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짓밟힌 꽃망울,암담한 미래

 

이 땅우에 후대사랑,미래사랑의 력사를 끝없이 펼쳐가시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뜨거운 사랑속에 부모없는 아이들의 희한한 궁전인 원산육아원,애육원이 훌륭히 일떠선 소식은 우리 인민들은 물론 온 세계를 또다시 격동시켰다.그 따뜻한 어머니품,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억만금도 아끼지 않는 우리 당의 뜨거운 사랑에 떠받들려 귀여운 꽃봉오리들이 목청껏 부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는 6월의 하늘가에 끝없이 메아리치고있다.

그러나 남조선에서는 우리의 어린이들과 학생소년들의 명랑하고 행복한 모습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비극적사건들이 수없이 빚어지고있다.

우리 조국에서 어린이들과 학생소년들이 앞날의 조선의 훌륭한 주인공들로 억세게 자라날 때 한강토,한지맥인 남조선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있는가.

 

몸서리치는 공포의 사회

 

한창 인생의 꽃망울을 터쳐야 할 어린 생명들을 검푸른 바다속에 수장시킨 《세월》호침몰사건,아이들의 피터지는 구원요청마저 외면해버린 이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은 괴뢰당국의 부패무능과 무책임한 태도,그에 의해 날로 썩고 병들어가는 남조선사회의 진면모를 그대로 드러내보였다.아이들의 희망과 미래를 무참히 짓밟는 반역패당의 악정이 지금 온 남조선사회를 어떤 몸서리치는 공포의 사회로 만들어놓고있는가를 보기로 하자.

남조선에서 어린이들은 사회적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온갖 범죄의 희생물이다.자료에 의하면 남조선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하루평균 2건이상,최근년간 신고된 어린이실종자수만 해도 6만 7 000여명에 달한다.

그뿐이 아니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가장 신성하고 건전해야 할 교정이 잔악한 폭력과 범죄의 란무장으로 되고있어 사람들의 경악을 자아내고있다.남조선의 해당 기관이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학생 1만 1 0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42%가 학교내에서 폭력을 당한적이 있다고 하였으며 40%가 날이 갈수록 성행하는 폭력행위때문에 자살하고싶다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경상남도 진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불과 11일동안에 학교에 입학한지 두달도 안되는 2명의 학생들이 교내에서 폭력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였다.또한 광주시의 한 중학교학생은 학교에서의 폭력행위에 견딜수 없어 아빠트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였다.광주시에서는 이보다 앞서 1주일동안에 3명의 중,고등학교학생들이 련이어 투신자살하여 사람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더우기 문제로 되는것은 이러한 범죄행위들이 사회적으로 묵인되고있는것이다.남조선의 어느 한 출판물은 최근년간 학교안에서 폭력행위로 학생들이 죽거나 다친 사건이 수천건에 달하고있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이런 패륜범죄들의 밑바닥에는 심각한 정치경제적문제가 깔려있다고,이것을 해결하려면 그 근원부터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였다.또한 남조선의 어느 한 단체가 진행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거의 모든 응답자들이 당국이 학교에서의 폭력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있다고 대답하였다.

언제인가 남조선의 청소년정책연구원은 초,중,고등학교학생 9 400여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의식상태를 조사하였는데 응답자들의 50%가 다른 나라에서 살고싶다고 대답하였다고 한다.특히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남조선의 썩어빠진 정치체제와 반인민적인 사회현실에 혐오감을 느끼면서 남조선을 떠나고싶어하였다.

 

썩은 제도가 낳은 기형아들

 

《걱정스러운 조사결과가 아닐수 없다.우리 사회의 고등학교학생 10명중 4명이상이 10억원이 생긴다면 1년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고있다.》

이것은 얼마전 남조선의 한 시민단체가 정신적으로 병들어가는 학생들의 륜리도덕상태에 대해 개탄하며 언론에 투고한 글의 한 대목이다.

아름다운 리상과 미래에 대한 꿈이 소중히 깃들어야 할 천진한 마음속에 돈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의식을 주입시키는 범죄사회가 바로 남조선이다.

몇해전 남조선에서는 부모의 보험금을 노린 10대의 소년에 의한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하였다.새벽에 일어난 화재로 하여 집안에서 잠을 자던 49살난 녀성과 그의 딸이 숨지고말았다.알고보니 화재는 17살 난 그 녀성의 아들이 보험금을 노리고 동네아이를 시켜 일으킨것이였다.녀성의 아들은 범행동기에 대해 보험금을 가지고 흥청거리고싶었다고 천연스럽게 말하였다고 한다.

퇴페적인 생활풍조가 지배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청소년들이 범죄의 길로 굴러떨어지는것은 막을수 없다.남조선에서 새 세대들이 어려서부터 보고 듣고 느끼는것이 전부 사회적으로 만연되는 패륜과 패덕,수시로 일어나는 범죄와 관련된것들이니 그들이 어떻게 건전하게 성장할수 있겠는가.

날로 엄중해지는 청소년실태에 대해 남조선언론들은 《새 세대들이 건전하지 못할수록 미래는 더욱 암담해질수밖에 없다.우리의 앞날이 절망적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라고 개탄하였다.

청소년들이 반동적인 사회제도의 피해자로 속절없이 시들어가고있으니 남조선의 미래라는것이 과연 어떤것이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북과 남의 판이한 현실은 민족의 밝은 미래는 다름아닌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나라 사회주의에 있다는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

본사기자 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