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6월 7일 로동신문

 

론평

남을 걸고들 체면이 있는가

 

알려진바와 같이 우리는 박근혜패당이 최근 《대화》타령을 극성스럽게 외워대고있는것과 관련하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담화를 발표하였다.대변인은 담화에서 악랄한 반공화국대결책동으로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의 근본기초부터 완전히 허물어버린 남조선당국의 범죄적망동을 폭로단죄하고 진정으로 우리와 마주앉기를 원한다면 대화상대로서의 초보적인 체모부터 갖출것을 요구하였다.이것은 북남관계파국의 근원으로 보나 조성된 정세의 요구로 보나 너무도 당연한것이다.

그런데 괴뢰패당은 북이 대화파탄의 책임을 저들에게 떠밀고있다고 제편에서 우리를 마구 걸고들고있다.6월 4일 괴뢰정부당국자는 그 무슨 《억지주장》이니 뭐니 하고 우리를 시비질하면서 《대화에 조건없이 호응》해나오라고 고아댔다.지어 저들이 지금까지 《일관하게 조건없이 대화할것을 제의》해왔다는 실로 뻔뻔스러운 수작까지 늘어놓았다.

흑백을 뒤집으며 대화파탄의 책임을 모면하려고 발광하는 괴뢰패당의 파렴치한 망동앞에서는 실로 아연함을 금할수 없다.도대체 괴뢰들에게 그 무슨 《대화》를 입에 올릴 한쪼각의 체면이나 자격이 있는가.

북남대화가 이루어지자면 무엇보다 분위기가 마련되여야 한다는것은 초보적인 상식이다.그러나 지금 북남사이의 정치군사적대결은 극한점에 이르고 조선반도정세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에 처해있다.그 책임은 전적으로 외세와 야합하여 무분별한 반공화국대결소동으로 극도의 긴장상태를 조성하며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온 괴뢰패당에게 있다.

우리는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어떻게 하나 북남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이룩하기 위해 정초부터 할수 있는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 기울이였다.그러나 괴뢰당국은 우리의 애국애족적인 조치에 호응하기는커녕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에 대한 악랄한 비방중상과 무분별한 전쟁도발소동으로 도전해나섰다.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의 기초는 괴뢰들이 그 무슨 《북의 도발과 위협》이니,《핵포기》와 《변화》니 하고 고아대며 외세와의 공조하에 국제적인 반공화국도발광대극을 뻔질나게 펼쳐놓고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발광적으로 감행한것으로 하여 여지없이 파괴되였다.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일관하게 《대화를 제의》해왔다는 괴뢰들이 빚어낸 파국적후과이다.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망쳐먹고 대화의 기회를 서슴없이 차버린 괴뢰패당이 아무 일도 없은듯이 시치미를 뚝 떼며 우리를 걸고드는것이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 아닐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일당이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놓는 식으로 여론을 오도하며 엉뚱하게 《대화》의 북통을 두들겨대는것은 동족에 대한 극악무도한 정치군사적도발로 북남관계를 여지없이 파괴한 범죄적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비렬한 술책이다.

남조선괴뢰들이 《대화》타령을 집요하게 늘어놓고있는것은 결코 그들이 우리와 화해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려 한다는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그것은 지금 괴뢰들이 《압박과 대화의 병행전략》이니,《제재와 압박을 통한 대화유도》니 하고 떠들어대고있는것을 놓고서도 잘 알수 있다.

대화와 압력은 결코 량립될수 없다.남조선당국자들이 외세와 뻔질나게 이마를 맞대고 우리에 대한 《강력한 압박》과 《제재의 실효성》을 노린 《대북공조》강화를 추구하고있는것은 그들이 떠벌이는 《대화》라는것이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한갖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

괴뢰패당은 북남대화를 불순한 정치적목적에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북남관계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동족을 해칠 개꿈만 꾸는 대결미치광이들의 《대화》타령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으며 그런 파렴치한 나발로는 대화파탄의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다.

남조선당국은 대화문제와 관련하여 우리를 시비하기 전에 북남관계가 왜 지금과 같은 험악한 파국상태에 처하게 되였는가를 심각히 돌이켜보고 어리석은 반공화국대결정책부터 걷어치워야 한다.이것을 거부한다는것은 결국 저들에게 북남대화의지가 없다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놓는것으로 될뿐이다.

괴뢰패당은 기만적인 《대화》타령만 앵무새처럼 외우지 말고 대화분위기마련을 위한 실제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심철영