는 멸적의 의지로 심장을 끓이시였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적기들이 수시로 들이닥치는 위험천만한 곳에서 전쟁의 중하를 한몸에 지니시고 사업하시였다.지금도 옥천혁명사적지를 찾는 참관자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사업하시던 렬차가 있던 옥천기차굴앞에서 선뜻 걸음을 옮기지 못한다.굴입구에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기총탄자욱은 비수처럼 날아와 박히는듯 하여 순간에 가슴이 서늘해진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이곳을 떠나신 다음날 적비행기들이 날아와 쏘아댄 이 기총탄자리들이 오늘도 어버이수령님께서 전화의 나날에 겪으시였던 수많은 위험천만한 순간순간들과 적들의 책동을 앞질러가며 분쇄해버리신 그이의 천출위인상을 전하고있다.

신념은 체득한 사상이나 위업의 정당성과 그 승리의 필연성을 확고히 믿는 굳건한 마음이다.인간을 강의한 정신력의 체현자로,불굴의 존재로 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바로 신념이다.

옥천혁명사적지의 한그루의 나무,한포기의 풀,조잘대며 흐르는 시내물조차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니신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신념과 의지,담력과 배짱에 대한 가슴뜨거운 사연을 전해주고있는듯싶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야외식당으로 리용하는 집을 찾으시였을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산골의 청신한 대기와 주변경치에 대하여 알아보시면서 이곳에 휴식터를 세웠으면 좋겠다고,여름과 겨울철에 근로자들이 휴식할수 있는 휴식터를 세울데 대하여 교시하시였다.

어려운 전쟁시기이고 일시적인 후퇴를 하고있던 때여서 모두가 전쟁의 운명에 대하여서만 생각하고있었다.하지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근로자들이 경치좋은 곳에서 마음껏 휴식도 할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하시며 미국놈들을 몰아낸 이 땅에 펼치실 인민의 락원을 구상하고계시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인민은 지금 놈들과의 어려운 판가리싸움을 하고있으며 귀중한 인민의 아들딸들이 피흘려 싸우고있는 이 시각 우리는 모든 생활에서 긴장해야 하며 우선 식생활자체도 개선하고 어데까지나 검박해야 한다고 하시였다.그러시면서 항일무장투쟁을 할 때처럼 검박하게 생활하고 한알의 쌀과 기름도 아껴쓰며 절대로 랑비를 해서는 안된다고,밥과 토장국을 구수하게 끓여놓으면 만족하다고 하시였다.

아무리 전쟁시기이라고 하여도 어찌 우리 수령님께 올리는 식사를 소홀히 할수 있겠는가.전쟁의 중하를 한몸에 안으시고 밤낮이 따로 없이 일하시는 어버이수령님의 건강과 안녕은 온 나라 군대와 인민의 제일 큰 소원이였다.

하건만 우리 수령님께서는 천만군민의 한결같은 마음도 마다하시고 수령과 인민이 고락을 같이할 때만이 혁명과 전쟁은 승리한다고 하시며 일군들과 인민들에게 신심을 북돋아주시였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이렇듯 확고부동한 신념과 의지를 지니시였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바로 이곳에서 그처럼 간고한 시련의 시기였지만 최고사령부 간부회의를 여시고 후퇴하여 들어오는 인민군대와 인민들에게 후퇴의 전략적목적을 알려주는 정치사업을 강화하며 인민군부대들에서 제도와 질서를 세울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시였고 항일의 불길속에서 단련된 투사들을 전선으로 파견하시였다.최고사령관 명령들과 수많은 문건들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기 옥천에서 하달하시고 비준해주시였다고 한다.

전쟁기간에도 신문을 비롯한 출판물을 중단없이 발간할데 대한 문제,전시인민보건사업과 관련한 문제,전선에서 싸우던 인민군군인들을 무사히 후퇴시킬데 대한 문제,원쑤들의 폭격에 한 사람이라도 상하지 않도록 반항공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후퇴하는 인민들의 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없도록 돌봐줄데 대한 문제…

준엄한 시련의 시기였고 또 비록 옥천에 며칠밖에 계시지 않으시였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러 부문의 사업과 군대와 인민의 생명건강에 대하여서까지 깊이 마음쓰시며 조국해방전쟁을 승리에로 이끄시였다.

력사의 그 나날로부터 세월은 어느덧 많이도 흘렀다.

제국주의와의 대결전이 여전히 계속되고있으며 인간의 의지를 검증하는 시련과 난관도 계속되고있는 오늘 혁명적신념과 의지는 우리모두가 더 굳게 간직하고 살아야 할 주체혁명위업의 최후승리를 위한 원동력이다.

하기에 마두산혁명전적지를 찾으신 그날에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혁명가가 지녀야 할 신념에 대하여 이런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혁명은 곧 신념입니다.신념을 버리면 혁명을 할수 없습니다.혁명적신념을 굳건히 간직한 사람만이 혁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수 있으며 조국과 인민앞에 떳떳할수 있습니다.…

가렬한 전화의 나날에 높이 발휘된 혁명적신념과 의지가 세대와 세대를 이어,년대와 년대를 이어 오늘에도 더 높이 발휘되여야 한다는것이 우리 당의 의도이다.

력사의 땅 옥천,위대한 수령님께서 지니고계신 혁명적신념과 의지,담력과 기상이 빛발친 이 불멸의 혁명사적지는 오늘도 천만군민에게 새겨주고있다.

우리 수령님처럼 혁명적신념과 의지의 제일강자가 되자고.

본사기자 백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