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여론조사를 통해 본 로미대결의 결말

 

《로씨야인의 80%이상이 미국을 증오하고있다.》

최근 어느 한 기관이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이다.그에 의하면 로씨야뿐이 아니라 이란,파키스탄,벨라루씨,팔레스티나 등 많은 나라들에서 응답자의 대다수가 미국을 제일 미워하였다.

이것은 현시기 세계적으로 미국의 지배주의적인 대외정책에 대한 불만과 반감이 얼마나 고조되고있는가를 잘 알수 있게 한다.

특히 로씨야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미국에 대한 증오의 감정을 품고있다는 사실을 통해 최근년간 지속되여온 미국의 대로씨야정책에 대한 이 나라 사람들의 반감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할수 있다.

비록 단편적인 사실에 불과하지만 이를 통해 명백한것이 있다.

그것은 미국의 대로씨야고립압살정책이 강한 역작용을 몰아오고있다는것이다.

잘 알려진바와 같이 로씨야와 미국사이에는 유럽미싸일방위체계수립,우크라이나사태 등 적지 않은 문제들을 놓고 의견대립이 심화되고 힘겨루기가 더욱 치렬해지고있다.

특히 2013년에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사태로 두 나라사이에는 《제2의 랭전》으로 불리울만큼 극도로 랭랭한 관계가 지속되여오고있다.

미국은 국제무대에서 로씨야의 《위협》을 떠들며 유럽을 강박하여 반로씨야포위망을 형성하고있으며 가혹한 경제제재를 계단식으로 확대하고있다.

로씨야가 더 강대해지기 전에 아예 기를 눌러놓아 영영 추서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에서부터 출발한것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미국이 타산한것은 제재의 강화로 로씨야의 경제가 위기에 처하게 되면 이 나라 내부에서 정치적불안정과 사회적혼란이 조성되는 등 국가기반이 뿌리채 흔들리게 될것이라는것이였다.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되였는가.

로씨야에서는 그 어떤 사회적불만이나 반정부기운이 아니라 반미기운이 급격히 높아졌다.로씨야는 자국에 초래된 모든 경제위기를 철두철미 미국의 지배주의적인 대로씨야정책의 결과로 간주하고있다.

로씨야사람들의 반미감정은 최근년간 더욱 높아졌으며 오늘날에는 대다수 사람들이 미국에 주먹을 내흔들고있다.

그와 반면에 뿌찐정권에 대한 로씨야사람들의 지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해 3월 로씨야의 어느 한 여론조사쎈터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뿌찐대통령에 대한 지지률은 당시 82.3%로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이와 관련하여 한 관계자는 《모든것으로 미루어보아 로씨야주민들은 부정적인 대외환경을 배경으로 자기 지도자의 두리에 단결하고있다.때문에 로씨야의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온갖 제재와 기도들이 사실상 뿌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있다.》고 강조하였다.로씨야대통령의 반미자주적인 립장이 그의 지지자들뿐아니라 일부 정치적적수들까지도 묶어세웠으며 미국과 유럽의 압력에 대한 로씨야지도부의 반감이 커질수록 뿌찐의 정치적지지률은 더욱 높아질것이라는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8월의 여론조사결과를 보아도 대다수의 로씨야사람들이 미국과 유럽의 제재에 대응하여 취한 정부의 외국산 식료품수입금지조치를 지지하고있다.

미국의 퓨연구쎈터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더라도 로씨야사람들의 절대다수가 뿌찐대통령의 대외정책을 적극 옹호하고있다.

이러한 사실은 미국이 기대했던 이른바 로씨야의 내부분렬과 사회적무질서는 한갖 망상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로씨야사람들의 반미감정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다는것을 잘 보여준다.

오늘의 현실은 우크라이나사태를 기화로 하여 시작된 로미사이의 대결이 종당에는 미국의 패배로 막을 내리게 될것이라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우선 로씨야를 보자.이 나라에서는 미국의 대로씨야제재가 시작된이래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유라시아경제동맹과 브릭스,상해협조기구를 비롯한 지역기구들을 효과적으로 리용하는 한편 라틴아메리카나라들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정치,군사,경제적련계를 더욱 밀접히 하면서 서방의 포위환에 파렬구를 내고있다.

로씨야의 립장은 명백하다.뿌찐은 《누구에게 계속 양보하거나 굽어들며 그 누구와 쑥덕거린다고 해서 정세가 호전되지는 않는다.정세는 우리가 보다 강해지는 경우에만 호전될것이다.》라고 단호히 언명하였다.이것은 로씨야가 미국과의 대결에서 절대로 타협이나 양보를 하지 않을것이며 끝까지 정면대결할것이라는 말이다.

반면에 미국과 유럽나라들에서는 날이 갈수록 대로씨야제재정책으로 인한 부정적후과들이 더욱 커가고있다.

미국의 식료품들을 배척하는 운동이 로씨야를 휩쓸고있는것으로 하여 미국기업들의 경영손실은 매우 크다.

유럽나라들은 또 어떤가.미국에 맹목적으로 추종한탓에 유럽동맹이 로씨야와의 관계악화로 입은 손실액은 210억~400억€에 달한다.그중 로씨야가 제재조치에 대응하여 실시한 식료품수입금지조치로 지난해 유럽의 농업생산자들이 입은 총손실액은 120억€이다.유럽동맹은 저들의 주요소비시장인 로씨야를 잃은 결과 상품판로가 막히게 되였으며 체화된 상품들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다.그런데로부터 유럽의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 미국의 반로씨야정책에 추종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고조되고있다.

미국 등 서방세계에서는 로씨야와의 대결을 선포해놓고는 이렇다할 방책이 없이 전전긍긍하고있는 미행정부에 대한 불만도 커가고있다.

그러한 속에 얼마전 미국무장관 케리가 로씨야로 날아들고 두명의 고위인물들이 그의 꼬리를 이었다.큰소리치던 미국이 먼저 굽어든것이다.

미행정부가 이러한 정책변화를 하게 된것은 로씨야와의 힘겨루기에서 더는 벋댈 자신이 없기때문이다.다시말하여 로씨야가 굽어들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초강경자세를 취하고있는데 대한 굴복이였다.

로씨야사람의 80%이상이 미국을 증오하고있다는 사실이 미행정부의 정책작성자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되였을지도 모른다. 모든것으로 미루어보아 로미대결의 결말이 어떻게 되겠는가에 대해서는 더 지켜보지 않아도 뻔하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