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1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대외관계의 다각화로 대응하는 로씨야

 

현시기 국제무대에서 력량관계가 크게 변화되고 국가들이 다각적인 협조관계를 수립해나가고있다.

한편 일극화를 꿈꾸는 지배주의세력의 강권과 전횡이 로골화되고있다.

미국은 아직까지도 변천된 현실을 보려 하지 않고 구태의연하게 지배주의정책에 매여달리면서 공정한 국제관계수립을 가로막아나서고있다.

날이 갈수록 더욱 표면화되고있는 로미사이의 대결관계가 그 대표적실례이다.

최근년간 미국은 우크라이나문제를 걸고 로씨야에 대한 비난전에 열을 올리면서 대결정책을 강행하고있다.

로씨야와 밀접한 경제관계에 있던 유럽나라들과 저들의 추종세력들을 모두 긁어모아 대로씨야포위망을 형성한 미국은 정치,경제,군사적압력을 강화하고있다.

이러한 현실이 얼핏 보기에는 우크라이나사태로 하여 산생된것 같지만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사태가 발생하기 훨씬 이전부터,더 정확히는 로씨야가 이전 쏘련의 계승국으로 된 순간부터 이 나라를 견제압박하는 대결정책을 추구하고있다.

1990년대 전반기 미국은 로씨야를 《미국의 리익에 대한 가장 엄중한 잠재적위협》으로 규정하였으며 동유럽에로의 나토확대를 추진하는 등 로씨야의 전략적안전을 침해해나섰다.

또한 1972년에 체결되였던 요격미싸일제한조약을 빈종이장으로 만들고 유럽미싸일방위체계를 수립하는데로 나아갔다.그것 역시 로씨야의 국경부근에로 더 바싹 접근하고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미국이 시종일관 로씨야와의 대결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로씨야가 잃었던 초대국의 지위를 되찾기 전에 힘으로 눌러놓아 최종적으로는 저들에게 고분고분하는 무기력한 나라로,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상실한 나라로 만들자는것이 미국이 노리는 목적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로씨야는 쏘련해체이후 조성되였던 난관들을 극복하고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존재를 더욱 부각시키고있다.미국이 바라던것과는 달리 여러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서 로씨야의 영향력은 점점 확대되고있으며 미국의 코앞인 라틴아메리카지역에까지 이 나라의 진출이 확대되고있다.

랭전의 승리에 도취되여있던 미국은 로씨야의 잠재력에 극도의 위구심을 느끼기 시작하였다.우크라이나사태가 발생하자 미국은 때를 만난듯이 나토무력을 동원하여 군사적위협공갈을 일삼는것과 함께 경제제재를 계단식으로 확대해나가고있다.

이에 대처하여 로씨야는 나라의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하면서 미국 등 서방의 포위환을 뚫기 위한 적극적인 공세를 벌리고있다.

두 나라사이의 대결은 강대국의 지위를 되찾으려는 로씨야와 그를 억제하려는 미국사이의 리해관계의 충돌이며 랭전의 연장이다.

과연 로미대결의 결말은 어떻게 되겠는가.지금 여론들은 로미대결이 로씨야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될것이라고 평하고있다.

우연한 평가가 아니다.로씨야는 미국과의 대결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였다.특히 대외관계구도를 자기에게 유리하게 전변시키는것을 통하여 미국의 포위망을 유명무실한것으로 만들어놓고있다.

유라시아경제동맹과 브릭스 등 지역기구들을 통한 대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있다.

얼마전 로씨야는 벨라루씨,까자흐스딴,아르메니야와 함께 끼르기즈스딴의 유라시아경제동맹가입에 관한 문건들에 조인하였다.이로써 유라시아경제동맹의 《식솔》이 늘게 되였다.

현재 아제르바이쟌,우즈베끼스딴,윁남,뛰르끼예,인디아,칠레 등 많은 나라들이 유라시아경제동맹과의 관계를 심화시킬 의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유라시아경제동맹이 여러 나라들사이에 경제적협력을 더욱 추동할수 있는 지역일체화의 본보기로 될것이라고 평하고있다.

브릭스 역시 로씨야가 중시하는 다각적인 대외관계의 기본축의 하나이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진행된 제6차 브릭스수뇌자회의에서 브릭스신개발은행을 설립할데 대한 문제가 결정되였다.브릭스신개발은행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이와 관련하여 여론들은 《새로운 세계질서의 출현을 선포하였다.》,《정치적변화를 포함하여 전지구적경제변화의 시기가 도래하였다.》,《많은 나라들에 있어서 미국을 대신할수 있는 새로운 세계중심력이 생겨났다.》고 평가하였다.

지난 4월부터 브릭스의 의장국으로 사업하고있는 로씨야는 브릭스를 광범위한 경제 및 대외정치문제들에 관한 행동을 조정하는 기구로 개편하는데서 큰걸음을 내짚는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로씨야는 또한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의 반미자주적인 나라들과의 관계를 긴밀히 하면서 대외관계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특히 로씨야와 이란사이의 관계가 보다 밀접해지고있다.

오래전부터 다방면적인 협조와 련대를 실현해온 두 나라는 미국의 독선적인 지배주의정책에 맞서 공동보조를 취하고있으며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있다.

얼마전 로씨야는 이란에 대공미싸일종합체를 제공할것을 결정하였다.로씨야국방상과 이란국방 및 무력병참상은 전화대화를 통해 군사분야에서의 호상협력수준을 더욱 발전시킬데 대한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었다.미국의 적대시정책에 당당히 맞서나가고있는 두 나라가 군사적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것은 로씨야가 군사적측면에서도 대외관계구도를 미국에 대응할수 있게 형성해나가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보다 앞서 로씨야국방상이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였다.베네수엘라,니까라과,꾸바 등의 나라들을 찾은 로씨야국방상은 광범위한 군사협조문제들을 론의하였다.

로씨야가 라틴아메리카나라들과 군사적협력관계를 맺는다는것은 미국에 있어서 하나의 커다란 골치거리가 아닐수 없다.

제반 사실로 보아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빠져 로씨야를 고립약화시키기 위해 집착하고있는 사이에 전반적인 국제관계구도는 로씨야에 유리하게 전변되여가고있다.

로미대결의 이러한 결과는 미국주도의 세계질서에 종지부를 찍는 또 하나의 계기로 될것이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