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6일 로동신문

 

천추에 용납 못할 반인륜적범죄행위 (1)

민족멸살을 노린 전대미문의 세균전만행

 

보도된바와 같이 최근 미국이 남조선의 오산미공군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극비밀리에 반입한 사실이 폭로되여 남조선 각계는 물론 온 겨레와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치솟는 증오와 격분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이것은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세균전음모의 발로로서 특대형범죄사건이 아닐수 없다.

세균전을 벌려서라도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고 전조선을 타고앉으려는 미국의 범죄적야망은 지난날이나 오늘날이나 추호도 변함이 없다.지난 전쟁시기 미제침략자들이 우리 인민들을 대상으로 감행한 세균전만행은 세계력사에 가장 야만적이고 반인륜적인 살인범죄로 기록되여있다.

세균무기,유독성화학무기와 같은 생화학무기들은 국제법상 그 사용이 철저히 금지되여있으며 그 개발과 획득,생산과 시험,저장과 배비도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다.그러나 미제침략자들은 지난 전쟁시기 전선에서의 거듭되는 참패를 만회하고 우리 인민을 멸살시킬 흉계밑에 공인된 국제법과 규범들을 무시하며 대규모적인 세균전만행을 감행하는 전대미문의 대죄악을 저질렀다.

미제는 조선전쟁도발전부터 범죄적인 세균전준비를 극비밀리에 추진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제가 패망한 후 미국은 악명높은 일본군 731부대의 전범자들을 살려주는 대가로 그들로부터 세균무기와 관련된 인체실험연구자료들을 획득하였다.이에 기초하여 미제는 세균전을 위한 비상작전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그것을 지난 조선전쟁에서 주저없이 실행하였다.

조선에서 침략전쟁을 도발하였지만 영웅적인 인민군대에 의하여 련이어 심대한 군사적참패를 당하게 된 미제는 전선형편을 역전시킬 흉악한 계책밑에 세균전계획실현에 대대적으로 달라붙었다.

1950년 12월초에 미제는 공화국북반부의 일시적강점지역에서 쫓겨가면서 평양시,평안남북도,강원도,함경남도,황해남북도 등 여러 지역들에 천연두를 비롯한 전염병들을 음흉한 방법으로 전파시키였다.이로 하여 1950년 12월 중순부터 공화국북반부의 35개 지역들에서 천연두가 동시에 폭발적으로 발생하였으며 1951년 4월에 이르러 그 건수는 무려 3 500건이상에 달하였다.미제의 만행으로 수많은 무고한 인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미제는 또한 38゜선 주변지역에 류행성출혈열병원체를 대량적으로 뿌리여 여기에서 살던 수많은 주민들에게 심한 고통을 주고 무수한 생명을 빼앗아가는 범죄를 저질렀다.

미제침략자들은 세균전을 더욱 확대강화할 목적밑에 1951년 3월 거제도앞바다에 세균무기실험을 위한 함선들을 정박시켜놓고 포로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실험들을 진행하여 그들을 야수적으로 살륙하였다.이 몸서리치는 만행에 대해 1951년 5월 미국의 AP통신은 《…이 선박들에서는 거제도수용소에서 빈사상태에 빠져 고생하고있는 환자들에 대하여 매일 약 3 000회에 달하는 실험이 실시되고있으며 38명의 미군세균학자들이 전력을 다하여 일하고있는 20㎡의 넓이를 가진 연구소는 언제나 몹시 분주하다.》고 폭로하였다.

1952년부터 미제는 세균전을 정규작전으로,국부적인 단계로부터 전면적인 단계에로 전환할 흉계밑에 페스트,콜레라 등 전염병을 전파하는 수많은 각종 동물들을 비행기를 통해 공화국북반부의 도처에 련속 살포하면서 우리 인민들에 대한 대량살륙을 기도하였다.

1952년 1월 초순부터 3월에 이르는 기간에만도 9개의 미제침략군 비행련대가 동원되여 공화국북반부의 169개 지역에 연 804차에 걸쳐 세균이 묻은 각종 곤충들과 물건들을 뿌리였다.어떤 날에는 하루에 무려 480대가 출격하여 세균탄을 마구 떨구는 범죄행위를 감행하였다.그리하여 우리의 신성한 조국강토는 미제침략자들의 야수적인 세균전마당으로,그 시험장으로 되였다.

미제침략군이 사용한 병원체는 20여종에 달하며 동물은 파리,모기,벼룩,빈대,쥐를 비롯하여 무려 30종이상이다.

이러한 력사적사실들은 미제가 감행한 조선전쟁이야말로 세균무기가 대대적으로 사용된 전대미문의 인간살륙전,민족말살전이였다는것을 만천하에 고발하고있다.하지만 미국은 아직까지도 지난 조선전쟁시기 저들이 우리 인민을 대상으로 감행한 반인륜적인 세균전만행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면서 파렴치하게 놀아대고있다.

과거의 범죄를 부정하는것은 새로운 범죄를 감행하기 위한 책동이다.

미국이 오산에 있는 저들의 공군기지의 세균무기실험실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끌어들인것은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을 도발하는 경우 지난 조선전쟁시기의 치떨리는 세균전만행을 재현할 위험천만한 흉계의 발로이다.

미제가 지난 조선전쟁에서 저지른 세균전만행은 세월이 아무리 흐르고 강산이 변해도 절대로 지울수도 가리울수도 없는 만고죄악,극악한 전범죄로서 우리 민족과 세계인류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것이다.

본사기자 라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